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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박사의 행복칼럼

낮은 자리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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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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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년여 동안 격월로 자활센터를 방문하여 영성교육을 하고 있다. 이 곳은 가나안교회가 운영하는 가나안쉼터이다. 서울시로부터 인가받은 가나안쉼터는 사회복지기관과 개인이 후원한다.

 

필자는 이 곳에서 노숙인들에게 소망을 주는 연속 집회를 했다. 150여 명의 입소자들과 함께 한 집회였다.

 

가나안쉼터는 1986년 11월 29일 한 영혼이라도 복음을 듣고 변화된 삶을 살기를 기대하는 김도진 목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곳에서 설교를 전하고자 했던 필자는 은혜를 사모하는 원생들의 모습에서 감동받아 뜨거운 성령 체험을 하였다. 이후 많은 시간 동안 기도하며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다.

 

가나안교회는 34년 전 서울시 청량리 588 윤락가에서 김도진 목사에 의해 창립되었다. 김 목사는 1939년 일본 나고야에서 출생하여 해방 후 선친들이 있는 경남 함안에서 자랐다. 독립군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애틋한 어머니의 사랑에 늘 갈급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4.19 학생 의거의 혼란기에 부산에서 공부를 하던 중 밑바닥 인생으로 전락했다. 방황 속에 있던 그는 기독교신앙을 접한 후 새 삶을 찾았다. 조각목과 같던 그는 신앙으로 변화되어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목사가 되어 세상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가나안교회를 설립하여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다.

 

복음전파의 한 방편인 가나안쉼터는 18년 동안 매일 교파를 초월하여 교회복지를 이해하고 동역할 수 있는 목사들을 초청하여 지속적인 영성교육을 통해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아름다운 영혼구원 사역을 한다.

 

김 목사는 “높은 곳에는 시기 질투 미움 분쟁이 있지만, 낮은 자리에는 도리어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섬겨야하기에 경쟁자가 필요 없다. 이 낮은 자리의 행복은 맛을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영원히 이 낮은 곳을 지키며 살 것이다”라고 고백하였다.

 

사회복지는 사람들의 육체를 살리지만 교회복지는 영혼과 육체를 함께 살린다. 교회에서의 복지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교회는 소외되고 버림받은 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선교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이 시대는 경쟁의 사회이다. 사람들은 높은 곳을 향해 가기 위해서 달려간다. 그런데 소외된 이들을 섬기는 일은 경쟁을 초월한다. 길에 쓰러져 있는 노숙인을 서로 데려가려고 경쟁하지 않는다. 그들을 섬기는 일에는 경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낮은 곳에서 섬기는 일에는 경쟁자가 없다.

 

김 목사는 이 일이 주님이 가장 기뻐하신다고 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이 사역을 경쟁도 없이 마음껏 할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그는 낮은 이들을 섬기는 가나안 쉼터의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깨닫기를 기대한다.

 

이들에게 김 목사는 “나눔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에 능력이 있다”면서 소외된 영혼을 위한 나눔과 섬김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소중한 교회복지사역 속에 노숙인들과 더불어 살며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다.

 

김 목사와 뜻을 같이하는 쉼터 사역자들은 마음의 상처를 갖고 가나안쉼터에 들어온 이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 이 곳은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회복의 삶을 살아가는 감동의 현장이다.

 

우리사회 도처에는 절망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노숙인, 부랑인 등이 가나안쉼터에서 변화를 가져 오기를 기대한다.

 

/최 선 박사(Ph.D., Th.D.) 서울극동방송국(FM106.9MHZ)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5분 칼럼’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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