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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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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2시, 무슬림들이 모스크에 가서 전체 기도회를 마치고 나오는 그들의 행렬을 보고 있노라면 진정 이곳 세네갈이 무슬림이 95%인 나라가 맞구나, 실감하게 된다. 그럴 때면 내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가졌던 숱한 물음들로 다시 나를 채운다. 이것은 나에게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묵상하게 만든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부터 주고자 했던 위로부터의 생명, 땅에서 태어나 땅의 것을 먹고 땅의 것으로만 만족해하며 살기 바라는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그 생명... 그것을 주시기 위해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다.

 

우리도 주님으로부터 그 생명을 전하려 보냄 받은 자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요 12:18) 그것이 복음의 빚진 자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롬 1:14)’라 고백한다. 위로부터의 생명을 먼저 받은 자는 주님께 빚을 졌으며, 이 생명을 먼저 받은 자는 후에 받을 자들에게 빚진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 위로부터 오는 생명을 받을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해주어야 하는 마음,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사역의 성과를 바라게 될 때, 남들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 우리 부부는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돌아본다.

 

정우석선교사는 1/6-14의 일정으로 아프리카의 중심, 심장으로 일컫는 챠드에 다녀왔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최전선과 같은 그 곳은 지리적으로도 아프리카 대륙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었다. 그곳의 목회자의 숫자는 세네갈보다 훨씬 많았지만 훨씬 가난하였다.


사실 세네갈은 불어권 아프리카 중에서 상대적으로 잘 사는 나라에 속한다. 그러나 챠드는 참으로 사는 것조차 어려운 나라이다. 그것을 눈으로 확인하니 겸손해질 뿐이다. 게다가 가난한 중에도 주의 복음을 전하려하는 현지 목회자들을 볼 때, 많은 도전이 되었다. 아버지가 주고자 한 아들의 생명으로 이 땅을 사는 모본이 이곳에 있었구나, 깨달으며 저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세네갈에서도 현지인 선교사 훈련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안고 돌아왔다.

 

한국에서 삼 대가 세네갈을 방문해 주셨다. 할머니, 딸, 손녀이다. 길지 않은 일주일의 시간이었지만 이 분들의 방문으로 인해 저희의 마음까지 풍요롭게 되었다. 그 분들은 이유진 선교사가 전도사로 사역했던 광명 영지교회의 전도사님과 가족들 이다. 함께 시골 목사님 댁에서 함께 밥을 먹고 주변 마을을 방문했다. 한국 아이들이 좋아하는 ‘슬라임’이라는 것을 현지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았다. 저희 조차도 생소한 이 액체 같은 것이 주욱주욱 늘어나는 것을 보고 이들이 얼마나 신기해 하던지요. 그리고 서넛 마을을 돌며 하나님이 함께하실 것을 함께 기도했고 복음을 나누며 이 믿음을 잘 지키기를 격려했다. 

/정우석·이유진세네갈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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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통신] 현지인 선교사 훈련원과 MK 돌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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