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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2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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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1서 4장 16절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고 하셨다. 하나님 사랑 자체이며, 사랑의 원천이시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1795~1821)는 〈희랍 항아리의 송시〉(1819) 4연과 5연에서 “아름다움은 진리요, 진리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노래하여, 종교적인 차원의 사랑의 영원함을 동경하고 있다.

 

시인은 넷째 연에서 공동체의 종교 의식에 대하여 노래한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송아지를 끌고 가는 사제가 있고, 모두 제사를 드리러 갔기에 해변의 마을이나 산위의 성채는 텅 비었다. 항아리의 마을은 영원히 텅 비고, 거리는 영원히 조용하다. 시인은 “작은 마을이여, 그대의 거리들은 영원히/조용하리라. 그대가 왜 황폐하게 되었는가를/말하려고 한 사람도 돌아올 수는 영원히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시인은 다섯째 연에서 “아름다운 것은 진리요, 진리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읊음으로서 미와 진리를 동일시하고 있다. 시인은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오 희랍의 형체여! 아름다운 자태여!/숲의 나무 가지들과 짓밟힌 잡초와 함께/대리석에 아로새긴 젊은이들과 처녀들./그대 말없는 현상이여, 우리의 생각이 미칠 수 없도록 애타게 하는구나/영원이 그러는 것처럼, 차가운 목가여!/낡은 세대가 이 세대를 황폐케 해버릴 때에도/그대는 남으리라 인간의 친구로. 우리의 슬픔과 또 다른 슬픔 가운데서/그대는 말하리라, ‘아름다움은 진리요, 진리는 아름다움’이라고/이것이 그대가 지상에서 아는 전부요, 알아야 할 전부이리라.”

 

아름다운 항아리는 남자들과 처녀들, 나무와 풀로 장식되어 있기에, 시인의 사색을 어딘지 모르는 영원에로 이끌어 간다. 시인의 세대가 가고 난 다음, 그대(항아리)는 아직도 여기에 있을 것이고, 그대는 친구에게 “아름다운 것은 진리요, 진리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한다. 그것이 그대가 이 땅에서 아는 전부이며, 그대가 알 필요가 있는 전부라고 한다. 시인 키츠의 이 시 구절의 내용은 이 시 자체의 문맥에서 검토해야 한다.

 

둘째 연과 셋째 연에서 시인은 이 땅 위에 남녀의 사랑과 음악을 통한 사랑의 송가를, 이 땅 넘어 영원한 행복과 영원한 멜로디와 연결함으로써 영원을 동경하고 있다. 시인은 상상 속에서, 항아리의 일시적 행복한 상황을 영구적인 것 안에서 보존하려 한다. 그러나 시인 키츠나 그의 세대는 항아리의 그림에서처럼 영원할 수 없다. 늙어지는 나이는 그들에게 비애를 가져다 줄 것이다. 사랑의 그림이 그려진 항아리가 지속하고 있는 한, 시인과 시인 다음에 오는 세대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에서 우리가 아는 모든 것과 아름다운 예술 작품에서, 우리가 알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은, 항아리든 항아리에 대한 시이든, 그것들은 어렴풋한 불변하는 행복을 가져다주어서 장래의 천국을 인식하게 한다. 시인이 “이것이 그대가 지상에서 아는 전부요”라고 읊을 때, 그는 이 땅 넘어 하늘나라를 연상하게 한다. 비록 시인 키츠는 특별히 종교인은 아니지만, 시를 쓰는 동안 행복의 짧음을 명상하면서, 언뜻 하늘나라를 연상했을 것이다. “아름다움은 진리요, 진리는 아름다움”이란 것은 지상의 사랑의 아름다움은 하나님 나라와 연결될 때 그 아름다음은 진리란 뜻이리라.

 

요한1서 4장 8절에서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영원한 아름다움이요 영원한 진리이리라!

/라이프신학원 총장, 국제크리스천학술원 원장, 한국기독교영성총연합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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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진리요, 진리는 아름다운 것 - 존 키츠의 「희랍 항아리의 송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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