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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서 사회대전환을 위한 정책토론회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와 화해통일위원회는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NCCK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와 화해와통일위원회는 지난 13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대선너머, 사회대전환을 위한 NCCK의 생명·정의·평화행동」란 주제로 진행한 토론회에서는 한국사회의 대전환을 위한 교회의 정책적 제안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인 최형묵목사가 기조발제를 했다. 또한 노동분야에서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손은정목사, 평화·통일분야에서 한신대학교 평화와공공성센터 이기호소장, 여성·젠더분야에서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 김은경박사, 환경·기후분야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생태운동본부 총무인 이현아목사, 청년 에큐메니칼운동·사회적약자 분야에서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 김진수전도사가 발제했다. 이날 인사를 전한 이 협의회 총무 김종생목사는 “이 자리는 후보를 평가하거나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이 땅의 교회와 시민이 어떤 가치 위에 서야 하는지, 무엇을 지향하며 대선국면을 살아가야 하는지 깊이 성찰하는 자리가 되겠다”면서, “교회협은 오래도록 생명과 정의, 평화의 이름으로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다. 오늘 이 토론회는 바로 이 가치들이 한국사회의 대전환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야 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송병구목사는 “오늘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과 에큐메니컬 운동의 과제를 고민하는 여러분들을 통해서 열매 맺는 여름이 올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12.3 내란 이후 대전환기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최형묵목사는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또 하나의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극우개신교가 극우정치 세력의 숙주 역할을 맡고 있는 현상에 대한 대처의 과제이다. 극우개신교는 보수개신교와 더불어, 권위주의, 반공주의, 친미주의, 발전주의, 성공주의와 능력주의 등을 그 세계관의 요체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극우개신교만의 고유한 특성을 꼽는다면 이른바 ‘기독교국가론’일 것이다. 그 국가론은 해방정국에 등장한 김재준의 기독교국가론과는 판이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또한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극우세력이 서식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 자체를 제거함으로써 우리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이다”면서, “사회경제적 평등에 기초한 사회적 연대의 강화, 그리고 그 누구든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는 명실상부한 정치적 대의제 구현, 나아가 주권자의 의지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제도의 확립 등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된다”고 했다. 손은정목사는 “‘노동자 중심의 민주주의로’나갈 것을 제안한다. 노동자중심의 민주주의가 진행될 때, 민이 주인되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세워지고 체감될 것이다”면서, “2000년부터 우리사회는 비정규직 문제가 노동문제의 쟁점이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해소와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는 것을 교회의 선교의 우선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 21대 대선후보들에게도 바란다”고 했다. 이기호교수는 “지금 민주주의가 자기검열 등으로부터 자유롭고 확장성을 가지려면 내면화된 분단체제 등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너무 제도에 의지하려고 하기보다는 민의의 전통을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부의 민주주의를 공고화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지 않고 초당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박사는 “여성이슈가 과연 무엇인가? 여성이슈가 결코 여성이슈일 수 없는 것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모든 차별과 폭력의 모습이기 때문이다”면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해결되면 모든 폭력과 차별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아목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민주주의는 서로 독립변수가 아닌, 서로에게 속한 종속변수로서 이 둘의 가치는 서로 같이 얽혀있다”면서, “기후위기는 불평등 구조의 산물이므로 평등사회를 만드는 민주주의의 확장이 필수적이며, 거꾸로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민주주의의 가치도 크게 위협받는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진영의 실천적 과제로 WCC의 기후위기와 지속가능개발위원회의 경우처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중심플랫폼과 여러 워킹그룹들의 생성과 활동지원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진수전도사는 “청년들은 노동권과 주거권,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두 가지 권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문화를 바꾸고 법과 제도를 바꿔나가는 작업을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한 “교회는 증언하는 자로서 주변부에 서야 한다. 작고 미약한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며, 그들과 나란히 서야 한다. 둘째로 교회는 저항하는 자로서 새로운 민주화의 길을 상상해야 한다”면서, “셋째로 교회는 개혁하는 자로서 현실기반의 에큐메니컬 운동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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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혐오·성평등·생명존중 사회를 추구, 여성주의연합예배
- 27개 단위회원과 함께 예배로 하나님나라 소망 여성주의연합예배공동체는 지난 15일 대한성공회 대학로교회에서 「[ ] 나라와 [ ]의를 구하라란 주제로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9주기 연합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서는 강남역 여성혐오 범죄를 추모하고, 혐오와 폭력이 멈추기를 기도했다.이를 통해 한국교회 현실 위에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나라를 세워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떼제 기도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예배에는 기독여민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등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진행했다. 주최측은 지난 4월 22일 미아역 인근에서 발생한 여성혐오 범죄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에 여전히 반복되는 여성 혐오와 폭력, 성차별이 만연한 한국교회의 현실 위에 그리스도인들이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갈 용기와 희망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예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주최측은 “현실의 여러 차별과 혐오에 지친 자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이들이 모인 자리이다”며, “예배를 통해 참가자들이 나를, 그리고 서로를 살려내는 위로와 사랑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도낭독 시간에는 지난 2024년 발표된 「평등세상을 위한 100대 기도제목」을 참고해 작성한 기도문을 가지고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 △성평등사회 △생명존중 사회와 모두의 재생산권을 위한 기도 △노동존중 사회 △한반도 세계평화 등을 위해 기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전수희목사는 「한국교회의 회개와 변화」란 제목을 가지고 “차별이 아닌 포용, 배제가 아닌 사랑과 환대의 모습을 되찾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생명과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날로 늘어나고, 서로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대한성공회 전국여성성직자회의 한주희사제는 “모든 이들이 원하는 이들과 가족을 이루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서로를 가족이라 부르길 원하는 이들이, 어떤 모습이든 사랑으로 연결되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이루게 하소서”라고 했다. 또한 한회장은 “여성의 삶과 재생산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기도한다”며,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함의 가치를, 혼자가 아니라는 진실을 깨달아 알게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기도문을 들은 참가자들은 「주님 나라는」, 「평화를 주소서」 등의 찬양을 하며 응답했다. 한편 여성주의연합예배공동체는 2016년 강남역 여성혐오범죄가 일어난 후 매해 강남역 여성혐오범죄를 추모하고 여성혐오 범죄를 막기 위해 연대하며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번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9주기 여성주의연합예배에는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공간 엘리사벳, 기독교반성폭력센터, 기독여민회, 나비, 대한성공회 전국여성성직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연합회, 무지개신학교, 믿는페미, 여름교회, 위드유센터, 청어람ARMC,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YWCA연합회,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민중신학회,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인권위원회,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여학생회,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회, 한신대학교 신학부 여학생회, 한신대학교 신학부 학생회, 한신대학교 학부 민중신학회, 향린교회 등 총 27개 단체가 공동주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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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혐오·성평등·생명존중 사회를 추구, 여성주의연합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