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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교회를 상상하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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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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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목회방식과 내용통해 믿음의 공동체로 세워 나갈 기회

가독교 공공성을 교회에 한정시키지 않고 일상영역까지 확대


포스트코로나와 목회연구학회의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교회를 상상하다〉는 제목처럼 비대면 시대를 마주한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에 가져다준 새로운 언어는 언택트(비대면)이다. 모든 변화의 강력한 축이 된 언택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모든 생활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모이는 예배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경험한 한국교회 역시 이 변화의 바람 앞에 서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더라도 이 변화의 바람은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은 코로나 사태가 목회현장과 교인들의 의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현재 코로나 이후의 목회적 방향과 교회 활동에 대한 구체적 대안과 매뉴얼은 전무한 상태이다. 목회자들은 앞으로 급변할 사회를 예상하면서도 막상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호소한다. 그런 점에서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교회 모델을 그리며,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이 책은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특히 이 책은 비대면 시대가 한국교회와 신앙생활에 미칠 영향과 변화, 대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신학자들과 현장에서 실제로 비대면 사역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안을 보다 깊이 있고 종합적으로 숙고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의 교회를 그려보다」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회 형태와 진정한 관계적 목회의 가능성 문제를 다룬다. 제2부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회의 공공성과 대안적 일상을 구상하다」에서는 교회의 공공성과 대안적 삶을 포스트코로나 시대라는 상황 아래에서 모색했다. 여기서는 기독교의 공공성을 ‘교회’에 한정시키지 않고 일, 자연생태, 신앙생활, ‘일상’의 영역까지 확장시켜 논한다.

 

제3부 「언택트 시대 불안정한 심리와 감정을 돌아보다」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불안정한 심리와 감정을 개인적 그리고 집단적 차원에서 다룬다. 물리적·심리적 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세계 여러 곳에서는 이미 만남이 제한된 사회에 대한 불안감이 집단적으로 표출되고 있는데 이 문제를 신학적으로 성찰해보는 시도를 한 것이다. 제4부 「뉴노멀의 목회를 상상하다」에서는 목회현장에서 코로나로 인한 목회적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교역자들 간의 소통과 지역과의 연대로 기존의 목회지도력을 성찰해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또한 이 책은 언택트 시대가 개신교의 전통적 예배형식에 대한 위기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개신교가 그동안 실천해온 교회 모임과 공동체 형성의 한계를 체득하고 새로운 목회 방식과 내용을 통해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한다. 여전히 온라인 예배나 디지털 교회 등에 대한 신학적 논란이 계속되고는 있으나, 기왕에 정착되기 시작한 디지털 교회, 온라인 예배에 대한 신학적 논쟁에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고 젊은 세대와 디지털 세대에게 새로운 한국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기독교서회 펴냄/신국판 반양장 232쪽/값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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