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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한미연회’ 추진, 국제적 관심 고조
◇GMC한미연회가 출범할 예정이이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은 미국 UMC총회 모습). 역사상 최초로 미국감리교서 인정한 한인교회 중심 연회 결성 선교적이고 목회적인 면에서 한국감리교와의 연대와 협력 희망 미국 감리교회가 UMC(연합감리교회)와 GMC(글로벌감리교회)로 결국 갈라졌다. 특히 미국감리교회의 선교와 지원 속에서 태동하고 성장한 한국감리교회는 이 사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감리교회 한미연회’를 추진하고 있는 대표 류계환목사(사진)가 한국을 방문해 GMC의 정체성과 비전, 이 속에서 한미연회의 결성과 추후 방향에 대해 밝혔다. 먼저 류목사는 미 감리교회의 분열과 GMC의 등장에 관해 “그들이 우리를 떠난 것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류목사는 “한국을 방문해 한국 감리교 감독 등 여러 인사들을 만났다. 첫 질문이 ‘왜 GMC가 분열했느냐’였다. 그러나 이는 한국교회에서 수시로 일어나고 있는 단순한 분열이 아니다. 성경적 진리로 돌아가려는 운동, 감리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운동이다”고 강조했다. 교회사에서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로마 가톨릭교회에서의 분열이 아닌, 성서의 본질로 돌아가는 운동이라는 지점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류목사는 이번 사태의 근원적 원인에 대해 ‘결혼의 정의’와 ‘성경의 권위’라는 두 가지 신학적 테제를 제시했다. 그는 “UMC는 결혼에 대해 ‘두 사람의 결합’이라고 정의했다. 이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는 성경의 정의를 부정하는 것이다”며, “결국 성경의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GMC가 결성된 것이다. 따라서 이를 단순히 분열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진리를 수호하기 위한 운동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를 감독으로 세우는 UMC의 행태를 문제 삼았다. 이어 성경의 권위라는 신학적 테제를 제시했다. 류목사는 “결국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성경을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느냐 아니냐라는 신학적 입장이 있다. GMC는 성경을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교리와 삶의 표준적 기준임을 인정한다. 이것을 지키기 위해 분리라는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UMC에 만연한 신학적 자유주의, 세속주의, 혼합주의를 비판했다. 류목사는 UMC의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인 행정도 문제삼았다. 그는 “이번 분열사태에 대응하면서 한 변호사는 이렇게 나에게 말했다. ‘UMC는 감독에 의한, 감독을 위한 정치이다. 민주주의 시대에 어떻게 이런 체제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UMC 감독체제의 패권주의는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원인이다”고 강조했다. 디데이도 정해졌다. 2024년 9월 20일에서 26일에 코스타리카에서 GMC 교단창립총회가 열린다. 미국에서 거의 7천 교회가 참여하며, 세계 40개국에서도 동참한다. 어쩌면 1517년 촉발된 종교개혁을 21세기 오늘 목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GMC는 말 그대로 ‘글로벌 현실’임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의 관심은 단연 ‘글로벌감리교회 한미연회’에 집중된다. 그동안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는 장로교, 감리교 등 교파별로 이러저러한 한인교회와 이들의 연합체가 존재했다. 늘 논란이 되는 ‘미주연회’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류목사는 한미연회는 이런 형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는 “GMC 한미연회는 미국 감리교 총회가 행정적으로 승인한 하나의 실체적 연회이다. 임의적 단체가 아닌 자체의 행정력이 있는 법적인 연회이다. 이는 미국교회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스스로 자체적으로 목사안수도 하고, 목사를 지교회에 파송하고 관리하는 합법적 감리교연회가 미국에 등장한 것이다. 세계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류목사는 “한미연회는 폐쇄적이고 패권적인 UMC에서는 불가능했다. 한국인이라는 소수민족의 연회는 가당치도 않았다. 그러나 GMC에서는 현실이 됐다. 이것이 UMC와 GMC의 근원적 차이이자, GMC의 정체성이며 비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GMC의 동성애 반대입장을 두고 혐오 프레임을 동원해 비난한다. 그러나 GMC는 동성애자를 혐오하거나 그들의 인권을 부정한 적이 결코 없다. 오히려 GMC는 여성차별, 인종차별, 소수자차별에 반대한다. 한미연회는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이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2022년 GMC에서 승인을 받은 한미연회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2월 4일에서 6일까지 비전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여기서 한미연회의 신학적이고 행정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2024년 5월 6일에서 9일에는 첫 공식적 연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9월 20일에서 26일 개최되는 GMC창립총회에서 한 연회로서 대의원을 파송한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 감리교회와는 어떤 관계인가? 류목사는 “GMC한미연회는 말 그대로 미국 GMC의 한 연회이다. 