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위한 목회, 충주중앙교회 김정배목사
도시락 배달·연탄나눔 통해 지역 섬김
성도의 교제와 사랑의 실천 통해 ‘삶이 즐거워지는 교회’ 추구
“이웃향한 사랑과 축복의 바이러스를 지역에 전파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64년을 맞고 있는 충주중앙교회(담임=김정배목사·사진)는 지역을 잘 섬기는 교회로 유명하다. 충주중앙교회의 표어는 ‘삶이 즐거워지는 교회’이다. 김목사는 “예수님을 섬기는 우리들의 일상은 언제나 기쁨과 즐거움으로 충만해야 한다.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 희망차고 밝은 얼굴로 살아가야 한다”며, “말씀과 기도로 나의 영성을 깊게 하고 언제나 겸손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살아가는 게 우리교회 표어의 뜻이다”고 전했다.
충북의 중심도시, 충주 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복지사역에 충주중앙교회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주중앙교회 권사 두 분이 운영하는 ‘재성나눔쉼터’에 대한 여러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김목사는 “재성나눔쉼터는 자녀를 잃은 두 권사님이 그 보상금으로 주위의 노숙자를 돕기 위해 만든 급식소이다. 지금까지 충주 지역의 많은 노숙자와 독거노인 등이 나눔쉼터에서 도움을 얻었다”며, “귀한 사역이기에 우리 교회와 지역에서 자원봉사단을 만들어서 꾸준하게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급식사역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도시락 사역이다.
매일 100여 명의 도시락을 만들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배달하고 있다. 김목사는 “매일 100명 분량의 도시락을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대한 확고한 신앙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며, “많은 성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시락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목사로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나눔에 동참하는 성도들과 도움을 받는 모든 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중앙교회는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매년 20가정을 선별해서 200장의 연탄을 배달해준다. 김목사는 “연탄은 저소득층 가정에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난방연료이다. 연탄값 상승과 코로나로 올해는 더 많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이 사역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서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중앙교회의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주변 사람들은 교회에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일부 교회가 코로나 집단감염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비난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충주중앙교회는 지속적인 사랑의 활동으로 교회의 긍정적인 면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렇게 충주중앙교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사랑과 축복의 바이러스를 지역에 전파하고 있다.
김목사는 다음세대의 부흥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한 사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목사는 “지금 세대는 아이티혁명과 코로나혁명을 경험한 전혀 새로운 세대이다. 이들에게 복음을 바로 제시하지 못한다면 우리 교회를 포함해 한국교회 전체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며, “미래세대 부흥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제선교 사역의 활성화를 통한 선한 영향력 향상도 강조했다. 김목사는 “코로나의 영향은 한국사회와 교회에 심대한 영향을 남겼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코로나 이전으로 100% 다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다”며,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교회는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과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켜야 한다. 그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다시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을 길을 여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김목사의 확고한 목회철학으로 충주중앙교회는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사랑의 실천을 통해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