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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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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감독회장의 선거에서 선거인단의 확정과 관련해 시끄럽다. 물론 선관위 박계화위원장과 김종군직대 사이에 일종의 합의점이 도출되어 예정되로 선거를 치룰 수 있을 전망이지만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다시금 감리회 선거가 싸움으로 얼룩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제 감리회는 유수한 역사를 자랑하는 교단답게 스스로 선거인단과 관련해 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그렇다. 사람 사이에 안 되는 일은 없다. 결코 전진되지 못할 것 같은 수많은 난관들도 결국은 사람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쉽게 매듭이 풀릴 수도 있다. 교회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이때, 선거를 맞아 이제 감리회는 진정한 일꾼을 선별해야만 할 책임이 있다.


이번 선거는 결코 부정선거가 있으면 안 될 것이다. 또한 각종 법정 공방이 있어서도 안 된다. 철저하게 겸손한 자세로 결과에 승복하며 과정에 한치의 부정도 개입하지 못하도록, 먼저 후보자들이 조심하고, 선관위가 조심하고, 감리회 전 교인이 조심해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 감리회에는 시간이 그리 많이 있지 않다. 앞으로 감리회가 바뀌지 못한다면 감리회는, 한국교회는 지리멸렬하게 될 것이다.


이번 감리회 선거와 총회를 계기로 감리회가 옛 명성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진보교단으로서 사회에 진보의 가치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기득권이 아닌 약자를 위해 언제나 헌신하는 교단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이때 사회에 본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기후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체감되는 지금 감리회가 앞장서서 기후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에 알려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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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이 되는 감리회가 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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