한국감리교와는 행정적으로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러나 정서적으로나 선교적으로 함께 연대하기를 원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아무리 미국에서 미국시민으로 살고 있다고 해도, ‘한민족’이라는 뿌리는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글로벌한미연회’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아직은 미지수다. 확실한 것은 한미연회가 상호인정, 목회자 교류, 선교협력 등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활절에 미지의 땅 조선에 상륙해서 조선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아펜젤러 선교사는 미국 감리교의 선교사였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감리교회에는 미국 선교사들의 기도와 열정이 묻어 있다. 천국에서 아펜젤러 선교사가 한미연회를 본다면 어떤 마음일까 궁금해진다. 본지는 UMC의 입장에 대해서도 심층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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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우리 실정에 맞는 ‘감사절’ 정착 시급
◇용두동교회는 지난 5일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감사찬양제를 갖고, 세대와 한 해 결실에 대해 감사하며 축하하는 찬양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현대사회 문화에 맞는 ‘한국적 추수감사절’ 정립 절실 각 교회마다 추수감사절 시기 달라 통일성 확립 필요 추수감사절은 성탄절, 부활절과 더불어 한국교회의 중요한 신앙적 절기 중 하나이다. 이는 한국의 주 선교국가였던 미국교회의 영향을 받은 절기로, 교회마다 지키는 날짜는 조금씩 다르다. 이는 전 세계 공교회의 보편적인 절기는 아니지만, 각 나라마다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전통과 문화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문화에 맞는 추수감사절을 기념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인 ‘감사’의 신앙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절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교회들이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킨다. 하지만 고유명절인 추석과 10월 마지막 주나 11월 첫째주 혹은 둘째주 주일에 지키는 교회들도 존재한다. 이처럼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은 범교파적으로 따로 정해진 날 없이 각자 지키고 있다. 또한, 교회만의 잔치로 자리잡아 사회 속에 범문화적 운동으로 토착화되지 못했다는 평이다. 이에 추석을 민족의 추수감사절로 정착시키자는 의견이 대두된다. 추수감사절 기원과 나라별 사례 현재 한국교회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간접적으로는 신구약의 감사절로부터, 그리고 직접적으로는 미국식 추수감사절로부터 왔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7세기 영국의 청교도들이 아메리칸 대륙으로 이주해 가을이 되어 첫 추수를 하고, 인디언들과 함께 감사축제를 연 데서 유래했다. 그리고 연례적으로 11월 말에 감사예배를 드리던 전통에 따라, 19세기 링컨대통령에 의해 11월 넷째주 목요일로 추수감사절이 국경일로 지정됐다. 이는 미국 최대 명절중 하나이다. 이때가 되면 신앙인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음식을 나누며 정을 나눈다. 한국의 추석명절과 비슷한 풍경이다. 이처럼 나라마다 이름과 시기는 다르지만, 캐나다는 10월 둘째주 월요일을, 영국은 8월 1일 라마스의 날을 추수감사절로 지낸다. 또한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에른테당케페스트(Erntedankfest)로 기념하며, 중국과 일본에도 중추절, 오봉절이라 불리는 각 나라의 ‘추석’이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이날 공식적인 기념행사는 교회에서 열고, 비기독교인들은 지역별 축제를 열어 추수감사절을 기념한다. 한국교회가 추수감사절을 지키기 시작한 것은 1904년부터이다. 제4회 조선예수교장로회 공의회에서 서경조장로의 제의로 한국교회에서도 감사절을 지키게 됐다. 그 후 몇 차례의 수정 끝에, 매해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추석과 추수감사절의 공통점 우리의 명절인 추석은 수천년간 지켜온 아름다운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이다. 추석은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할 것 없이 지킨다. 추석은 음식과 놀이문화 등 다양한 전통이 있는 민족 명절의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현재 추수감사절은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만한 특별한 형식이나 문화가 없다. 오히려 특별헌금을 내는 연례행사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추수감사절이 우리의 고유문화와는 무관하게 지정되어, 교회 내 자체행사에 그친다는 비판적 한계에 부딪히는 이유이다. 추수감사절은 한해동안 풍성한 결실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와 기쁨을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추석과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교회들은 추수감사절 보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 및 이웃과 함께 감사와 기쁨의 나누는 사례가 더 흔하다. 추수감사절이 추석명절과 일치되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선교적인 날로 인식된다면, 그것이 바로 올바른 기독교문화의 확산이자, 기독교세계관을 확장하는 일이다. 하나님나라의 통치를 실현하고 확장되는 현상은 올바른 기독교문화의 창달이라고 볼 수 있다. 추수감사절이 교회만의 축제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문화 속에 어우러져 가시화되는 문화로 ‘토착화’된다면 비기독교들에게도 그 감사의 의미가 쉽게 이해되고 확장될 것이다. 