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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기독교인 유해 이집트로 반환

“다시는 이런 만행 재발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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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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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에 의해 지난 2015년 2월 리비아의 한 해변에서 참수된 가나 콥트 기독교인 고 매튜 아야리가씨의 유해가 이집트로 운구됐고, 현지 언론은 이 순간을 그의 가족들이 오래 기다렸던 만큼 감격해 하며 “다시는 이런 만행이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2015년 2월 21명의 사람들은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시르테에서 이주자로 일하던 중 IS에 의해 납치됐고, 당시 IS는 이들을 처형하기 이들이 IS대원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과 처형 장면을 촬영해 영상을 공개했다.

 

이때 사고를 당한 2명의 콥트 기독교인들의 어머니는 “매튜는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매우 기뻤고, 그는 우리의 자녀들과 함께 순교하고 그리스도를 지켰기 때문에 우리 자녀 중 한 명이다. 순교자들의 유해를 돌려받고, 교회에서 형제들 옆에 함께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독교인들을 위한 구호 단체인 바나바스 에이드는 아야리가씨의 유해 반환 소식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2015년 공개된 영상에서 아야리가씨는 테러리스트로부터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이슬람교를 따를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옆에 있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가리키며 ‘그들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했고, 그 때 참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5월 이집트 순교자 20명의 시신이 고국으로 이송됐지만, 매튜의 시신은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리비아 당국은 2020년 9월 매튜의 유해가 다른 순교자들과 함께 안치되도록 이집트 기독교인들에게 보내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21명의 죽임을 당한 기독교인들은 콥트교회에 의해 순교 성인으로 시성되었고, 그들의 죽음은 교회 교인들에게 지금까지 기억되고 있다. 순교자 21명 중 13명의 고향인 엘아우르 민야 마을이 지역 전역의 콥트 기독교인이 찾는 일종의 명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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