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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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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우주 속에서 편재하신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자신의 말씀으로 창조한 모든 피조물을 무한한 사랑으로 보듬고 가꾸신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자신을 내보이시는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으뜸이 되는 것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린도전서 13장 13절)는 바울의 고백은 자신의 신앙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을 넘어 성 삼위일체 하나님의 무궁한 은총과 자비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시사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형상대로 만드신 인간에게 에덴동산을 맡기실 때 그들이 원하는 대로 나무를 베어내고 동식물의 생명을 끊어 먹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그 땅을 경작하며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자신의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신 창조자의 모습을 피조물인 우리 또한 본받길 희망하신 하나님의 희망이시리라 생각한다.

 

무한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조물을 향해 베푸시는 사랑의 크기는 바다보다 넓다는 표현만큼 잘 설명하는 말이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히 몇 마디 말로 풀어낼 수 없다. 또한 주님의 사랑은 단지 우리 위에 있어 매일 따스한 빛을 내리쬐는 태양처럼 비인격적인 범주에 있지도 않다. 왜냐하면 죄악으로 점철된 인간을 구하고자 친히 인간이 되어 오신 성자 예수님의 탄생을 통해 하나님은 어떤 말로 풀어낼 수 없는 신비로운 사랑을 우리에게 보이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발걸음은 자신이 창조한 생명을 얼마만큼이나 사랑하시는지 증명하며 그분의 어깨 위에 올라간 십자가는 자신 외의 모든 생명을 얼마만큼이나 갸륵하게 여기시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곁에 있는 모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이 복된 소식은 만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시어 세상 만물을, 온 생명을 불쌍히 여기시어 자신을 바치셨으며 이를 통해 세상 만물이 하나님 안에서 회복되고 부활하는 축복을 누리게 됐다는 사실이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우리 기독교인들을 향해 헛소리라며 손가락질한다. 하지만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선 피조물 위에서 군림하시는 분이 아니시며 당신 스스로 피조물로 오시어 자신이 만든 생명으로 삶을 살 정도로 자신의 창조세계를 아끼신 모습을 찬찬히 바라볼 때 그분의 진실된, 아름다운 소식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진실로 선한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인 우리 기독교인은 무릇 세상 누구보다도 생명의 고결함을 이해하고 지키고자 노력해야 한다.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코로나19가 인류 사회를 좀먹고 있다. 어찌나 많은 이들의 생명을 갉아먹는지 인류 문명의 첨병이라 치켜세우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확산을 막아낼 수 없는 지경이다. 우리 또한 얼마 전까지 예배당에 나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경과가 있다.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그간 인류 문명이, 인간이 지칠줄 모르는 자신의 탐욕을 채우고자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령하신 생명을 갈취해온 사실을 되짚어볼 수 있다. 이 코로나 상황이 끝나간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회개하고 무엇보다, 누구보다 먼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지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 그저 예수님께서 그리하셨듯 가난한 자에게, 병든 자에게,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자에게 사랑의 손을 나누는 것이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회복시켜주시리라 믿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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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 생명에 깃든 주님의 사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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