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1(월)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  인터뷰

실시간뉴스
  • [인터뷰] 예장 대신총회 증경총회장 양치호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51회 총회장을 역임한 양치호목사(72)는 지금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 위치한 성광교회의 담임목회자로, 설교와 심방 등의 교회사역과 해외선교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교계에서는 양치호목사의 목회를 선교목회라고 부른다. 그는 해외선교 사역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정과 헌신을 다해 봉사해 왔다. 양목사는 목회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교에 집중하고 사역의 모든 우선순위를 해외선교사역에 두었다.   성광교회와 양목사는 교회 예산의 대부분을 선교비로 지출하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유료 교회 직원을 폐지하고, 모든 교인 1인 1직 자원 봉사체제로 전환했다. 그리고 아낀 인건비용 및 교회 운영비를 모아 해외선교에 힘쓰고 있다. 선교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선교목회로 정평이 나 있는 양목사에게 선교자문 및 협력을 구해오고 있다. 그는 해외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교단과 단체를 따지지 않고 초교파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인천 성광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소재의 성광세계선교센터와 게스트하우스에는 타교단과 타단체 출신의 많은 선교사들과 선교단체들이 입주해 사역과 안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양목사와 교회는 예장 대신측 교단의 교회임에도 예장 합동측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하기도 했다.   양목사는 “선교는 전쟁과 같다. 모든 분야에서 지원하는 총체적 선교를 1순위로 꼽을 때, 개교회의 역할은 더 무거워지고 커진다”며, "선교사들의 필요에 촛점을 맞추면 우리가 도울 방법은 무궁무진해 진다. 교회가 ‘선교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교지원의 방법이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국교회의 선교를 생각하면 우려가 된다. 하나님과 말씀 앞에 순수한 태도와 자세로 선교사역에 임해야 하는데, 방법론과 물량으로 선교를 하려고 한다”며, “인간의 계산과 가식적인 태도를 버리고 성경원리에 입각한 하나님의 선교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양목사는 “최근 한국의 정치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의 태도를 보며 안타깝다. 교회가 좌로나 우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따라 하나가 되길 힘써야 한다”고 권면했다.                                                                                                                                                 / 예장 대신 증경총회장, 성광장로교회 담임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4-15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기감 감독회장을 지낸 신경하원로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지낸 신경하 원로목사(사진)는 현재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본부가 준비하고 있는 기독교민주인사 공동추모예배의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5월 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될 추모예배는 100명의 기독교 민주인사를 추모할 예정이다.     신목사는 “이번 추모예배를 준비하면서 민주화를 위해 수고하고 희생한 사람들로 인해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 대해서 신목사는 “어떻게 건강히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일상을 걷기와 대중교통으로 살아가고 있다. 걷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좋다”면서, “그 외에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자 한다. 특히 동년배뿐 아니라 후배들하고도 밥을 먹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감리교 목회아카데미에서 상임고문을 지내고 있으며, 사단법인 바이블 25에 대표직도 맡고 있다.     신목사는 감독회장인 시절 세계감리교대회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감리교와 루터교, 가톨릭이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선언은 구원론과 관련된 논쟁을 종식시키는 선언으로 이날 현장에는 김수환추기경 등이 함께했다.     신목사는 “이 일은 세계감리교회협의회 실무자들이 함께한 것이었다. 많은 감리교회 앞에서 대표자들이 서명했다. 이런 일이 진행 된 것이 감동적인 일이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교단에서 소수자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 이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목사는 감독회장 시절은 물론이고, 은퇴 후에도 남북평화를 위한 운동에 힘썼다. 본부직원들을 금강산을 다녀오게 했으며, 교회협 회장으로서 조그련과 함께 기도회도 진행했다. 신목사는 그동안의 사역에 대해 “사역을 하면서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신목사는 “내가 목회하던 시기는 교회성장에 몰입하던 시기이다. 그때 물량주의에 치우치지 않은 목회를 했으면 한국교회가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많이 회개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그런 유혹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감리교회도 140주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회개와 성찰에 시간을 가져야 한다.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낮다. 한국교회에 불신이 많은 이유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4-07
  • [향유옥합] 창조물이 타오르는 아픔을 마주하며
