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한국YWCA서 한민족평화순례 기념식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확립 염원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10.27 20:0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8탑.jpg

 

남북한 화해·분단 피해자 위로통한 평화체제 건설 촉구

“용서·이해 넘어 화해통해 공동미래 만드는 남북 되어야”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는 지난달 15일 서울YWCA 다목적실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란 주제로 YWCA한민족여성평화순례 기념식을 열고,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은 YWCA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7년부터 진행해온 YWCA한민족여성평화순례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예정됐던 설악산 등반을 대신하고자 준비됐다.

 

온라인 영상 회의 플랫폼 ‘줌’과 한국YWCA 유튜브 채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설악산 등반을 대신해 결정된 ‘홀로걷는 평화순례’ 행사를 진행하고 일상 속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일상에서 순례의 의미를 재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상처치유와 회복」란 순례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한국전쟁 70주년의 해를 맞아 분단된 땅과 이산가족들, 분단 체제와 이념 갈등의 희생자들, 제재와 재해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과 양극화로 분열된 남한 사회 등 여전히 아픔을 보듬고 이 땅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염원하는 이 평화의 여정에 YWCA 회원들이 순례의길 동행자로 함께 나섰다.

 

‘홀로걷는 평화순례’는 지난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었고, 창립 98주년을 의미하는 98명의 평화순례단을 포함하여 총 39개 회원YWCA에서 약 35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하였다. 참가자들은 손수건, 리플렛, 뱃지, 깃발 등 순례 상징물품 중에서 한 종류 이상을 착용하고, 각자 한 줄 기도문과 걷기 거리를 기입한 내용을 포함하는 인증샷을 남겨 개별 혹은 회원YWCA별로 참가하였다. 한 줄 기도문의 내용은, 자연 속에서 만나는 생명과 평화, 차별과 차이를 넘은 평화, 모든 생명의 평화로운 공존, 남과 북의 자유로운 왕래, 우리 손으로 이루는 평화, 온전한 화해와 치유 등이었고 ‘개마고원 벌판을 뛰고 싶다’, ‘외할머니 고향 땅에 대신 찾아가고 싶다’ 등의 내용도 눈에 띄었다. 올해 순례자들은 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없기에 더욱 절절한 마음으로 평화의 연대를 확인하며 평화를 다짐하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15일 진행된 ‘함께 이어가는 순례의길’에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순례 영상과 참가자들의 나누었으며 올해 여성평화순례 주관 기관인 광주YWCA로부터 내년 주관인 서울YWCA에게 깃발을 전달하는 기 전달식을 갖고, 참가자 전체가 2020YWCA여성평화선언문을 낭독하며, 평화의 11온라인 사진전이 진행됐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 순례에는 일상의 걷기와 순례의 의미가 결합되었다. 걷기는 성찰의 시작이다. 우리는 걸음을 통해 우리의 조급함, 어리석음과 무뎌짐, 미움과 상처를 내려놓고 침묵 속에서 비로소 하나님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며, “홀로 조용히 절대자와 만날 때, 나를 둘러싼 어그러진 관계들을 용서하고 화해하게 된다. 가족, 동료, 이웃은 물론, 자연,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의 화해의 과정을 경험한다”고 전했다. 이어 “화해는 라틴어 conciliare에서 유래했으며, ‘연합하다, 모이다, 함께 걷다’의 뜻을 지닌다. 남과 북의 화해는 용서와 이해를 넘어 공동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에 있다”며, “미 부시 대통령은 한때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지만, 이제 우리는 한반도를 ‘평화의 축’으로 만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한반도 종전을 꿈꾸는 2020년, YWCA 회원들의 기도와 순례의 여정이 평화체제의 초석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 단체는 오는 16일에 ‘온라인 평화사진전’ 오픈식을 진행하며 모든 행사는 랜선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태그

전체댓글 0

  • 14098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국YWCA서 한민족평화순례 기념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