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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미얀마 돕기에 적극 나서

민주화위한 적극적 국제 연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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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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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동원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하루 38명 사망

한국교회는 성명과 기도회로 마얀마 시민과의 연대 동참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에 의해 자행된 쿠데타에 항의하며 연일 목숨을 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이들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연대의 길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미얀마 내 30개 지역에서 시민불복종 운동이 촉발되었다. 대학생, 청년, 노동자, 시민사회 활동가 등이 시위 전면에 서며 다수가 체포 및 구금되었다. 이후 양곤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각 도시에서 시위가 진행 되는 중 2월 9일 처음으로 총기가 발포되었고 2월 20일 결국 만달레이에서 군부 무력 진압에 의해 2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중상에 이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유엔인권최고대 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2월 28일까지 총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으나, 3월 3일에 미얀마 군부가 실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하루 38명이 숨지는,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는 소식을 현지 언론으로부터 접했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연합단체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미얀마 군부가 시민들에 대한 폭력과 학살 행위를 멈추고 쿠데타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군부의 잔인무도한 폭압적 진압에도 민주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미얀마의 모든 시민들과 함께 미얀마 민주와 인권의 가치가 실현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갈 것을 밝혔다.

 

미얀마 내 종교.시민사회 단체들은 해외 연대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지난 2월 9일 미얀마교회협의회는(MCC) 민주와 인권회복, 평화시위 보장과 구금자 석방, 무력진압과 같은 군부의 잔학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세계교회에 호소한 바 있다. 이에 아시아교회협의회(CCA), 세계교회 협의회(WCC) 그리고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하며 생명과 안전,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장하기 위한 상호협력의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쿠데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대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이 국제사회에 강력하게 요청되고 있다.

 

연합단체들은 “우리는 오늘 여기 민주화의 역사적 거점 앞에서 피와 땀으로 이룩해 온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운동의 역사를 기억한다. 수없이 많은 이들의 헌신과 투쟁으로, 국경을 넘어 그리스도의 사랑과 우정으로 하나 된 동역자들이 함께 걸어 온 한국 민주화의 여정을 다시 마음 깊이 되새기며, 오늘도 군부의 총구 앞에 민주와 자유를 외치며 스러져 가는 미얀마 민중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사)함께하는아시아생명연대(대표=김경태)와 예장통합측 경북노회 구민교회 내 재한 미얀마공동체는 3일 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들에 대한 살육적인 진압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미얀마 군부는 불법구금한 정치인들과 시민운동가와 시민들을 즉각 석방할 것 △한국 정부와 유엔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즉각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대표 김경태목사(구민교회)는 “현재 미얀마에서는 젊은이들이 팔뚝에 자신의 혈액형과 자신의 마지막 메시지를 적은 채 민주화를 위해 몸을 던지고 있는데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상황과 비슷해 결코 우리나라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교회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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