       봄날의 산불 소식에 가슴이 무겁다. '솔라스텔지아(solastalgia)'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우리가 사랑하는 환경이 눈앞에서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며 겪는 깊은 고통과 무력감을 설명하는 이 말처럼, 창조된 생명들이 불길 속에서 사라져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겨준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안동을 지나 청송과 영양, 바다와 맞닿은 영덕까지 번져가는 모습은 우리의 무책임한 환경 파괴가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주는 아픈 현실이다.    3월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고, 실효습도가 35%대로 떨어지며, 초속 25미터가 넘는 강풍이 부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의 몸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살아있는 존재이며, 다른 모든 피조물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땅을 돌보고 지키라는 청지기적 사명을 분명히 주셨으며(창 2:15),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숭고한 사명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무시한 채, 단기적 이익을 좇아 무분별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대 1km까지 날아가는 불똥들은 우리의 행동이 얼마나 멀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경고이다. 이는 우리의 부주의한 행동이 자연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처럼 "땅이 황폐하여 통곡하며"(렘 12:4) 있다. 이제는 이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애도하며, 우리에게 맡기신 이 땅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사명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이다.    대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최소 30mm 이상의 강수량이 필요한데, 산불을 잡는 과정에서 예보된 비의 양이 한참을 그에 미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의 미약한 환경 보호 노력이 거대한 기후 위기 앞에서 얼마나 작은 것인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우리 정책과 실천이 얼마나 미흡했는지 되돌아보며, 더 늦기 전에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때이다. 교회와 같은 신앙 공동체는 이러한 애도와 치유의 중요한 터전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9)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이웃은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과 자연을 포함한다.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다.    산불 진화에 헌신하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동시에 이런 재난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서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함께 모여 애도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데 헌신해야 할 것이다.      이 산불이 주는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겸손히 동참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 땅의 청지기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5-04-04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존경받는 나라위한 운동에 동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로서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했던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전 총무 박상증목사(사진·97세)는 존경받는 나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운동은 원로목사들을 중심으로 한국이 존경받는 나라가 되도록 앞장서는 운동이다. 이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박목사는 WCC 본부에 이 내용을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는 외부사역은 하지 않고 있다.    박목사는 에큐메니컬운동에 동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에큐메니컬운동과 관련된 기관에는 NCCK가 있고, 기독학생회가 있고, YMCA나 YWCA와 같은 기관들이 있다”면서, “나는 기독학생회를 통해서 에큐메니컬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방이후 한국성결교회가 NCC에 가담을 했다. 그러다가 장로교회가 신학적, 이념적 문제로 분열되게 되고 그것에 영향을 받아 성결교회도 NCC에서 탈퇴하게 됐다”면서, “그 당시 나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교단이 분열하면서 나는 밀려나게 됐다. 당시 강신명목사가 NCC 총무가 되신다고 해서 그 분을 돕기 위해서 NCC 간사로 일을 시작한 것이 한국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하게 된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또 “NCC에서 일하다가 제네바에 있는 세계교회협의회 간사로 취임하고 일하게 됐다. 그후 1981년도에 아시아교회협의회 부총무로 일을 시작해 총무까지 역임했고, 1990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민주화 운동은 4.19 이후부터 계속 참여했다.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기독교 세력을 지원하는 일을 WCC 간사로 일하면서 감당했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한국교회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KSCF나 NCCK를 통해서 여러가지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에큐메니컬 운동은 본질적으로 이야기하면 선교운동이다. 교회가 세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되는가 그것이 선교이다. 한국교회가 주일학교부터 신학교까지 이러한 교육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박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간사와 세계교회협의회 간사, 아시아교회협의회 총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한국기독학생회 총연맹 이사장,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3-25