특히 추석은 곡식과 과일을 조상에게 바치고 가족들과 나누는 물질적 제사에 그치는 반면, 우리가 드리는 추수감사예배는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인 제사’라는 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감사 신앙’의 본질 회복해야 이와 같은 관점에서, 향린교회는 추석에 맞춰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첫 주일을 추석 감사절로 지키고 있다. 경동교회 역시 추석 기간에 맞춰 추수감사절을 지낸다. 박종화목사(경동교회 원로)는 “교회들 가운데에도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교회들이 많이 있다”면서, “우리 교회도 1974년부터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했다.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것은 복음의 토착화의 일환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토착화의 형식이 아니라, 그 내용이다”고 말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기념하는 추수감사절은, 구약으로 말하면 장막절 또는 수장절에 가깝다. 그러나 신약에 이르러서 우리는 이런 절기를 구약처럼 엄수할 필요가 없게 됐다. 구원과 인도의 은혜를 감사하며 이 은혜에 힘입어 사는 것이 신약의 감사절을 지키는 방편인 것이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은 우리가 광야생활을 지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이끄신 그 은혜, 하나님께서 먹이고 입히신 은총에 감사하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돼야 한다. ‘감사’는 내가 받은 것, 가진 것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는 의미이다. 스스로 어떤 좋은 일의 수혜자가 됐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헬라어 ‘감사’ 안에는 ‘은혜’가 들어있다. 값없이, 그리고 거저 받은 은혜에 대한 자각과 경탄인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믿는 자들을 온전히 ‘추수’하실 것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확증이 담겨야 할 것이다. 현대사회에 걸맞는 ‘감사절’ 한편 추수감사절이나 추석의 전통이 생기던 때는 농경사회였다. 지금은 산업시대를 거쳐 후기산업시대로 접어들었다. 따라서 ‘추수’의 의미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농업을 주업으로 삼았던 시대에 추수감사는 온가족이 끈끈해질 수 있는 행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생산활동이 직장이나 사업으로 옮겨갔고, 이는 가족과 가정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그렇기에 추석에 서로를 챙기며 돌봤던 본질을 기억하는 것이, 어떠한 율법적 맹종이나 추수감사일 지정에 대한 분분한 의견보다도 본질적인 것이다. 우리 이웃이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를 넘어 직장동료, 동네이웃, 동업자 등의 모습으로 달라졌다. 문성모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는 “문화와 복음은 다른 것이다”면서, “복음의 특성은 ‘유일성’과 ‘불변성’이다. 그러므로 복음은 성경이 주장하는 것과 다른 것을 말할 수 없고, 변질된 것을 복음이라고 말해도 안 된다. 따라서 시대가 아무리 달라져도 복음은 유일하며 불변하다. 그러나 문화의 특성은 복음과는 달리 ‘다양성’과 ‘가변성’을 특징으로 한다. 즉 문화는 하나의 정답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독교의 이러한 감사문화가 세상과 사회 속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현지 실정에 맞게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 ‘감사’가 정체성인 그리스도인에게 감사는 하나님의 반복적인 명령이기도 하다. 범사에 감사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세가 사회 속 범문화적 운동으로 확산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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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서 탄소중립 「나로부터 실천」 포럼
한국교회총연합은 「한국교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로부터 실천」이란 주제로 기후환경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지난 23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교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로부터 실천」이란 주제로 기후환경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자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교회가 에너지 절약, 녹색교회 등 구체적인 실천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포럼은 1부 개회식과 2부 포럼으로 진행했다. 제1부 개회식에서 한교총 이영훈대표회장은 영상으로 인사했고, 기후환경위원장 김주헌목사가 개회사를 했다. 김목사는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는 올 한 해 동안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동안 교단과 교회, 가정과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내용을 담은 ‘나부터 실천 매뉴얼’ 배포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다”면서, “이제 올해 사업과제 가운데 중요한 연구논문의 최종본을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제시하고 심층 토론해 현재를 반성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모든 분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훈목사는 격려사에서 “한국교회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내일이 달라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창조세계 돌봄의 사명이기에 오늘 포럼을 통해 교회와 사회에 공유할 신학적인 분석과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발제와 논찬으로 구성된 2부 포럼에서 장윤재교수(이화여대)가 「기독교 신학적 입장에서의 기후위기 탄소중립에 대한 연구」, 유미호센터장(살림)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교회와 나부터 실천방안 연구」란 제목으로 발제를 했고, 김민철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와 이춘성교수(고신대)가 이에 대한 논찬을 했다. 