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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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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서광선명예교수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후학을 위해 다양한 강연활동과 설교, 칼럼 기고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서교수는 최근 이화여대를 방문해 설교를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서교수는 “1996년 정년 퇴임하고, 미국과 홍콩 등에서 아시아 신학을 강의하고 아시아지역의 대학을 지원하는 재단의 일을 하다가 귀국해서, 지금, 은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옴짝 못하고 집콕, 방콕하고 지내고 있다”고 동정을 전하기도 했다.

 

서교수는 사순절을 맞아 요한복음 12장 이야기를 꺼냈다. 서교수는 “예수님은 수도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다. 호산나, 호산나, 종려나무 가지로 나귀 탄 예수님의 길을 장식하고, 흔들면서 만세를 부르짖는 군중의 환영을 받으면서 말이다”면서 “그러나 그 길은 세상의 왕을 환영하는 승리와 영광의 길이 아니었다. 십자가의 고난의 길이고 가시 면류관의 치욕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예수님이 하신 일은 먼저 유대교의 중심이며 이스라엘의 영혼인 성전으로 향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혼자, 단독으로 요새 말로 ‘데모’ 시위를 하신 것이고, 경찰의 입장에서는 난동을 부린 것이다”면서 “이것은 성전 ‘적폐 청산’이었다. 예수님의 성전 정화 행동을 통해 요새 우리나라 개신교 교회들이 ‘개독교’라는 비판을 받는 안타까운 현실에 분노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는 것 같다. ‘한국의 교회들아,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고 있구나.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어!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기독교의 사랑에 관해 서교수는 “말로만 사랑, 사랑,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성을 보여야 한. 회사의 직원들과 노동자들을 말로만, 가족처럼 사랑한다고 하면서, 임금을 제 때에 주지 않고, 일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모른 척하는 것은 참사랑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우리 일터에서 이웃을 생각하고 나누고 섬기고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참사랑에는 정의가 따라야 한다. 우리 하나님은 정의와 사랑의 하나님이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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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신학 강의하며 재단업무 매진 - 이화여대 서광선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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