  • 후대의 신학교육 위한 성경주해를 집필 ─ 합동신학대학원 전 총장 박형용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등 세 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한 박형용목사는 2015년에 은퇴한 이후에도 학문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목사는 학기 중에 선택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2025년 1학기에는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이란 과목을 강의를 한다. 또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성경해석학」을 요청받아 강의하고 있다.    후대의 신학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성경 주해도 출간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로마서 주해>(2022), <야고보서 유다서 주해>(2023), <보스와 함께 신학여행>(2024), <목회서신 주해>(2024) 등의 저서를 발표했다. 현재는 <고린도전서 주해>를 집필 중이며, 2025년 후반부에 발간될 예정이다.     또 박목사는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느끼고 있으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 유학을 갈 수 있었던 것, 총신대학교 신대원의 교수로 초청받은 것, 그리고 합동신학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면서, “2018년에 국제인명록센터로부터 신학교육 분야의 ‘최고 100인 전문인’으로 선정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사역을 돌아보며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쓰시고 성실한 자를 쓰신다”면서, 한국교회 역사에서도 이러한 교훈이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교지매입 당시 주일학교 학생들의 헌금이 교지 땅 속에 묻혀 있다는 사실이 기억에 남는 일로 언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많지만 이 내용만은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교회 모든 리더들과 성도들이 교회의 정체성을 바로 알고 세상을 향해 겸손하면서도 당당했으면 좋겠다”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세상에 그리스도를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하고, 교회가 선하고 올바른 일을 할 때 그리스도가 칭찬받는다”고 한국교회에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목사는 “한국교회 강단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 없는 교회는 세상의 단체나 다를 바 없다”고 경고하며, “모든 사역자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사역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3-11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복음주의 영성협회 이사장 이규학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중부연회 감독,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한 인천제일교회 이규학원로목사(78세)는 한국복음주의 영성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목사는 이 단체에서 복음주의 영성의 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목사는 사단법인 한국크리스천포럼의 이사장으로 매달 다양한 주제의 모임을 이끌고 있다.      이목사는 “한국크리스천포럼과 복음주의 영성협회 모두 매달 한 번씩 모임을 가지고 있다. 한국크리스찬포럼은 사회 전반적인 이슈를 모두 다루고 있다. 강사는 대학총장이나 정치인, 경제인 등이다”고 했다.     또한 “현재 감리교가 사회구원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안타깝다. 원로목사로서 걱정되는 것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함께 가야하는데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젠더문제나 동성애 등 성경가치관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를 허용할 수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문제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치와 연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나라로 가시면서 하나되는 것을 말씀하셨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많은 교파가 난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교회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비난에 대상이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하면 복음주의 영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복음주의영성협회가 시작됐다" 고 말했다.    현재 이목사는 시무하던 인천제일교회에서는 설교사역을 일부분 감당하고 있다. 또한 이승만대통령의 저작집 발간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또 선교사들의 협력과 교육 특히 영성훈련에 힘쓰고 있다. 선교사들을 위한 책을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다. 최근에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 선교사들을 위한 영성훈련을 진행했다.     이목사는 "비극을 통해서만이 자신을 보고, 교회를 보고, 세상을 볼 수 있다. 한국교회는 위기이지만 기도하는 사람이 많다. 엘리야 시대에 7천명의 기도하는 사람이 있듯이 기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이 비극에서 이길 수가 있다"면서,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간다고 하면 우리는 세계를 영적으로 먹여 살릴 수 있는 선교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2-24

실시간 인터뷰 기사

  • 남서울은혜교회 홍숙희권사
    ◇홍숙희권사는 온 가족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우는 일을 감당했다.    3권은 자손들에 가보로 물려주고, 1권은 생명의빛 교회 기증 여든쯤에 첫 필사 “하나님이 내 손 붙드셔서 가능했다”고 간증    홍숙희권사(90세, 남서울은혜교회)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총 4회 필사했다. 그는 필사본을 자손에게 물려주거나, 교회에 기증했다. 네 번의 필사는 모두 그가 여든이 거의 다 됐을 때 시작됐다.   올해로 아흔을 맞은 홍권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요, 감사이다”고 말한다. 그의 첫 필사본은 선교사가 된 둘째 아들이 선교지로 향할 때 손에 들려줬다. 그리고 두 번째 필사본은 가평 생명의 빛 교회 예배당에 헌당했다. 또 세 번째 필사본은 첫째 아들에게 물려주었고, 마지막 필사본은 손녀딸을 위해 만들었다.   홍권사는 “자식들의 각 가정에 대대손손 하나님 말씀을 전해 주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어 기쁘다”며,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이 내 손을 붙드셔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지금껏 성경을 14회 통독했다는 홍권사는 성경필사를 통해 얻은 충만한 은혜로 예배와 전도를 실천하며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 알의 밀알로 신앙을 감당 완도가 고향인 홍권사는 미션스쿨인 광주 수피아여자고등학교를 나왔다. 