장윤재교수가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장윤재교수는 「기독교 신학적 입장에서 기후위기 탄소중립에 대한 연구- 기후위기 시대 교회의 생태적 회심과 책임」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교회에 생태적 회개와 탄소중립위한 실천을 요청했다. 먼저 장교수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세계의 모든 생명은 활발한 바이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대화한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정보와 대화와 의미로 가득 찬 세계인 것이다. 의사소통은 인간의 발명품이 아니라 온갖 생명이 간직한 능력이고 하나님의 선물이다”며, “세상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수많은 소리와 정보로 가득 차 있다. 시편 19편 기자는 바로 이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한다’라고 노래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장교수는 “기후위기의 본질은 환경위기가 아니다. 기후위기의 본질은 ‘무신론’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구를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지구를 무신론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의 말을 인용한다. 장교수는 “이미 현실이 된 기후위기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멈추지 않으면 영원히 못 멈춘다’라는 사실이다. 더는 ‘내일부터 잘하면 되겠지’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냥 어떻게 되겠지’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며 하루하루 세상이 나빠지는 걸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며, “이제는 멈춰야 한다. 이제는 돌이켜야 한다. 쉽지 않지만 지금 단행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2050년 탄소제로까지 한 세대도 채 안 남았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바꿀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결론적으로 장교수는 “무엇보다 인류는 이 땅의 모든 생명과 친구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 생존할 수 있다. 그래야 지구가 지속 가능할 수 있다.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하나뿐인 지구 안에서 인간은 모든 생명과 함께 친구로 살아야 한다”며, “인간의 건강이 동물뿐 아니라 생태계 전체의 건강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각자도생이 아니라 모든 생명의 연대와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이 생태적 회개(전환)다. 우주적 회개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는 바로 이 회개를 향한 하나님의 절박한 부르심이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교회와 나부터 실천방안 연구’-교회의 탄소중립과 창조세게를 돌봄」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유미호센터장은 “길은 멀지 않다. 우리 손이 닿는 곳에 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점점 더 심각해지는 기후로부터 피난처가 되어줄 회복력 있는 교회건물을 짓거나 리모델링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잘 돌보는 정책을 지지하며 그를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면 된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자신과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아이들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장 좋은 세상을 물려받지 못할 테니 말이다”고 말했다. 또한 “탄소중립이란 것이 혼자 잘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교회의 탄소중립 도전이 교회 건물과 부지 안을 넘어 세상으로 나아가게 계획하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이는 교회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계획(시작하기-선언하기-환경팀 구성하기)- 행동(데이터 수립, 진단-감축목표와 행동계획 수립-실행)- 검토(평가하기-축하하기-다시 사직하기)를 함께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교회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 속에서 확장해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복음을 전하고 기도하고 교육하며 선교하는 일을 지구와 연결 짓는 행동으로 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목회자의 경우는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할 때 하면 된다. 그 어떤 것이든 창조주 하나님이 ‘참 좋다’ 하신 말씀에 공감하며 만나는 이들에게 다가가면 될 일이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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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념사업회서 한양백남상 시상
