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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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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선교사통신 탄자니아.JPG

 

우기철을 준비하느라 날씨가 엄청 덥고 습기가 많아 온몸이 땀으로 끈적이며 불쾌지수를 한껏 높이는 시기입니다. 전세계에 코로나19가 아직 진정이 되지 않고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곳 역시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WHO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탄자니아 정부는 계속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미실시 및 통계 미발표, 백신 불도입 정책을 고수하며 방역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어 불안한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국민들은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믿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가 마스크를 쓰면 코로나가 없다며 비난하고 있어서, 주변에 누가 코로나 환자인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황에 주님의 은혜만 의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2020년 6학년 학생들의 정부시험 결과가 지난 2월 초에 발표 되었는데 에버그린 학교가 잔지바르에서 전체 2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6학년 15명의 학생 중 9명이 우수 성적을 받아 장학금을 받고 좋은 중학교에 진학을 하였고, 나머지 학생들도 모두 합격하여 원하는 중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작년 2020년도에는 이곳도 코로나19 때문에 정부의 지시로 학교를 문닫게 하여 공부한 기간이 너무 짧았지만, 9월 부터 합숙훈련을 할 때, 저녁식사 후에 모두 이슬람 아이들까지 함께 모여 1시간씩 말씀과 기도모임을 하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또 학부모들은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과일을 사다 주며 격려하는 모습에 아이들도 선생들도 모두 힘이 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도록 섭리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영광 올려드리고, 그 동안 기도해 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한가지 간절히 원하옵는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 머무는 동안에 학과목 교육뿐 아니라, 계속해서 복음을 심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 가든지 그들의 삶 속에서 복음이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 맺기를 소망합니다.

 

동료 선교사를 통해 한국에서 기부받은 물품들을 키보제 정부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선물하였습니다. 또 노아 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한국에서 가방을 구입하여 가져와서 노아유치원 아이들에게 나눠 주고 여분의 가방을 이웃 키보제 학교 유치원 아이들에게 선물하였습니다.

 

품질 좋은 한국의 의류들과 가방을 받고 모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고 저희들도 이 나눔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시간이 되어 감사와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귀한 물품들을 후원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할렐루야.

 

새해 새 학기 학교가 개학하여 키보제 정부학교 5,6학년 컴퓨터 수업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올해 1월 말에 컴퓨터를 가르치도록 하는 정부 발급 워킹퍼밋이 만료되어, 1년 연장 퍼밋을 갱신 신청하였는데, 학교의 감독기관인 등록청의 청장이 최근에 새로 부임한 이후 한국 선교사들에게 퍼밋을 내주지 않으려고 갖은 트집을 잡으며 지연시키고 있어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퍼밋을 순적히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송규영·오효숙탄자니아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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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통신] 코로나 통계 미발표 등 방역관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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