그리고 6·25전쟁 이후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집안에는 그리스도인이 없었다. 홍권사로부터 시작된 한 알의 밀알이 가정에 뿌리내려 남편과 두 아들, 그리고 시어머니와 시댁 식구들까지 전도하는 열매를 맺었다. 현재 두 아들과 손자·손녀들은 굳건한 믿음 속에서 선교사 소명과 가정예배 실천 등 그 어느 것보다 값진 신앙의 유산을 이어 오고 있다. 홍권사는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첫 필사는 선교사인 둘째 아들을 위해 시작했다. 비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온 가족이 하나님을 믿게 됐고, 이후 장성한 둘째 아들이 선교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에 홍권사 입에서 ‘할렐루야’가 절로 나왔다. 이것이 그가 성경을 필사해 물려주겠다고 결심한 동기이다. 홍권사는 “아들들이 이 성경책을 볼 때마다 ‘나’를 떠올리고 마음을 다잡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의 둘째 아들인 공 혁선교사는 미국 LA 월드미션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현재 하와이 코나 열방대학에서 교육하는 일을 섬기고 있다.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홍권사는 작은 아들에게 세례를 받은 일을 꼽았다. 그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작은 아들에게 세례를 받았다”며, “손자들이 그 모습을 보고 울었다. 아무 것도 없었던 환경에서 자기 아버지 신학공부를 시키고 직접 안수까지 받으니 ‘얼마나 좋으실지, 참 행복하겠다’며 며느리도 축하해 주더라. 내가 일곱 살 때 아무 뜻도 모르고 세례를 받았었는데, 이제는 뜻을 알고 아들에게 세례를 받으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홍숙희권사는 같은 곳, 같은 책상에서 네 번의 성경필사를 통해 자손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남겼다.     교회 기증과 손자에 물려줄 유산 두 번째 필사본은 가평군에 위치한 남서울은혜교회 선교센터 생명의 빛 교회에 기증했다. 그 배경에는 남편인 고 공석남장로와 가깝게 지내던 홍정길목사의 각별한 요청이 있었다. 홍목사가 홍권사의 둘째 아들을 선교지에서 만났는데 아들이 갖고 있던 필사본을 직접 보고는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이다. 이에 홍목사는 홍권사에게 “성경 한 권을 더 써서 새로 짓는 예배당에 기증하면 어떻겠냐”고 제의했다. 홍권사는 “제안을 받은 당시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에 ‘내가 뭐길래, 하나님께서 이런 기회를 주시나’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고민 끝에 홍권사는 ‘이걸로 복음을 전할 수만 있다면야’하는 생각에 “순종하겠나이다”고 화답해 두 번째 필사가 이뤄졌다. 이 필사본은 지금도 생명의 빛 교회 예배당 내 성찬상 위에 펼쳐져 있다.   그리고 세 번째 필사본은 교회 장로인 첫째 아들을 위해 만들었다. 이로써 홍권사는 아들들과 그 손자들에게 하나씩 물려줄 가보로써 마음을 확실히 했다.   마지막 필사본은 하나뿐인 친손녀를 위해 만들었다. 그는 “우리 손자들은 자기 아버지의 것을 물려받을 터인데, 손녀딸은 그러질 못하니 특별히 하나 더 만들었다”며, “시집을 가면 전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렇게 네 번의 필사를 마치자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한 홍권사는 “필사는 결국 내게 유익이더라”며, “필사를 여러 번 하다 보니 그 다음 구절이 저절로 생각이 났다. 자연스레 암송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홍숙희권사의 네 번째 성경필사본은 하나뿐인 친손녀를 위해 쓰였다.     성경필사로 받은 은혜 특별히 좋아하는 구절이나 성경이 있는지 대해 “모든 말씀이 좋다”며, “시편을 필사하다 보면 시편이 좋고, 욥기를 필사하면 욥기가 좋고, 잠언을 쓰면 ‘아, 이렇게 살아야겠구나!’하고 감격한다. 날마다 감사와 은혜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홍권사는 필사 전에 항상 기도를 했다. 그는 “한 글자도 헛되이 쓰여지지 않게, 또 정신이 흐려지지 않게, 내 손을 꽉 붙잡아 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의 필사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는 “처음 필사했을 때는 요령이 없어 여러 가지 펜으로 썼고, 글씨 크기도 커서 필사본이 굉장히 두꺼웠다”며, “그 다음부터는 모나미 0.7mm 볼펜을 다발로 사두고 그 펜으로만 쓰고, 또 작은 글씨로 적었다. 다 쓰고 나면 제본은 출판사에 맡겨 가죽으로 양장한다”고 전했다.   홍권사가 성경 한 권을 다 쓰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 그는 “한 권 쓰는 데 몇 개월 안 걸린다”며,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쓰지만, 가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쓴다. 그러다보면 날이 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머무는 실버타운에서 지난 13년 동안 역사가 이루어졌다”며, “책상이 있는 이 자그마한 방이 나에게 기도실이자 예배실이다. 가끔 혼자서 부흥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전도와 베풂의 신앙생활 남편 고 공석남장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그는 “남편은 뒤늦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며, “남편의 영혼구원을 위해 어린 아들들과 눈물로 오랜 시간 기도했었다. 전도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결국에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을 누리는 남편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공장로는 늦은 나이에 특별한 부르심을 받고 2년간 일본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그는 일본어에 능통해 현지인들에게 전도했다. 또 교회에서는 청년들의 믿음생활을 돕고 성경공부와 말씀읽기에 힘썼다. 그의 신앙고백서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에는 그가 인생의 완숙기에 예수를 영접하고 성화되어 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홍권사는 지금도 부부가 함께 좋아했던 김진홍목사의 설교를 매일같이 듣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홍권사는 일상생활 중에 만나는 사람마다 전도를 실천하고 베푼다. 그는 “택시를 타면 항상 기사에게 성경을 읽어 보라고 권유한다”며, “사람들에게 ‘주님께 맡기고 살면 인생이 편하다.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고 말한다. 그 사람이 새겨 듣든, 흘려 듣든 일단은 복음을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믿는 집일수록 더 베풀며 살아야 한다”며, “베푼만큼 풍요로워진다. 대문에 교패를 붙이는 것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권사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필사를 꼭 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필사를 하면 마음이 달라진다”며, “성경 안에 참 기쁨이 있다. 지금이라도 시작해 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끝으로 홍권사는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날까지 건강히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2-11-13
