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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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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외출하면 언제 총 맞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

코로나와 쿠데타 겹쳐 미얀마에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이성화목사)가 미얀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지역 선교사 서른아홉 가정에 각 100만 원씩을 지급한다. 재정은 후원금과 코로나19 지원금, 위기관리기금에서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 리더십 워크숍을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선교본부에서 개최키로 했다. 워크숍에서는 2월부터 시작된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향후 미얀마 선교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미얀마에서 11년째 사역하다 일시 귀국한 A선교사는 “초기엔 군부가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을 쐈다면, 3월 중순부터는 기동 병력이 바로 출동해서 총으로 대응한다”라며, “시위대들도 이전처럼 대규모 시위는 못 하지만, 생명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 저항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현지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아무래도 미얀마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안 보이고 장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밤에 외출했다가는 언제 총 맞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낮에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격하게 시위한 흔적을 보게 되면 불안과 공포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계엄령 지역에는 학교나 큰 절 같은 곳에 군인이 주둔하면서 시위 주동자, 적극 가담자 명단을 확보해 밤에 마을을 돌아다니며 색출한다”라며, “군부는 시위 주동자뿐 아니라 이유 없이 젊은 사람들을 잡아가기도 했고, 그들과 오해나 잘못 시비가 붙으면 누구든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라고 했다.

 

군인들의 불시 검문에 시위 사진이 핸드폰에서 나오면 핸드폰을 뺏기거나 연행되기도 한다며, “폭력적 진압이 세상 밖으로 알려지길 원치 않는 군부는 인터넷 서비스도 차단하고, 군부를 반대하는 민영 신문사, 방송사를 폐지하고, 오직 군부 TV와 신문만 운영하며 언론을 통제한다”라고 전했다.

 

“시민 대다수는 시민 불복종 운동에 동참해 상가의 70~80%는 문을 닫았고, 대부분 은행원도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해 은행 업무도 제한적으로 이뤄진다”라며, “출금 한도와 횟수를 대폭 낮춰 ATM 기기로만 현금을 인출하도록 했는데,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3~4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사진을 연출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현지 선교사들의 안전도 우려된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양곤 지역에 한국 선교사의 약 90%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기독교 선교는 불법은 아니지만 주 종교가 불교이고, 군부의 권력이 막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행동이나 발언에 주의할 수밖에 없다.

 

A선교사는 코로나를 거치며 경제가 어려워졌는데 쿠데타 상황까지 겹쳐서 미얀마에 빈곤층이 더 늘어날 거라고 우려했다. 유엔은 내년 미얀마의 위기가 인구의 절반을 빈곤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도 지난 4월, 6개월 내 340만 명이 식량부족 위기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A선교사는 “민주화 10년 동안 미얀마는 연평균 6% 이상 성장했는데 세계은행은 올해 미얀마 GDP가 10%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라며, “이는 저개발국가로서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전망에 대해 A선교사는 “국민통합정부가 시민방위군을 조직해 소수민족군을 아우르는 군대를 만들고 있다”라며, “미얀마 군인은 40만 명, 경찰은 10만 명 이상인데, 시민방위군과 소수민족군은 10만 명 내외로, 병력과 장비 면에서 절대 열세”라고 했다. 그러나 군부보다는 시민방위군이 장기전에 더 강할 것으로 예측하며, “국제 사회에서 시민방위군은 소수민족군을 아우르고 국제 여론을 긍정적으로 조성하면서 힘을 키워 군부와 싸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미얀마 국민의 민주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굉장히 높다”라며, “국민적 지지가 높아 이를 바탕으로 계속 저항하며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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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GMS서 후원금 지급, 미얀마 선교사 가정에 지원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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