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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CC, 국회의사당 시위 성명

민주주의향한 무차별 공격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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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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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를 위해 사건책임자 엄중히 처리할 것을 주문

인종차별·백인우월주의는 여전히 미국사회 곳곳에 잔재

 

미국교회협의회(총무=짐 윙클러목사)가 지난 7일 미국 국회의사당 시위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친트럼프 시위대의 무력적 행동을 규탄하하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동 협의회는 “미국 내에서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폭력 사태와 혼란이 일어났다. 국회로 난입한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해 우리 민주주의는 유린됐다”면서 “정말로 이번 사건은 터무니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수치스럽고 또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번 사태를 바로 잡고 사회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관련자 처벌 등을 포함해 강력한 법 집행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오랫동안 비폭력 시위를 지지해 왔던 미국 NCC와 윙클러총무는 이번 시위를 미국 국회의사당을 모욕하는 폭력사태로 규정하고, 이번 시위가 공정한 민주주의 절차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윙클러총무는 “이번 폭동에 연루된 사람들, 특히 이번 폭력사태를 선동한 사람들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 사안이 얼마나 심각하며 위험한 일인지 알고 있다. 일찍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히 처리해 줄 것을 주문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윙클러총무는 트럼프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윙클러총무는 “우리는 트럼프대통령이 오늘 아침 집회에 참석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거짓 뉴스를 통해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시위가 있던 날은 국민의 투표를 형식적으로 마무리하는 날이었다. 트럼프대통령과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 그리고 트럼프대통령 지지자들은 8천 2백만 명에 육박하는 미국인들의 표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미국 NCC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유독 분열과 갈등, 폭력이 난무하는 이유에 관해 “이러한 사건들은 인종주의와 백인우월주의의 잔재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백인우월주의에 근간한 어떠한 인종차별도 반대하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교회협의회(사무총장대행=요안 사우카박사)는 “최근 몇 년간의 분열된 포퓰리즘 정치는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세력을 촉발시켰다”며, “이러한 상황은 미국 내 문제를 넘어 심각한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도 이에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개혁교회들도 미국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연합그리스도교회는 “미국을 위해 기도하자. 미국은 자유민주주의국가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던 국가였다”며, “미국은 이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다. 조속히 미국에 평화가 깃들길 우리 모두 함께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미국 복음장로교단도 지난 8일 기도회를 열고, “이번 사건이 끝나고도 여전히 우리는 분열된 상태로 남게 될 수 있다. 그러한 불행이 이어지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자”며, “우리는 선출된 권력과 지도자, 공부원들을 위해 기도한다. 우리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미국 개혁교회 에디 알레만총무는 “워싱턴에서 벌어진 일은 매우 잘못된 것이며 부끄러운 일이다. 민주주의를 향한 이러한 공격은 경건하지 않다”면서 “미국을 위해, 선출된 지도자들을 위해, 주민들과 시민들을 위해, 그리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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