  • 새빛맹인선교회 안요한목사
        안요한목사(사진)는 37세에 시력을 잃고 방황 중에 하나님을 만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선교회를 만들었다. ‘새빛맹인선교회’는 시각장애인의 생활을 돌보고, 복음을 전하기 위한 징검다리의 역할을 감당하는 단체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이들의 ‘영혼구원’이다. 안목사는 “맹인선교회를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하나님을 만났고, 지금껏 12명의 목사를 배출했다. 해외선교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맹인됨은 하나님께 영광돌리기 위함이다”며, “나도 실명 전에는 맹인은 저주받은 인생이라 생각했다. 정작 내가 실명했을 때 가족들이 곁을 떠나고, 절망에 빠져 길거리 구두닦이로 연명했다. 지금은 목회자로서 한 영혼이라도 구원해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사명이다. 이들에게 ‘하늘나라 가면 볼 수 있다’는 천국소망을 심어준다”고 전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 두 곳도 운영 중이다. 시각장애인 중에서도 중년층을 위한 새빛바울의집이 있고, 노인층을 위한 새빛요한의집이 있다. 이곳은 장애인들에게 점자, 보행, 악기, 재활 등을 교육하고 있다. 그리고 선교회는 해외선교 사역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네팔, 미얀마, 스리랑카 등 동남아 7개국에 새빛맹인센터를 설립해 현지 시각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재활을 위해 시작된 새빛핸드벨콰이어, 새빛단소, 새빛관악 등의 악기팀은 음악연주를 통한 정서적, 신체적 재활에 더불어 문화선교를 펼치고 있다. 안목사는 “맹인도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고, 선교할 수 있다”며, “중도 실명자이자 무연고의 한 형제가 지금은 핸드벨, 관악, 단소, 꽹과리까지 치는 1인 4역의 다재다능한 단원이 됐다. 야간학교를 통해 대학교까지 진학했다. 이런 형제는 다른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낮은 데로 임하소서」(1982)의 실제 주인공인 안목사는 “아직 한국사회나 교회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몸의 9할’인 ‘눈’이 없는 이들에겐 프라이버시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을 위한 지원과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2-10-16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굿타이딩스 이사장 김용덕원로장로
        대북지원단체 굿타이딩스(기쁜소식) 이사장인 김용덕원로장로(금호중앙교회·사진)는 북한 땅에 복음을 전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역을 30여년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2005년 통일부 승인으로 법인을 세우고, 남북교류법에 근거하여 교회건축, 영유아 취약계층 지원, 농업개발 등인도주의적 대북지원 및 선교사역을 진행해 오고 있다. 김장로는 지난 2001년 평양 봉수교회 재건축을 위한 ‘건축준비위원장’을 맡아 약 7년에 걸쳐 교회를 재건하는 일에 앞장섰었다.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할 거라 생각한 일을 해내고, 그 이후로도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며 북한 복음화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다. 또한 김장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중국 연변에 연길교회를 비롯한 7개 교회를 건축했다. 또, 두만강을 직접 오가며 수백만명의 탈북청년과 청소년을 지원했었다.   올해로 여든을 넘긴 그는 ‘통일’을 민족적 과제로 여기고 분단극복을 위한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서 민족복음화를 통한 통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6·25전쟁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운동을 거쳐 선진국으로 거듭났지만, 이는 모두 하나님의 축복임을 잊어선 안된다”며, “봉수교회 건축 등의 사역도 절대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다. 모두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통일이 되려면 북에 있었던 3천개의 교회 중 적어도 10%는 남측에 있는 3만여개 교회가 함께 이들의 재건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진 자의 나눔’과 ‘주는 자의 겸손’을 강조했다. 그는 “말 구유로 오신 예수님처럼 스스로 낮아지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예수님은 한번도 ‘군림’하지 않으셨다. 나눔이 없는 사회는 하나님이 축복하지 않는다. 대북관계도 마찬가지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다’(마7:7)라며, ‘전쟁과 적대’가 아닌 ‘구원과 평화’를 강조했다. “국민 수만큼이나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관이 있다”며, “‘길’이란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이 자주 다니고 왕래가 있어야만 점차 길이 난다. 시도해 보지 않고 포기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5천년 한민족 역사가 고작 분단 72년으로 영영 분리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같은 말을 쓰고 김치와 된장을 먹는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고 있다. 주변국 그 누구도 통일을 원하지 않는 현실 속에 우리 민족은 뭉쳐서 통일을 고대하고 염원해야 한다. 후손을 위해서라도 통일이 돼야 한다. 지금은 코로나19를 비롯한 복잡한 국제정세로 인해 길이 막혀있지만, 준비하며 기도하는 시기로 여겨야 한다 꾸준한 왕래와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로는 지난 2020년 통일부에서 민간통일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수상, 지난 50여년간 사역을 정리한 회고록 발간을 앞두고 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2-10-16
  • 교회협과 환경연대서 기후정의학교
