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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문학연구원서 언택트 강좌

시대 적응위한 교회 변화점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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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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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문학연구원은 강좌를 통해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나타나는 현대사회의 타인 공감 결여 현상과 극단주의 성향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공감성 회복을 위한 신앙 공동체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비대면 사회의 자아 인식 변화·극단주의 발흥 등을 분석

공감통한 무한경쟁체제 극복하는 신앙 공동체가 절실

 

기독인문학연구원(대표=고재백교수)은 지난달 28일 동 연구원 방배동 강의실에서 언택 시대의 인간과 교회 : 공생의 신학이란 주제로 강좌를 진행하고, 비대면 사회 속 교회 공동체에 관한 성찰을 나누었다.

 

이번 강좌에서는 현재 코로나 확산 전후로 전 세계에서 나타난 정치적 극단주의 물결이 코로나를 거치며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타인을 향한 이해와 공감성을 두루 갖추는 건강한 인간의 양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강좌는 강사로 박일준교수(감신대)가 나서 언택트 시대 속 인간 이해 추이와 더불어 교회 공동체의 변화 가능성을 조망했다.

 

사회 전체가 비대면 방식으로 구조가 개편되기에 교회 또한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힌 박교수는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학에서 대면 강의를 강조하던 풍토가 변화하려는 모습이 나타나듯 교회 또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학은 변화가 예견되는 상황 속에서 교회가 이를 어떻게 잘 적응할지 살펴보고 적응 방안은 고심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1960년대 출판된 마셜 맥루한의 <미디어의 이해>에서 저자는 전자 미디어를 통해 인간의 중추 신경계가 생물학적 범위 바깥을 넘어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보았으며 이 과정에서 자의식의 확장으로 인한 자기 존재의 인식 혼란을 느끼고 자가 절단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자는 나르키소스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인간이 전자 미디어로 확장된 자신을 자신이 아니라 타자로 인지하고 자기 절단 현상이 나타나고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감각과 타자의 맥락을 공감하는 감수성이 분리되는 감각의 분극화가 일어난다고 경고했다. 이는 오늘날 정치적 극단주의의 발흥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대면 사회는 감수성과 감성이 나뉘지 않지만 비대면 사회에선 감수성이 결여된 개인이 다수 발생한다고 지적한 박교수는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면서 자가 절단 현상으로 인한 감각 마비 현상과 감각과 감수성의 분극화가 천착하면서 이웃의 맥락을 바라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채 극심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지만, 정보로서 상대를 분석하고 파악하는 과정은 급속하게 이뤄져 사회 바깥의 인원은 물론 사회 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타자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사회에서는 개인에게 쌓인 부정적인 감성을 잘 처리하는 방법을 개인 스스로가 모르기에 이유 없는 폭력이 거리에서 난무하게 된다.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에 자신이 온전히 빠져 있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점차 마음속에 쌓이다가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출되는 사고가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인쇄 매체 속에 구술 매체가 뒤섞이면서 새로운 문화가 발달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듯 디지털 미디어 매체 또한 이전 매체와 뒤섞이고 예술성을 갖출 때 자기 절단·감각 마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서 비대면 사회 속 인류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에 있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이정표가 세워질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교회는 공생을 위한 기관으로 하나의 세계 속에서 타자와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공동체로 존재할 필요가 있다. 무한경쟁체제 아래 개인이 개인을 병탄하려는 이 사회에서 겉보기에만 목회자인 사람은 너무나 많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억눌린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들이 너무 적다. 이들의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그들을 보살피며 십자가 아래에서 함께 사는 공동체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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