학교법인 한양학원과 백남기념사업회는 한양백남 시상식을 진행했다 공학인재 배출한 백남정신으로 한국 기술발전에 앞장키로 음악과 인권분야에 앞장선 백남의 정신을 계승·확산에 앞장 학교법인 한양학원과 백남기념사업회는 지난 16일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한양백남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공학부문에서는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음악부문에서는 신수정명예교수(서울대)가 선정됐다. 인권·봉사부문에서는 하상훈원장(한국생명의전화)이 선정됐다. 한양백남상은 본지 설립자인 백남 김연준박사(한양학원 설립자)의 철학이자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서 제정됐다. 백승주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백남 김연준박사 동영상 상영 후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이 한양백남상 제정취지를 소개했다. 이총장은 “백남 김연준박사는 일제강점기 ‘과학기술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한양학원을 설립한 선각자적 실용정신을 가졌다. 또 국민가곡 「청산에 살리라」 등 많은 곡을 작곡하고 발표한 열정적인 예술가의 혼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또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의 회장으로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보살피며 그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했던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가졌다. 이러한 백남의 정신을 기리고자 공학, 음악, 인권·봉사 등 세 부문의 백남상을 제정했다”고 했다. 김종량이사장도 “오늘 백남상 수상을 통해 백남선생께서 추구하신 실용의 정신, 예술의 본,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오늘 되살리고 계승 발전시키길 원한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한양대학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백남선생의 신념과 꿈이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백남기념사업회와 한양학원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공학분야에서 수상한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에게 상금 1억을 전달했다. 그리고 음악분야에서 수상한 서울대학교 신수정명예교수와 인권·봉사분야에서 수상한 하상훈원장(한국생명의 전화)에게는 각각 5천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각 수상자에게 상패도 전달했다. 백남기념사업회 김종량이사장이 공학부문 박상일대표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의 공학부문은 세계적인 수준의 창의적이고 실용적 연구와 개발로 우리 사회발전에 공헌한 사람 또는 단체에 수여한다. 이번에 수상을 한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는 원자현미경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의 공로로 상을 수여받았다. 박대표는 미국에서 파크시스템스를 창업 한 후 지난 2015년 미국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다. 이 회사가 가진 원자현미경 기술은 대한민국 국가핵심기술로도 지정됐다. 파크시스템스의 원자현미경은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은 기록하고 있다. 박대표는 “백남상을 받은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 회사의 임직원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면서, “파크시스템스가 더욱 발전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격을 높이는 데 남은 인생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부문은 성악, 작곡 또는 연주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음악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 또는 단체에 수여한다. 이번에 수상한 신수정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1세대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음악교육자로서 후학양성에 힘을 쏟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양성한 공로로 상을 수여받았다. 신 명예교수는 “김연준선생의 공연 때 반주를 한 인연이 이렇게 이어져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면서, “저와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하다. 음악인들은 끝까지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나누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권·봉사부문은 백남의 삶의 철학인 ‘사랑의 실천’ 정신을 구현하고,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사람 또는 단체에 수여한다. 이번에 수상한 한국생명의 전화 하상훈원장은 자살예방 상담전문가로서 35년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한 공헌으로 상을 수여받았다. 하원장은 “생명존중의 가치는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그 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다”면서, “수상자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수상을 계기로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후 신수정교수와 김응수교수의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9번 크로이처」 축하공연 후 이천진 교목실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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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다음세대위한 ‘기독교문화’ 확산 절실
