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30(금)

‘온라인’통한 교인 수평이동 사례 급증

코로나 종식 후 교인이탈 방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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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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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극복하려는 방역 당국의 움직임에 따라 한국교회에서 비대면 예배의 전면적 시행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정책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교계 내에서 끊이지 않으면서 교회에 실망한 교인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거나 진보·혁신 성향의 교회로 이적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설교를 통한 교인 수평 이동 현상이나 가나안 교인 급증 등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예배 문화를 교계에 뿌리내리게 되어 작은교회 목회 붕괴가 우려되어 이에 따른 대비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극단 성향 반발심으로 혁신·진보 성향 교회로 교인 쏠려
유명 설교자 예배로 교인참석 편향, 작은 교회 존립 위기

 

◆교회 신뢰도의 급락 현상 우려·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현황이 8·15 집회와 맞물려 급격히 악화되자 한국교회를 향한 사회적 지탄이 이어져 한국교회의 공공 신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일어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교회에 회의감이 있다고 밝힌 A씨는 “모태신앙인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교회를 떠날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교회가 보여 준 모습에 실망을 감추기가 힘들다”며, “예배가 신앙의 생명이라는 사실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생사가 맞물리는 지금 시점에서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부정한다거나 대면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모습을 지지하는 일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다니던 교회에서 내외적으로 이러한 경향에 아무런 의사를 표하지 않고 있는데 하루빨리 이 위기 상황이 흘러가길 바라는 듯하여 조금 실망감이 든다”며 “주변 사람들 가운데 다른 교회로 소속을 바꾸겠다는 이들이 제법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작은교회 비대면 예배 참석 저조·일각에선 중소형교회의 온라인 비대면 예배 참석에 교인들이 참여하지 않거나 유명 교회의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어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작은교회 목회자에게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늘고 있다.


상가 건물 한 층을 임대해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B목사는 “코로나 초창기 갑작스럽게 인터넷 예배를 진행하려고 하니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교단 차원에서 여러 지원책을 제공해주어 온라인 예배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온라인 예배 참석자가 매우 적을뿐더러 매주 조금씩 참석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에 소재한 개교회 청년부 사역을 맡고 있는 C전도사는 “얼마 전 광화문 집회와 관련하여 이를 긍정하는 담임 목회자의 설교가 온라인 예배를 통해 전파되면서 교회 청년들 사이에서 큰 파장일 일고 있다”며, “평소 현 정부에 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설교 시간에 풀어내는 일이 있었지만, 청년들 사이에서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었는데 코로나19 이슈와 맞물리면서 청년 모임 내에서 실망을 표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평소 혁신·개혁적 의견을 이야기하던 교회 설교를 공유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독교의 사회적 이미지 개선 절실·한편 한국사회 곳곳에서 기독교를 향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뿌리 내리고 있어 코로나 정국 이후 사역 전개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는 한국사회의 종교별 사회적 이미지에 관한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 6월 초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불교와 천주교인에 관해선 ‘온화한’, ‘절제적인’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있지만, 개신교인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싶은’ 항목이 32%, ‘이중적인’ 항목이 30%, ‘사기꾼 같은’ 항목이 29%로 나타났다.


동 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목회자의 정치 참여에 관해 기독교인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73%가 설교 등 공식적인 곳에서 정치적 발언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1%는 정치적 집회나 활동 참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향은 기독교 공동체의 적극적인 정치 활동을 기독교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으며 외부의 시선에서 기독교의 정치 활동이 극단적인 경향만으로 비춰져 거리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짚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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