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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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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5장 15절에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고 했다. 빌라도는 정치적이었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은(1903~1950)은 <1984>에서 독제국가 오세아니아는 ‘전쟁은 평화’, ‘자유는 노예’, ‘무지는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있다. 오웰은 전체주의 국가에서 왜 자유는 노예가 되느냐를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와 그의 정부 줄리아 두 사람을 통해 극명하게 표출되고 있다.

 

윈스턴은 일터에서 두 사람을 알게 되는데, 그들은 윈스턴의 생애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 사람은 줄리아로서 26세의 처녀이다. 그녀는 윈스턴 스미스의 정부가 되는데, 이것은 당에 도전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다른 한 사람은 오브라이언이란 강력한 내부당원으로서,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줄리아와 윈스턴을 국가 지도자인 ‘빅 브라더’를 타도하려는 방향으로 유도하여, 결국은 배신하여 줄리아와 윈스턴이 스스로 반역죄를 덮어쓰도록 유도한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라는 이름에서 스미스는 영어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름을 상징하며, 윈스턴은 2차 대전 때 불굴의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의 이름을 딴 것으로 위대한 영국인의 이름이다. ‘윈스턴’과 ‘스미스’란 두 이름을 합침으로써 풍자적인 대조를 이루게 한다. 윈스턴 스미스는 개성이 뚜렷하고 지적인 사람이었으나 전체주의적 독제국가에서 개성을 상실하고 로봇 같이 되고, 두려워하고 자식들조차 부모를 사상경찰에 고발 할 가보아 경계하는 얼간이가 되어 버렸다.

 

소설 <1984>의 마직 장면들 대부분은 윈스턴 스미스의 심문, 고문, 윈스턴의 잘못에 대한 부인, 배교행위, 궁극적인 고문에 더하여, 세상에서 가장 가까이 지냈으며 사랑한다는 인간인 줄리아의 배신, 그리고 영적인 파괴는 너무나 철저하여, 소설 마직 장면에서는 윈스턴은 ‘빅 브라더’를 사랑하게 된다.

 

당은 그를 철저하게 파괴한 것이다. 당이 윈스턴을 통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당의 무자비한 고문 자행자인 오브라이언이 윈스턴에게 고문을 계속 가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윈스턴은 당이 원하는 힘을 구사할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하고 있었다.

 

적나라한 힘은 당의 신인 것이다. 그 힘을 구사할 수 있는 제한 없는 기회가 있어야만 했다. 그런 기회가 없으면 당의 존재가치는 상실되는 것이다. 윈스턴의 사알행각이 바로 그런 기회를 준 것이다. 윈스턴은 당이 쳐놓은 함정에 쉽게 빠져들었다. 당의 집합적인 노력은 윈스턴 개인보다 훨씬 지적이었다. 권력의 목적은 권력이었다. 내부당의 목적은 필요한 어떤 수단으로든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권력유지를 위해서 고문이 필요했다. 무자비한 고문이 오래 지속되어, 윈스턴은 지능은 서서히 파괴되었다. 당이 명령을 하면, 윈스턴은 검은 것은 흰 것이요, 2 곱하기 2은 5라는 것을 믿도록 했다.

 

윈스턴은 오브라이언의 손에 무자비하게 지능적으로 고문을 당했다. 윈스턴은 당이 개조한 인간이었다. 윈스턴은 당이 인정하지 않는 생각은 생각 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오세아니아 국가의 평화성은 전쟁과 관련된 기관이요, 전쟁은 <1984> 세계에서는 진실로 사회의 평화였다. 국가의 애정성은 방어할 수 없는 희생자에게 끊임없는 지긋지긋한 고문을 가하여, 백성들을 위한 ‘빅 브라더’의 사랑이 들어나도록 하는 곳이었다.

 

윈스턴 스미스는 쇠하여지고 붕괴되었다. 윈스턴은 육체는 살아있으나 사실은 죽은 인간이었다. 윈스턴은 당이 하라는 것 외에는 모르도록 하여 무지는 힘이었다.

/라이프신학원 총장, 국제크리스천학술원 원장, 한국기독교영성총연합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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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과 성경의 만남 47] 독제체제에서 ‘무지는 힘’이다 - 조지 오웰의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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