청년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교회친구다모여의 인스타그램 최근 MZ세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청년문화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로 1980년부터 2010년까지 출생한 사람을 정의한다. MZ세대가 사회로 진출하고 소비 주도층으로 떠오르면서 문화소비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는 MZ세대 같은 다음세대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교회에서 다음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문화로 소통하고 양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비신자 MZ세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독교문화를 통해 복음을 전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문화의 부재로 교회에서 MZ세대 계속 줄어 위기 확산 기독교가치관 담은 공연 등 문화를 비기독교인에게 제시 ◆SNS와 유튜브를 통한 문화 활발 ·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유튜브를 통해서 청년에게 다가갈 필요성이 있다. 이에 앞장서는 곳중 한 곳이 ‘교회친구다모여’이다. 이곳은 뉴미디어와 소셜미디어영역에서 기독교를 대표하는 최대 단체이다. 현재 인스타그램 12만명, 페이스북에는 9만 8천명 가량이 팔로우하고 있다. 이곳은 전도와 선교, 그리고 다음세대에게 크리스천으로서 올바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고 있다. 교회친구다모여 황예찬PD는 “우리는 복음 위에 트렌드를 포장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세상문화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기독교를 드러내면서 설득력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음세대에게 세상 안에서 크리스천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해서 영향을 주고 싶다. 또한 이태원참사나 애즈베리 대학 부흥과 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성찰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구독자 5만명을 보유한 ‘종리스찬TV’도 신앙의 이야기를 청년들의 관심사에 맞게 풀어나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회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을 코미디 형태로 풀거나 청년들이 가진 신앙적 문제를 상담하는 등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이종찬전도사는 복음이 문화를 통해서 잘 드러나도록 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청년들의 눈높이 맞춘 찬양 화제 · 청년들이 향유하는 기독교문화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CCM이다. 다양한 찬양팀이 젊은 세대의 선호를 반영해 찬양을 만드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동래중앙교회 소속 청년들로 구성된 찬양팀 예람워십은 찬송가에 TV프로그램 로고송, 온라인게임 주제곡 등을 접목해 많은 청년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 단체가 이러한 작업을 하게 된 것은 다음세대가 복음에 더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였다. CCM사역과 기독교 영상콘텐츠 등으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누리는 ‘위러브’는 범키나 홍이삭 같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있는 대중가수와도 음악작업을 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청년과 다음세대들의 언어와 눈높이에 맞는 가사로 예배하는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이 팀이 드리는 오픈예배에서 찬양팀은 무대 중앙에 위치해있다. 회중과 소통하겠다는 이러한 시도를 시작하게 됐고 젊은 세대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 이후 많은 찬양팀이 이러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기독교세계관 토대의 문화전파 · 중요한 것은 기독교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문화로 하나님의 가치를 알릴 필요성이다.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 ‘전국청년 연합 바로서다’는 지난 14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자유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단체는 아니지만 기독교세계관을 바탕으로 차별금지법 반대와 마약 반대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 단체 김정희 상임대표는 “문화를 통해서 청년들에게 차별금지법이나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싶었다. 기독교세계관을 토대로 했지만 더 많은 청년에게 알리고자 기독교행사로는 진행되지는 않았다”면서, “더 많은 분이 기독교세계관을 토대로 예술계로 가야 한다. 이러한 운동이 더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콘서트뿐 아니라 캠핑존과 청년 취업준비관, 진로상담관 등을 운영하면서 청년들에게 다가갔다. 프로라이프 운동을 전개하는 아름다운 피켓도 기독교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포리베 창작동요제를 진행했다. 이 동요제에서는 어린이들이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선보였다. 올해도 프로라이프 토크콘서트를 통해서 생명존중의 가치를 알렸다.
