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9(목)

한양대 생명과학과 계명찬교수 특별인터뷰

“환경호르몬 줄여야 생태계가 보존·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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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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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찬교수는 그의 저서 <화학물질의 습격. 위험한 시대를 사는 법>을 통해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환경문제는 이제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됐다. 환경호르몬 전문가 한양대 계명찬교수(사진)는 환경호르몬을 제대로 알고 사용을 줄이는 길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며, 여기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

 

영수증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가 대표적 환경호르몬

 

환경호르몬이 안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환경호르몬이 무엇인가?

=환경호르몬은 가짜 호르몬이다. 구조가 천연의 호르몬과 유사해서 우리 몸에 들어오면 호르몬이 자극한 것처럼 가짜에 몸이 반응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은 무엇인가?

=영수증의 감열지 원료가 되는 비스페놀A가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이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200 종의 화학물질에 노출된다. 환경 호르몬은 독약은 아니지만 서서히 우리 몸에 쌓이면서 당장은 아니지만 결국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 몸에 들어온 환경호르몬은 24시간 내에 대부분 빠져나가지만, 빠져나가지 않는 1%가 문제다.

 

영수증에 비스페놀A가 검출된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비스페놀A는 먹으면 쉽게 배설되지만, 만지면 10배 이상 우리 몸에서 오래간다. 환경호르몬은 대부분 기름과 친하다. 피부의 피하지방은 기름 성분이기에 손으로 만질 경우 환경호르몬이 그대로 흡수된다. 그래서 만지는 게 위험하다.

이런 면에서 영수증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다. 영수증을 취급하는 대표적인 전문직인 약사들 조차도 아무 문제의식 없이 영수증을 손으로 나눠준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야 한다.

 

영수증은 종이인데, 종이에서 어떻게 비스페놀이 검출되는지?

=영수증은 일반종이가 아니라 잉크로 코팅이 된 감열지인데, 이 잉크의 원료가 바로 비스페놀A이다. 이런 비스페놀 감열지는 은행 대기표, 극장표, 항공권 등등 곳곳에 사용되고 있어 손으로 만지면 사람 피부에 바로 흡수된다.

이러한 사실을 방송과 인터넷, 책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렸고, 시장은 반응했다. 그래서 대형 백화점등에서는 비스페놀A가 없는 용지로 교체했다. 이러한 변화들이 계속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우리 몸을 지키고 환경이 보존되고 지구가 살 수 있다.

특히 지금 많이 사용되는 택배라벨지도 감열지이기에 비스페놀 덩어리로 보면 된다. 라벨지를 손으로 만지면 영수증을 만졌을 때처럼 환경호르몬이 피부로 유입된다. 그래서 비스페놀 없는 용지로 라벨지를 교체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기업에 교체를 계속 요구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비록 비용은 더 들어도 환경호르몬이 없는 제품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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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찬교수는 비스페놀이 없는 감열지가 시장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세플라스틱 환경에 치명적 영향

 

플라스틱은 안전한가?

=성경에 해 아래 새 것은 없다는 말이 있는데, 해아래 안전한 곳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덜 해로운 것을 만들고 소비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많이 쓰는 20리터 생수통의 주원료인 폴리카보네이트(PC)는 특히 주의 주해야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한 실금이 가고 거기서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도 환경에 치명적이다. 2018년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해변은 일본보다 미세플라스틱에 15배나 오염됐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해변서 잡은 조개류나 생선을 식탁에서 먹는다면 우리는 오염된 미세플라스틱을 먹는 것이다.

과거에 PC 소재의 젖병에 분유를 타 유아들에게 먹였다. 젖병에도 환경호르몬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 세대에 영유아 시절을 보낸 지금의 성인들은 비스페놀 분유를 먹고 지냈던 것과 다름없다. 그래서 나는 지난 2015년에서 2018년 정부에서 65억의 예산을 받아서 비스페놀이 없는 젖병, 환경호르몬이 없는 샴푸, 안전한 비닐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캔 제품은 어떠한가?

=캔 커피, 통조림 등 캔 제품은 내부가 에폭시로 코팅돼있다.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캔 없이 살 수 없다. 그래서 가열하거나 찌그러트리지 말고 냉장 유통해야 한다. 유통기한도 잘 봐야 한다. 번데기 통조림을 불에 가열해서 먹는 다면 그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특히 군대에서 통조림을 많이 소비한다. 나 또한 과거 군 생활하면서 엄청난 양의 통조림을 먹었다. 비스페놀과 동거동락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국방부에 병사들에게 야전 훈련 기간 이외에 영내 생활기간 만이라도 최대한 통조림 식품이 아닌 신선 식품을 공급해달라고 건의하고 싶다. 그래야 건강한 군대를 유지할 수 있다.

 

바닥코팅제도 문제가 되는가?

 

=요즘 커피 마시러 카페에 가면 에폭시로 바닥을 깔아놓은 곳이 많다. 유리를 깔아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에폭시는 비스페놀A를 원료로 만들어져서 아주 좋지 않다. 신발로 바닥을 밟으면 마모가 진행되고 에폭시가루가 발생해서 먼지로 떠다니게 된다. 그 먼지가 바로 환경호르몬인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들이마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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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찬교수는 바쁜 연구활동 중에서도 방송, 강연 등을 통해 대중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유방암, 갑상선암 등 호르몬 관련 조직의 암발생 증가

 

그렇다면 환경호르몬이 일으키는 질병은 무엇인가?