    ◇기후정의학교 권역별 프로그램의 첫 일정으로 지난 10일 대구경북권 녹색교회들과 함께 영주 석포영풍제련소를 탐방했다.     NCCK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안홍택목사)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의 녹색교회네트워크와 협력하여 한국교회 기후정의학교를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권역별로 진행한다. 「기후정의 PLUS 더+하기」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시대에 한국교회가 지역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교회들과 연대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돕는다.   이번 기후정의학교는 동 위원회와 기환연이 공동선정한 녹색교회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첫 프로그램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영주 무섬마을에서 「기후위기와 물: 물, 물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다음 프로그램은 △강원권 대상으로 오는 25, 26일에 홍천 별을노래하는 숲속마당 협동조합에서 「기후위기와 식량문제」를 △지리산권 대상으로 다음달 7, 8일에 지리산 두레마을에서 「기후위기와 국토난개발」을 △제주전라권 대상으로 다음달 22, 23일에 전남 완도에서 「기후위기와 농촌」을 △충청권 대상으로 다음달 28, 29일에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기후위기와 기후약자」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2-10-16
  • 생태운동과 작은교회 운동에 앞장- 감신대 이정배 은퇴교수
      감리회신학대학교 은퇴교수인 이정배박사(사진)는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신학자로 기후위기 문제에 앞장서는 신학자이다. 또한 생명평화마당 활동으로 작은 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다석 유영모의 사상을 연구하면서 관련서적 집필에도 힘썼다.   이박사는 은퇴 이후 지난 2010년 설립한 생명평화마당에서 작은 교회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작은 교회아카데미를 개설해 이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4학기 동안 성황리에 진행되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지금은 중단된 상황이다.   현장 아카데미라는 개인연구소를 설립해 △「3.1선언 100주년과 이후 기독교」 △「한국전쟁 70주년과 이후 교회」 이런 책들을 엮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에서 상임대표로 활동하면서 기후문제를 위한 일에 힘썼다.   이박사가 생태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1990년 당시 열렸던 JPIC(정의평화창조질서보존) 대회 때문이었다. JPIC 운동의 주요 키워드는 △「정의」 △「평화」 △「창조질서」이다. 정의는 분배 문제의 불균형, 평화는 핵무기의 과다 보유문제, 창조질서는 생태계의 파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런 문제를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함을 다룬 <시간이 촉박하다>라는 책을 번역하면서 생태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1990년 JPIC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대회가 주는 메시지에 한국교회가 무관심한 것을 본 이박사는 이 부분에 더욱 힘을 싣게 되었다.   이박사는 한국교회가 위기라는 지적에 대해 “해법을 알면서도 안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많은 희생이 있기에 그곳으로 갈려는 목회자는 적다”면서, “감리교단 초기역사를 보면 세가지 특징이 나타난다. 첫 번째가 토착화 두 번째가 기독교사회주의운동 마지막으로 그리스도환원운동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운동을 주체성, 민중성, 근원성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실천할 때 기독교가 진정한 의미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 이박사는 “「하나님은 거리에서 만난다」란 책을 쓸 정도로 거리에서 만나는 하나님을 경험했고, 이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거리라는 현장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그리고 한국적 생명신학이라고 하는 작업이 열매를 잘 맺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자본주의 문명과 씨름하여 이겨낼 수 있는 기독교의 모습을 만드는데 힘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2-10-07
  • 한국교회에서 중심이 되는 교단을 추구- 예장백석측 사무총장 김종명목사
          교단설립 45주년 기념대회 준비, 역사관과 총회회관 헌당도 목회자 연금제도 시작, 은퇴목회자들의 생활비 지원도 추진         대한에수교장로회 백석측(총회장=장종현목사) 사무총장 김종명목사(사진)는 지난 5일 새회기를 맞아 교단의 정책과 소감 등에 대해 밝혔다. 새로운 회기에 대해 김목사는 “금년회기는 교단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시점이 중요한 것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45주년을 맞아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중심이 되고. 선한 영향 주는 역할을 하기 원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기부터 진행하게 된 교단의 목회자연금 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목사는 “목회자들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데 중요한 것이 연금제도인데 그동안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 회기에 결단을 내리고 실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연금제도를 총 3가지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목사는 “첫번째는 젊은 세대 목회자들의 국민연금 지원이다. 두 번째는 자립한 교회가 연금에 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연금에 든다면 목회자 본인 50%, 교회50%라는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다”면서, “이 방법은 국민연금을 하기에 나이가 있는 목회자들을 위해 진행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은퇴하신 목사님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내년에 진행되는 교단 45주년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김목사는 “45주년 행사의 메인은 45주년 기념대회이다. 장소는 확정이 나지 않았지만 대규모 집회로 계획 중이다”면서, “45주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사가 아니라 우리 교단이 구심점을 다시 하고, 세계를 향해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한국교회의 성장기에 형성되어 발전한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를 치유하는 교단 연합에 모범이 되었다.”