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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 선박사의 행복칼럼-24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정기원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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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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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 동안 필자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 산하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작은도서관협회에서 동역하면서 전국각처에 도서관을 설립하고 독서문화에 기여하고 있는 정기원 이사장(아래사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귀한 사역을 소개하고자한다.

 

사단법인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정기원 이사장.jpg

 

그는 19585,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60번지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했다. 9살 위의 형이 기원을 데리고 아랫동네 용산교회 여름성경학교에 출석하면서 부터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고 라디오도 귀했기에 문화혜택은 거의 없는 시절로 유일하게 교회에서만 여러 가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였었다.

초등학교 3학년, 주일학교 예배 시 설교 후 주일학교 선생님이 주의 종, 목회자가 될 사람은 손들어 보라고 하여 두 명의 아이가 손을 들었는데 그중에 한사람이 정기원이다. 그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는 새벽기도회에 다니며 신앙을 키웠고, 6학년 때는 산상수훈 마태복음 5,6,7장을 암기하여 노회 시찰회 암송대회에도 참가했었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에 새기고 사명 문으로 여기는 성경구절이 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6:33)는 말씀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느니라”(4:13)이다.

기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여 강서구에 있는 그리스도대학교(, KC대학교)에 입학하였다. 군 복무 후에는 교육전도사로 헌신적인 봉사를 하였다. 전북 장수 산서제일교회의 담임전도사로 취임하였는데 이 예배당은 비만 오면 비가 줄줄 새는 무허가 건물로 교인은 열댓 명되는 교회였었다.

 

정기원 전도사는 산서 지역복음화를 위해 1985년 겨울 21일 다니엘기도회를 개최하였다. 새벽마다 성도들의 뜨거운 통성기도회를 진행하였고, 10일이 지나자 여러 가지 능력이 나타나 목회에 대한 큰 확신을 얻게 되었다.

전임자가 대지 200평을 250만원에 계약하고 계약금 30만원을 지불 했었는데, 교회의 예산이 없어 잔금을 치르기도 힘에 부쳤다. 그러나 다니엘기도회를 통하여 예배당 건축의 자신감을 얻어 은혜로 잔금을 치르게 되었고 1986년 예배당 건축을 시작하였다. 온 교인이 한 맘으로 봉사하였고 1988100여 평의 예배당과 사택을 건축하여 부활주일에 입당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당시 1억 예산이 투여되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고, 그 후 교회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었다.

 

1994년 봄, 그는 더 큰 꿈을 가지고 전주 개척교회로 나왔으나 약 1년간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며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는 목회를 하게 되었다. 계속적인 집회를 통해서 교회가 부흥되기 시작하여 130여 평의 아파트 상가로 이전하고 예배당과 어린이선교원 등을 통해 어린이 인재교육을 위해 교회 내에 작은도서관을 시작하게 되었다.

 

19945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지하 예배당 구석에서 딸이 읽었던 도서 400여권으로 도서관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가 도서관을 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부흥회를 다니며 성도들의 인격의 변화가 먼저 일어나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은혜를 받았다고 해도 인성이 바로서지 못한 사람은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독서는 사람을 바꿔나가는 좋은 매개체라는 것을 깨닫고, 독서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19959월 작은도서관 전북협의회를 조직하고 199711월 한국사립문고협회(20081월에 문화체육관광부 법인으로 등록됨)를 조직하여 전국 회장직을 맡아 방방곡곡을 누비며 문고(현 작은도서관)운동을 하게 되었다정이사장은 뒤에서 사무총장으로 도서관 운동을 하다가 201712월 협회 이사장을 맡게 되어 현재까지 27여 년 간의 경험으로 전국의 작은도서관들을 뒷바라지하며 그들을 이끌어가고 있다그는 전문적인 사역을 위해서 전주대학교 대학원 문헌정보학 석사를 취득하였고, 익산시립마동도서관 초빙되어 관장으로 5년간을 일하게 되어 더 큰 경험을 얻게 되었다.

 

정기원 목사는 전북 익산시에 45평의 3층 사립 작은도서관을 건축하여 금년 711일 지역 인사와 시민들을 모시고 개관식을 갖고 미래를 향한 작은도서관의 센터 역할을 하고자 노력 중이다.

 

도서관 사역으로 만난 분들이 반드시 갚는다고 빌려간 돈을 갚지 않고 도주하고, 그가 선 보증 때문에 큰 액수의 금전을 모두 떠맡아 갚느라 힘든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잘 견디어줘서 다행이지, 그의 인생이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었다. 지금은 그러한 일들은 모두 정리가 되었고 이제 금전문제는 그의 힘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리 어렵다고 부탁해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은 그런 일들이 경제문제, 인간관계 등 인생의 좋은 경험이 되어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감사한다.

이제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자유롭게 기도하고, 책도 읽으며, 사연을 나누는 곳으로 만들어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사립 작은도서관의 전국 센터역할, 큰 교회가 못하는 역할을 작은교회가 하는 곳,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정기원 이사장 자신이 휴먼도서관이 되려는 비전을 가지고 정진하며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바쁘다는 이유로 독서를 많이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정서와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책이 주는 삶의 지혜와 지식, 여유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작은도서관 독서운동은 중요하다. 따라서 독자들도 한 달에 책 한권정도 읽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자.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서울극동방송국(FM106.9MHZ)매주 수요일 오후 430‘5분 칼럼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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