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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 선박사의 행복칼럼-30

탈북시인이 고향 동생들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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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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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박사(Ph.D., Th.D.)

서울극동방송국(FM106.9MHZ)매주 수요일 오후 430‘5분 칼럼진행자

 

사람은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어린 시절에 겪었던 추억들을 잊지 못한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좋은 기억과 그렇지 못한 그 때의 감정들이 더욱 새록새록 떠오른다. 금년도 2개월 정도 남았다.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하루 하루가 저물어간다.

특별히 이번 칼럼은 탈북 박◯◯ 시인이 보내온 장문의 편지로서 북한에 머물고 있는 사랑하는 동생들에게 보내는 오빠의 마음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라기는 평화통일, 복음통일이 속히 도래하기를 기원하면서 그들을 마음으로 사랑하고 함께 기도하자

 

그 동안 잘 지내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동생들과 헤어진 지 벌써 9년이 되었구나. 이 오빠도 여기 대한민국에서 건강이 잘 있단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고,.. 하룻길이면 갈 수 있는 고향 땅이건만 갈 수도 없는 나의 고향... 태어나서 자란 그 고향과 두 동생들을 이 오빠는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단다. 한반도 작은 이 나라 땅에서도 제일 북쪽 끝에 있는 너희들이 사는 온성은 10월에도 추운 계절, 겨울의 시작이겠구나...

 

1031일에는 반년 식량인 겨울 김치를 하는 김장철이구나. 그 날은 눈이 내리겠지... 10월 말엔 오빠가 살던 청진은 비가 내릴 때 우리 동생들 사는 온성군은 눈이 내리는 겨울의 첫 눈 내리는 날이었지... 1025일은 우리 셋째 동생 생일이구나. 멀리서나마 마음 깊이 축하한다.

 

둘째 동생인 학철이, 너희들 작은 오빠는 행방불명으로 지금도 알지 못 한지도 벌써 30년이 되었구나. 1989년 여름에 없어졌다고 우리 동생들이 오빠 군대에서 휴가 왔을 때 말했지. 울면서...엄마도, 아버지도 없는 그 때에 어린 나이에 너희들은 부모님들 사랑도 못 받아보고 이 오빠는 군대에 나가 있으니 너희들의 눈물을 모르지만 지금 이 땅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언제나 없어지려는지...

이제 또 매우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고 있겠는지... 이 오빠는 항상 너희들 위해 근심보다도 살아계신 주님께 기도를 드린다. 주님, 이렇게 그 땅에서 듣지도, 들어도 보지 못 한 글을 보내니 동생들에게는 조금은 낯설겠지만 하나님 아버지란 말은 들어봤으니 알리라 본다. 생각나지...

 

201411, 설날, 내가 미국에서 오신 김도현목사님께서 설 명절을 외롭게 보내고 있을 이 오빠를 위해 집으로 초청해서 한국에 와서 맞는 두 번째 설 명절을 보낼 때 우리 막내가 전화 했지? 그때 김도현 목사님 집에는 의정부에 계시는 고해연 목사님, 김바울 목사님들도 오셨지. 북한에서 오는 네 전화에 목사님들은 깜짝 놀랐어...혼자 설 명절을 쇠고 있을 이 오빠를 생각하며 울며 전화 하는 네 목소리를 목사님들도 조용히 들으며 울었단다.

그 때 내가 말했지. 걱정하지 마라. 이 오빠는 목사님들과 설 명절을 쇠고 있다고 우리 막내는 뭐라 했지. “오빠 무섭다고.” “아니다. 우리가 배운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은 나쁜 사람들 아니다. 제일 선한 분들이다. 너희들도 하나님을 믿어. 오빠는 하나님을 믿으니까,”

 

또 생각나니? 오빠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있는 창성한 교회다니던 2017710. 그날은 주일, 너희에겐 일요일 오후 2시 전화 하면서 목사님과 통화 하던 그 날을... 그 때 목사님께서도 말씀 하셨지.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우리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시라고오빠도 말했지. 하나님을 믿고 기도 하라고. 오빠도 너희를 위해 기도한다고. 동생들아, 이 오빠는 처음으로 너희들에게 복음을 전했단다.

 

하나님의 말씀은 너희들이 모르나 하나님이라는 세 글자를 전한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란다오빠는 지금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믿고 따르고 있단다. 오빠는 너희와 헤어져 중국을 걸쳐 태국에 도착 한 다음 날인 2011710일 아침. 목사님께서 배워주신 찬송가 369죄 짐 맡은 우리 구주를 부르며 엄청 울었단다. 그 날 이후로 오빠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고 있단다.

동생들아, 지금은 이 오빠가 보내는 이 편지를 읽고도 모르겠지만 오빠가 믿는 하나님을 나의 동생들도 알게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너희들도 꼭 하나님을 믿기를 바란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존재들이다. 사랑하는 나의 동생들아, 오빠는 교회 다닌 지는 불과 4년이 조금 지났단다. 2016626일 처음으로 교회에 등록 하고 다녔으니까...

 

이 기간 많은 어려움과 고난과 시련들이 있었단다. 아마 이 오빠가 북한에서 겪지 못 한 그것을 지난해인 2019325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는데 하나님 주시는 영감으로 시를 썼단다. 그 시는 그대로 노래가 되고 복음성가로 불러지고 있단다. 너희들은 알지만 오빠는 시는 쓰지만 오빠가 쓴 시가 우리 주님을 찬양하는 복음성가로 될 줄 누가 알았겠니...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는데 오산리기도원 강수정 찬양선교사님께서 이 오빠의 시를 읽고 작곡 하셨단다. 오빠가 다니던 교회 오셔서 특송도 부르시고, 오빠가 쓴 가사 제목은 주 위해 살아가리통일되면 그때 들어봐...

 

사랑하는 동생들아. 지금 오빠는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부천동광교회에 출석하고 있단다.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오빠처럼 북한을 탈출 한 여러분들을 교회 모든 교인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주고, 안아주고. 한 가정처럼 도와주고 보살펴 주고 있단다. 이번 추석명절도 고향을 그리며 울고 있을 우리를 위해 기도하며 많은 선물을 보내주셨단다.

교회가 준 것 아닌 우리 하나님아버지께서 보내주셨단다. 사랑하는 동생들아, 이 오빠의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우리 동생 둘 다 오빠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기를 바라며 기도 한단다. 꼭 복음으로 통일 되는 그날 우리 삼형제가 모여 하나님 아버지를 목청껏 찬양하며, 경배하며, 예배드리자.

 

그날까지 사랑하는 나의 동생들아, 부디 건강하고 마음속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항상 기도하며 오직 주님만을 믿고 살아가길 바란다. 다가오는 이 추운 겨울도 두 동생들 서로 의지하며 우리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웃으며 살길 오빠는 마음속으로 기도할게... 그럼 그 날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며...1011일 오빠로부터...

 

 

탈북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그리워하며 북에 두고 온 사랑하는 동생들을 생각하는 그의 절절한 마음이 깊이 다가온다. 남겨진 동생들을 위해 항상 주님께 드리는 기도와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 저 북녘에 속히 평화통일, 복음통일 되어 형제들이 주님 안에서 다시 만나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탈북 박◯◯ 시인이 작사한 주 위해 살아가리찬양을 부르며 북한 복음화에 큰 사역자로 쓰임 받기를 소망하며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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