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2-13(금)

신천지 중국확산에 교회 대응 절실

“성경공부로 ‘신천지 교리’ 세뇌시킨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11.13 16:1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6교체94.jpg

 

중국서 교세확장, 가정파탄의 피해사례를 증언하기도

신천지 ‘추수밭 전도가이드북’ 공유통해 교회정보 이용

 

한국에서 기승을 부리던 신천지가 중국으로 교세를 확장하면서 중국 내 신천지 피해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중국 현지 교회들은 지난달 31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중국 신천지 민간 피해자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내 신천지 피해사례를 보고했다. 이번에 보고된 사례를 통해 신천지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자신의 신분을 속여 기존의 기독교인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과 성경공부를 통해 신천지 교리를 세뇌시켜 온 것이 밝혀졌다. 이를 통해 신천지가 많은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있는 것도 드러났다.

 

 

중국에서 신천지 수법 재확인

우리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연변지역에는 1천여 명의 신천지 교인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중국 종교전문가인 허몽림씨(전 연변자치주 종교처장)는 전했다. 또한 용정에서 노인 한 명이 신천지문제로 자식들과 관계를 단절한 사실을 알렸다.

 

이러한 신천지를 탈퇴한 수많은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신천지가 자신의 신분을 위장해 기독교인들에게 접근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신천지는 주로 공신력있는 언론이나 방송사, 학회, 출판사 등을 사칭하여 접근하고 관계 형성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사람임을 피력해 기독교인을 안심시킨다. 이후 선교사 혹은 전도사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자며 유혹하고 대상자는 기독교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됨과 동시에 신천지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번에 소개된 중국 내 신천지 피해여성 쭈리쥔씨의 사례도 동일한 패턴을 보여 준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쭈리쥔씨는 2014년 남편 펑레이제씨와 결혼하여 자녀도 갖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쭈리쥔씨가 백화점에서 옷을 팔 때 한 여성이 접근해 근처의 성당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모든 문제가 시작됐다.  

 

쮜리쥔씨에게 접근한 여성은 자주 상점에 들렀고, 쮜리쥔씨의 사업과 가정·신앙생활 등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후 신천지 여성은 각종 사교클럽에 쮜리쥔씨를 초대했고, 서로 관계가 돈독해지자 이윽고 성경공부를 함께 하게 됐다. 성경공부를 함께 하며 쮜리쥔씨는 신천지에 빠지게 됐고, 그녀는 백화점 매점 직원 일을 그만 두었다. 그리고 그녀는 가정에 소홀하기 시작했고, 모든 돈은 신천지 헌금으로 냈으며, 결국 지난 5월 사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남편 펑레이제씨는 “중국에 침투한 신천지는 한 개인과 가정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입혔다”며, “우리는 가진 돈도 다 잃고, 우리 아이는 엄마도 잃었다. 신천지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내가 사태를 너무 늦게 파악했다”고 괴로워했다.  

 

 

한국교회 신천지 위험성 경고

이날 중국에서 신천지 피해상황이 보고되고, 중국으로의 신천지 확장을 막는 방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후 다시금 한국교회가 신천지와 관련하여 대응해온 방법들이 조명 받았다. 

 

한국교회는 수많은 신천지 피해사례가 다양한 교회들을 통해 보고된 이래 이미 오랜 기간을 신천지와 싸우며 신천지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특히 200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을 필두로 대대적인 세미나를 열면서 신천지의 이단성을 비판하기 시작했고, 당시 교계를 대표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지속적으로 신천지가 사이비 단체임을 주장해 왔다. 급기야 2016년 CBS가 방영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신천지가 명백한 이단이며 사이비 종교임을 여실히 보여준 바가 있다. 

 

하지만 당시 신천지는 한기총과 CBS에 맞서 거세게 항의했고, 전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신천지는 줄곧 자신의 이단성과 사이비를 문제 삼는 기독교가 종교박해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교세 확장에 더욱 열을 올렸다. 

