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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목사의 '한국교회 순교자열전'

순교자 기억통해 기독교 정신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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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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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관장을 맡으며 한국교회의 순교 역사를 알리는 사역에 매진해온 김헌곤목사(사진)는 최근 한국교회 순교자의 역사를 조명한 신간 〈한국교회 순교자열전〉을 발간했다. 김목사는 6·25전쟁 중 정읍 두암교회에서 순교한 고 윤임례집사의 손자로 한국의 순교사 연구에 매진하면서 한국교회가 순교자의 신앙을 기억하고 이들의 신앙을 이어받도록 하고자 교육 사역에 힘쓰고 있다.

신간 〈한국교회 순교자열전〉은 로버트 토마스선교사부터 성서번역가 이수정, 백홍준, 구연영 전덕기 등 한국교회 초기 순교자를 시작으로 조춘백, 김동훈, 남궁억, 이기풍, 주기철 등 일제강점기 폭압적인 기독교 탄압 속에서 순교한 이들의 역사를 기록했다. 또한 강성진, 김개수, 김관주, 김응락, 남궁혁, 노형래, 문준경, 박석현, 손양원 등 사회 각계에서 활동하며 복음 전파에 앞장서다 한국전쟁에 휘말려 순교한 이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며 이들의 진실 어린 신앙과 사역을 면면이 밝혀준다.

또한 일본 군인의 계획적 학살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은 제암리교회와 한국 기독교 최대 순교자를 배출한 염산교회, 65명의 전 교인이 순교한 야월교회 등 전국 각지에서 신앙을 지키고자 순교한 이들이 잠든 곳을 일일이 찾아가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과 순교자의 자세를 묵묵히 적었다.

끝으로 좥해방 후 북한교회 순교사좦란 주제로 1945년부터 2006년까지 북한 전역에서 일어난 순교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며 사라져버렸으리라 짐작했던 북한교회가 여러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 관제교회가 아닌 지하교회로서 교회가 아직까지 현존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책 말미에서 김헌곤목사는 “순교자 중엔 스데반의 순교적 죽음에 필적할 만한 발자취도 있다. 총칼 앞에 죽어가는 최후의 순간까지 기독교인의 존엄을 지키면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용서하고, 심지어 축복하는 기도로 생을 마감한다”며, “어떤 순교자는 찬송을 부르며 할렐루야를 외치고, 손을 흔들며 웃으면서 최후를 맞이한 이들도 있다. 순교의 피가 흐르고 있기에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도서출판 토비아 펴냄/신국판 344쪽/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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