=암은 우리 몸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방암과 갑상선암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방은 여성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이며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장기이다. 즉 이들 장기는 호르몬민감성 장기인데 여기에서 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 때문에 환경호르몬과 암의 상관관계를 의심하게 되었다. 미국내분비학회 보고서에서 크게 우려를 나타낸 부분이다.

환경호르몬은 임신 중의 태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기형아가 나올 수도 있고, 과잉행동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이상한 행동을 계속 보이는 것이다. 산모가 임신 중에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면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산모가 환경호르몬에 많이 노출될수록 태아의 지능은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그래서 여성의 난자관리와 태교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가정은 지상의 천국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명하고 부지런한 어머니는 자신과 자녀, 가정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무엇보다 여성의 난자관리를 강조하고 싶다. 정자는 매일 새로이 만들어지지만, 엄마의 난자는 오래전에 만들어 두었던 것을 가임연령 기간 동안 사용하게 된다. , 여자 태아의 경우 난소가 생성될 때 이미 난자도 생성되고 이것을 출생 후 평생 사용하게 된다. 만일 한 여성이 나이 30에 아이를 낳았다면 이 난자 나이는 30년인 셈이다. 일찍 결혼하여 출산하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낳는데 유리하다. 또한 여성이 유해한 물질로부터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몸속의 난자가 계속 노출될 수 잇기 때문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갑상선암에 더 많이 걸리는 것도 환경호르몬의 영향인가?

=갑상선암의 경우 여자가 남자보다 3배 많이 걸린다. 나는 이 사실을 주목했다. 1차적으로는 남녀 간에 유전적 차이가 중요하겠지만 남녀 간의 생활습관 차이와 갑상선 암의 발병이 상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여성이 많이 바르는 화장품에는 방부제가 들어있다. 과거에 많이 사용되던 유명한 방부제가 바로 파라벤이다. 이 물질은 갑상선호르몬과 구조가 비슷하여 갑상선호르몬의 작용을 교란할 수도 있다. 여성은 하루에 3번 정도 화장품을 얼굴에 바른다. 화장품을 바르고 지우는 일이 어린이 시절부터 할머니가 되고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방부제가 반복적으로 투여되는 것이다. 여성들은 목주름에 많은 신경을 써서 목에도 화장품을 많이 바른다. 목의 피부 안쪽에는 갑성선이 위치한다. 이러한 반복적 방부제의 노출이 갑상선암과 어떤 상관성이 있을 것이라 의심한다. 화장품을 살 때 어떤 성분의 방부제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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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장자 팀 헌트와 함께

 

코로나19와 환경호르몬 사이에 관련성 존재

 

코로나19 팬데믹과 환경호르몬이 관계가 있는가?

=좋은 질문이다. 면역은 호르몬에 의해 조절된다. 그런데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물질이다. 환경호르몬은 면역기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많은 논문들이 출판되었다. 그래서 환경호르몬에 많이 노출되면 면역계가 영향을 받게되고 면역력이 저하되면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쉽게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못하게 될 것이다. , 우리 몸이 건강하고 면역이 정상적 기능을 하면 비록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했다 해도 스스로 이겨내는 것이다. 환경호르몬이 무서운 것은 이러한 면역기능을 교란시킨다는 점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환경호르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슬기로운 소비생활을 해야 한다. 세상에 100%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은 없다. 그래서 환경호르몬이 없는 덜 해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 시장에서는 1%라도 안전하면 소비자는 그것을 선택한다. 21세기는 조금이라도 덜 해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노베이션이며 시장을 지배하는 기술이 될 것이다.

교회 성도들이 덜 해롭고 안전한 것을 추구하면 시장이 바뀐다. 계속 기업에 이런 점을 요구하면 기업도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데 투자하고 노력하게 된다. 이미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환경호르몬 줄이는 길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존하는 일

 

끝으로 환경호르몬 전문가로서 교회와 교인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나는 모태신앙으로 만나교회의 권사로 섬기고 있다. 성경에 보면 병이 낫는 많은 기사가 있다. 나는 이것이 뇌의 신비라고 본다. 좋은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았을 때 우리 몸은 깨끗해진다. 울어야 시원해진다. 진심으로 애통하고 울며 기도해보라. 웬만한 병은 나을 수 있다. 신앙의 용어로 말한다면 성령의 임재가 우리 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우리 몸의 생리적 기능을 이용해서 우리의 병든 몸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라. 성도여러분의 몸을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잘 지켜내십시오. 이것이 성경적 삶입니다.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없다. 그래서 21세기 물질세계를 플라스틱의 시대라고 진단한다. 플라스틱(plastic)가소적이란 의미이다. 즉 유연하고, 정해진 것이 없다는 뜻이다. 정신세계도 다르지 않다. 21세기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사교와 가치체계의 가소성을 근본으로 한다. 정해진 규범이나 규칙이 없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플라스틱문화라 부른다. 이런 면에서 기술과 사회학, 철학은 묘하게 접점을 이루고 있다. 지금 우리 지구는 과도한 플라스틱으로 위기에 처해있다. 성경의 말씀대로 우리가 계속 생육하고 번성하려면 플라스틱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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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찬교수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환경호르몬이 없는 젖병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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