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코로나19 확진' 주요셉목사 특별인터뷰

“정부는 교회를 타깃으로 정치방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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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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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시설에 입소해 있는 주요셉목사는 전화를 통해 자신의 상태와 현 정부의 방역에 대해 말했다.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주요셉목사(한국교회수호결사대,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지난 1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의 증상과 극복방안, 정부의 방역 등에 대해 말했다.<편집자 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감염으로 824일 확진판정

 

현재 상태에 대해 말해 달라.

=지난달 24일 확진판정을 받고 아내와 큰 아들과 함께 은평구 소방방제센터에서 입소해 격리상태에서 약을 복용하며 지내고 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검사 후에 바이러스 검출이 없으면 주말정도에 퇴소할 것 같다.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궁금하다.

=한마디로 깜깜이 감염이다. 일부에서는 내가 광화문집회에 가서 감염됐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나는 결코 광화문 집회에 간 적도 없다. 당국이 역학조사를 해봤지만, 감염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다. 이렇게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밝혀내지 못하는 이 깜깜이 감염이 정말 무서운 것이다. 그런데도 교회를 바이러스의 온상처럼 여기는 일부 언론의 태도에 많은 문제가 있다.

 

뼈 마디마디가 쑤시는 죽을 것 같은 고통에 시달렸다

 

코로나19의 증상에 대해 말해 달라.

=한마디로 죽을 것 같은 고통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오죽하면 목사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겠는가? 확진 후 삼사일 동안 뼈 마디마디를 쑤시는 엄청난 통증이 몰려왔고, 고열에 잠을 도저히 이룰 수 없었다.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지금은 많이 회복됐는데, 죽다 살아났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함께 확진을 받은 가족들의 상태는 어떠한가?

=아내 박필임 사모도 나와 비슷한 고통에 시달렸다. 반면 아들(20)은 나만큼의 고통은 당하지 않았다. 그런 것을 보면 고령자이면서 기저질환자가 코로나에 특히 위험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나와 가족의 확진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면서 기도해주셨는데 깊이 감사드린다.

 

코로나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격리시설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고 있나?

=의사가 격리시설을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입소할 때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면서 바이러스가 소멸될 때까지 격리되는 것이다. 물론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만, 감염됐다고 무조건 병원에 가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 소멸된다는 것이다.

 

격리시설에서의 일상은?

=아침 8, 정오 12, 저녁 6시에 13식을 한다.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의 음식이 주로 나온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처음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죽이라도 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 자기들 마음대로 음식을 주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확진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기를 바란다. 쓰레기는 의료폐기물에 따라 버리는 등 엄격한 통제 하에서 자가진단을 하고 있다.

 

정부는 정치방역을 하고 있고, 기독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정부의 방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마디로 지금 정부는 정치방역을 하고 있다. 나는 광화문 집회에 가지도 않았는데, 감염됐고, 나와 같은 깜깜이 감염이 20%를 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일부 언론은 감염의 책임을 교회에 떠넘기고 있다. 이는 교회를 타깃으로 하는 정치방역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교회가 이번 대유행의 발원지가 아니라는 것인가?

=아무리 추적을 해도 알 수가 없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으며, 무증상자도 많다. 차라리 정부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라. 교회는 일주일에 한 번 오는 곳이다. 교인들은 밖에서 많은 활동을 한다. 식당도 가고, 회사도 간다. 교인이 확진됐다고 해서 무조건 교회에서 감염됐다고 볼 수 없다. 지난번 국회 출입기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 기자를 제대로 역학조사했는지 궁금하다.

 

마스크만 잘 써도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죽을 것 같은 고통은 당하지만 다 죽는 것은 아니다.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특히 위험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견디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무엇보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 했을 때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감염돼지 않았다. 일상생활에서, 예배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이렇게 확진판정을 받아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코로나19는 물론 조심해야겠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큰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이 정부가 국민들에게 지나친 공포심을 심어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사망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 주님을 의지하며 일상에 충실하면 된다.

퇴소하면 일상으로 돌아가 늘 하던 대로 한국교회를 살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일에 계속 매진할 것이다. 특히 동성애를 막고, 차별금지법을 저지하는 일에 동지들과 함께 연대할 것이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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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쾌차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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