투데이 HOT 이슈
- 예장통합 문화법인 허브, 캐럴음악회
- ◇예장문화법인 허브는 올해 캐럴 5곡을 신규로 제작·발표하고, 기독교의 성탄문화 확산을 위해 캐럴음악회, 트리니팅 등을 진행했다. 올해도 성탄 재즈캐럴 음원 5곡을 추가앨범 제작해 공유 종로5가역 인근의 나무 30그루에 성탄 뜨개옷을 입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예장문화법인 허브’(이사장=주승중목사)는 지난달 28일 연동교회 예배당에서 성탄캐럴 무료음원 발표회를 갖고, 캐럴 음악회를 열었다. 지역주민과 직장인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 때면 거리마다 캐럴이 넘쳤다. 그러나 저작권으로 인한 제약과 코로나 이후 대면문화 축소 등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캐럴을 거리에서 듣기 어려워졌다. 이에 예장문화법인 허브는 누구나 듣고 사용할 수 있는 성탄 재즈 캐럴 음원 10곡을 직접 제작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제작한 음원은 총 5곡이다. 「Angel We Have Heard」(천사들의 노래가), 「It comes Upon A Midnight Clear」(그 맑고 환한 밤중에), 「Joy To The World」(기쁘다 구주 오셨네), 「Silent Night Holy Night」(고요한밤 거룩한밤), 「The First Noel」(저들밖에 한밤중에)이다. 이번 음원제작에 아티스트로는 바리톤 이응광, 메조소프라노 이주영, 피아니스트 이소영 등이 참여했다. 음원편곡은 이 웅교수(경희대 겸임)가 맡았다. 이 단체 사무총장인 손은희목사는 “자리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캐럴 인 서울 음악회를 작년부터 시작했다. 지역주민, 직장인, 상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손 사무총장은 “크리스마스는 평화이다. 이 땅에 아기예수가 오신 것을 기념하며 이번 음악회를 열었다”면서, “문화예술은 가까이에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바빠서 누릴 시간이 없다. 그래서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캐럴음악회를 열었다. 크리스마스가 주는 평화와 행복을 누리기 바란다.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일상 속에서 풀어가는 일을 지속시켜 나가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나운서 김지선의 사회로 열린 이번 캐럴음악회는 앨범제작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다. 이날 신규 음원 4곡을 비롯해 총 9여곡을 공연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그 맑고 환한 밤중에」, 「저 들 밖에 한밤중에」, 「오 신성한 밤」 등의 캐럴과 에릭 레비의 「나는 믿어요」 등이다. 이날 캐럴들은 영어와 독일어뿐 아니라 한국어 가사로 불렸다. 또한 이날 현장에 자리한 지역주민과 직장인 등 관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샌드위치와 커피가 제공됐다. 이번 사업은 예장문화법인 허브가 서울특별시의 종교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한 2023년 종교단체 지원사업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성탄 캐럴 음원을 나누고, 서울시의 지역주민들에게 캐럴 문화예술공연을 제공하는 「Carol in Seoul(캐럴 인 서울) 2023」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종로 5가역 인근 30그루의 나무들은 형형색색 털실로 짠 성탄 뜨개옷(트리니팅)이 입고 있다.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트리니팅(나무 뜨개옷 입히기)을 통해서 만든 옷이다. 이를 통해 성탄의 평화와 소망을 나누고 전하고 있다. 이는 연동교회가 주최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문화법인 주관하며,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진행한 「서울크리스마스거리-서울트리니팅」 프로젝트이다. 이를 기념해, 오는 7일에는 연동교회 더게일홀에서 ‘북 콘서트와 핸드벨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 단체는 지역주민들에게 점심시간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새참음악회」를 62차까지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