면서, “복음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원자로 믿고 고백하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발전시켰다. 45주년을 맞아 역사를 되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고자 한다.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단은 45주년 기념대회 외에도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통해서 교단의 역사를 기념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백석정체성과 신앙유산 」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과 세계화」 △「개혁주의생명신학 확산과 민족복음화」라는 세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백석정체성과 신앙유산」에서는 그동안 미루어왔던 총회회관 헌당을 비롯해 △45주년 기념교회 건립 △역사관 건립 △45주년 다큐제작 △45주년 기념논문집 출간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과 세계화」에서는 앞서 언급한 45주년 기념대회를 비롯해 △45주년 기념선교대회 △목회자영성대회 △개혁주의생명신학 국제포럼 △기도성령운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개혁주의생명신학 확산과 민족복음화」에서는 △백석인의 날 △백석인 한마당 △글로벌인재양성 △1만교회 운동 △백석문화예술제 △백석다음세대 등의 사업들이 진행될 에정이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2-10-06
  • 비전영어·UPL선교회 나대식대표
      한국전문인선교훈련원 GPTI 42기 훈련을 수료한 나대식선교사(사진)는 ‘비전영어’란 온·오프라인 전화 및 화상통화를 통한 외국어교육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평일에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3가지 언어 관련 회화 프로그램 및 기업체 강사출강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나선교사는 회사 전체 수익의 십분의 일을 선교사지원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강사의 50%를 기독교인으로 고용하고 있다.   나선교사는 회사에 대해 “우리는 선교적 기업을 추구하면서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영어·중국어·일본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비대면이 보편화된 이 시대에 온라인 수업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의 사업장을 선교센터로 활용하기로 하나님과 약속했다. 그래서 선교사들이 오면 식사대접도 하고, 선교헌금도 보내면서 섬기고 있다”며,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한 UPL선교회의 팀원 10명이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선교사는 앞으로의 비전은 “비전영어를 통해 사업의 진영을 넓혀서 더 많은 선교사에게 물질을 공급하는 것이 비전이다”며, “내가 하는 일이 사역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 나선교사는 선교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지난 2014년에 교회를 다니면서 선교위원회에서 봉사하던 중 GPTI 41기 훈련을 받은 김형종선교사가 훈련을 제안했다. 그리고 바로 1초만에 승낙했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2-10-04
  • 전파선교로 ‘그리스도 향기’ 전한다
        류재하원로목사(84세)는 21년동안 목회사역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교육국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총무를 맡는 등 45년간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했다. 현재는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로 날마다 새로운 하루에 감사하며 규칙적인 일상 시간표에 맞춰 지내고 있다. 특히 문학에 은사가 있어, 온라인 개인블로그 운영하는 등 전파선교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류목사는 1990년에 <아동문학>으로 등단 후, 지금까지 26권의 저서를 발간했다. 류목사는 “나의 책엔 모두 복음이 스며들어 있다”며, “사역 중에 설교, 교육, 행정 등 주의 일을 했으나 은퇴 후엔 원고 기고, 개인블로그에 매일같이 글을 싣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에 동화집으로 한국기독교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사역에 대해 “2년 전 시작한 블로그 「소솔과 문학이야기」에 신앙적 글을 매일 하나씩 싣고, 글을 읽는 자마다 주님 영접하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매일 120~240명의 독자들이 글을 읽는다. 여생을 조용하게, 이 전파선교사역으로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 귀한 일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사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류목사는 그의 마지막 직무였던 한기총 총무 일을 꼽았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총무로 일했던 류목사는 “당시 IMF 경제불황 타개를 위한 ‘실업극복 국민운동’ 운영위원을 비롯해, ‘단군상 철거운동’ 대책위 본부장 활동을 했었다”며, “이외에도 ‘서울예수’ 영화상영 불허 활동, 소망교도소 설립을 위한 국회법사위원 설득 작업 등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류목사는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교회, 교단총회, 교회연합회 등의 분쟁과 분열로 총회가 구성된 교단이 300개가 넘는다고 지적이 많았다”며, “그러나 지금 분열이 없는 것은 코로나가 하나님의 징계란 자각에서 온 교회의 각성이다. 이제 각 교단 운영은 잘 하고 있으나 연합회가 문제다. 특히 한기총은 법원에서 임명한 변호사가 현재 대표회장 대행으로 있는데, 대표회장 선거에서 하자가 있었다. 이는 교회의 수치스러운 모습이다. 10여년 전 한기총의 분열로 한교연과 한교총이 생겼는데, 세 연합회가 뜻을 합해 하나로 통폐합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1939년 출생인 류목사는 서울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간석제일교회, 주안성결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기성 목회신학연구원 원장, 대한기독교교육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2-09-16
  • 캠퍼스 복음화위한 특단의 대책 요청