 

이에 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신천지가 공공연히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법의 테두리를 이용해 교묘히 한국교회를 비난하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행위들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한국교회 교인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을 호도하는 신천지에 절대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한기총은 CBS에서 방송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전국 55,000교회에 배포하고 한국교회와 연합하여 신천지에 대한 실상을 낱낱이 밝혀 한국교회 교인들이 절대 미혹되지 않도록 교육했다. 또한 신천지 유관기관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신천지 관련 행사를 파악하여 정부 관계 부처 등에 알리며 후원이나 참여를 제지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신천지의 대항은 만만치 않았다. 여전히 신천지는 음지에서 기독교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으로까지 세를 확장한 신천지를 보고 기독교계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됐다. 이에 다시금 신천지의 위험성과 포교활동에 대해 한국교회도 경각심을 높이고 철저히 대응해야만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신천지 위험성과 교회의 대응

신천지에 의해 피해를 본 한 교회의 목사는 “일명 추수꾼이 우리교회의 각종 정보를 유출했다. 신천지에서 제작한 ‘추수밭 전도 가이드북’을 보니 어의가 없었다”며, “우리 교회가 소속된 교단과 주소, 전화번호는 기본이고 본당 구조와 추수꾼이 앉으면 좋은 자리, 교회 주변에서 교회로 오는 동선, 새벽기도 참석인원, 교회의 분위기 등도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신천지가 이렇게 한국교회의 정보를 치밀하게 수집하고 교회별 맞춤 포교전략을 세워왔다는 사실에 섬뜩했다”고 소개했다.

 

이단전문가들은 공신력있는 단체를 내세워 접근한 사람이 있을 때 그들이 소개한 기관에 그 사람이 실제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때론 이름과 직함까지 사칭하는 경우도 있어 할 수 있다면 얼굴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충고한다. 혹여 신천지와 인간관계가 시작되었어도 성경공부를 제안하게 된다면 반드시 출석교회의 목회자들과 먼저 상담을 해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자료에 의하면 신천지 교인수의 90%는 기존 교회에 다니던 교인들이다. 이렇듯 신천지의 포교는 교회 밖에서보다 교회 안으로 침투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추수꾼’으로 불리는 신천지 교인들은 자발적인 새신자로, 전도축제나 노방전도를 빌미로, 또는 이사를 핑계로 교회로 들어온다고 알려졌다. 교회 입장에서는 새 교인이 신천지인지 여부를 파악할 방법이 없기에 교회의 중직자가 신천지로 밝혀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교회의 피해사례도 늘고 있다. 

 

한 신천지 전문가는 “한국교회가 신천지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확실한 교육밖에 없다고 본다”며 “신천지가 접근하려고 할 때 교인들이 바로 신천지임을 의심할 수 있을 정도로 신천지에 대해 사전 교육이 되어있어야만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교인들을 교육할 수 있는 다양한 이단 대처 세미나를 진행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이 단순히 교회에 신천지 출입을 금한다는 문구를 붙이는 정도에서 머물고 있다”며, “물론 신천지에 대한 여러 문구를 교회 곳곳에 부착하는 것도 효과가 있겠지만 그 정도로는 한참 부족하다. 더 적극적으로 교회들이 신천지를 연구하고, 지역별 교회들이 연합하여 그 지역에서 특수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천지의 자료들을 역으로 수집해 교인들과 공유해야만 한다. 한마디로 교회는 신천지의 위험성에 대해 항상 깨어 있어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신천지는 여전히 최근 대형집회들을 잇따라 개최하며 더욱 세를 불리고 있고, 이번에 확인되었듯 중국으로까지 교세를 확장한 모양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신천지의 위험성을 널리 전하고, 신천지의 어떠한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태그

전체댓글 0

  • 3224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신천지 중국확산에 교회 대응 절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