    SFC의 간사와 학생들에게 학원복음화위한 자각이 일어나야   이스라엘연구소 소장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 목사인 이일호교수는 SFC(학생신앙운동) 폐지론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다. 동 단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이 운영하는 캠퍼스 선교단체로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예장고신측 미래정책연구위원장인 손현보목사(세계로교회)가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교수는 “미래위에서 말한 폐지론이 SFC를 무조건 없애자는 말이 아니다. SFC가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면서, “나 또한 SFC출신이고 두 아들을 SFC로 보냈다. 그만큼 SFC를 사랑하는 사람임을 먼저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현재 전국의 대학이 426개가 있다. 그중 SFC가 있는 대학은 95개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것을 보면 조직적으로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활동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SFC에는 100명이 넘는 간사들이 있다. 성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들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사역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간사로 사역을 하면서 SFC가 없는 대학에 SFC를 만드는 등에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SFC는 대부분 교회에서 보낸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학력인구도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변화가 없다면 SFC는 없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폐지라는 말 자체를 가지고 흥분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진짜로 폐지를 하자는 말이 아니라 논의를 통해 SFC 문제의 해법을 찾자는 말이다”고 했다.   이교수는 “작년과 비교해서 올해 운동원 총원이 200명이 줄었다. 이는 SFC가 학원선교에 제대로 헌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SFC 간사들과 학생들이 학원복음화를 위한 자각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이번 SFC 폐지론을 계기로 완전한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다가올 총회에서도 이 문제가 다루어질 것이다. 총회는 회의체이기 때문에 SFC 폐지론에 대해서 공방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방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논쟁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SFC를 개선시키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만약에 SFC가 폐지가 되도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다음세대 전도가 계속될 것이다. 또한 100여명의 간사들이 교회사역을 돌아갈 것인데 이들 중 학원선교의 큰 열망을 가진 분들이 새로운 사역을 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새로운 사역의 예시로 인큐베이팅 사역을 진행하는 최새롬목사를 예시로 들었다. 최목사는 중고등학교의 합창동아리를 통해 선교사역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일호교수는 고신대학교, 한성신학대학, 숭실대학교, 광운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등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칼빈대학교에서 은퇴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2-09-05
  • 전도집회로 성령운동 사역에 앞장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증경총회장인 조원집 원로목사(83세·강서교회)는 전도집회와 성령운동 집회에 다니며 영혼구원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사단법인 「행복한우리들」이란 사회복지재단의 이사장으로 섬기면서 지역 노인들과 저소득층 청소년 등 사회약자들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조목사는 이러한 사역들은 결국 전도하고 예배를 통해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결혼상담사역을 통해 성경적인 결혼생활을 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조목사는 앞으로도 전도와 성령운동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성령운동을 하는 젊은 교회 목회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이 성령운동을 하면 전도는 자동적으로 되고, 부흥도 된다”고 전했다.   또한 “청년 목회자들이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예수를 만나서 성령을 받고 목회자가 됐으면 좋겠다”며, “성령을 받으면 목회를 하고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또 “교회가 성령운동을 하지 않으면 부흥이 되기 쉽지 않다”며, “한국교회들이 성령운동을 하면 또한 부흥할 것이다”고 성령운동을 강조했다.   조목사는 「행복한 우리들」을 통해 코로나 전에는 노인들 100여 명 이상이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렸고, 현재는 70여 명이 함께 매주 금요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찾아오는 노인들을 빈손으로 보내지 않고 생필품과 빵, 교통비 등을 드리면서 복음을 듣지 못하고 예수를 모르는 비신자 노인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사는 지난 사역을 돌아보며 “선교에 집중을 많이 했다. 특히 몸찬양을 통해 캐나다와 미국 등 세계를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다”며, “CBS방송국의 후원으로 다녀왔다. 집회 일정을 마치고 나니 해외에 많은 교회들이 더 많은 집회요청이 들어 왔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역을 통해서 복음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찬양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았다”고 밝혔다.   조목사는 「행복한 우리들」이란 사회복지재단 산하에 요양원과 재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몸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섬기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청년들의 고민인 결혼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상담하며 N포시대란 세상에 사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며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2-09-0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