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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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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천지로 인해 코로나19 전파가 급속히 이뤄지던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 지표는 급락했다. 당시 주가 지수가 급락했고, 내수 경제는 잠식됐으며 고용 불안은 극에 달하게 됐다. 그럼에도 정부와 시민사회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K-방역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전 세계의 칭찬을 들었다. 성공한 K-방역은 이내 OECD 경제성장율 압도적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고,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가 2021년 GDP 2019년 수치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한 순간의 꿈이었던 것일까. 8월 15일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렸다. 이전보다도 더욱 참혹하게 경제 수치는 떨어졌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그동안 조금씩 회복되었던 대면 생활은 더욱 삼엄하게 자가방역 체제로 전환됐다. 이러한 사단의 중심에 한국 개신교가 있다는 일은 참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임갈굴정(臨渴掘井)이라 했다. 목이 말라야 우물을 파듯이 우리 한국 교회가 전광훈과 같은 이들의 행태를 괄시하다가 사회에 너무도 큰 피해를 끼쳐 교회 제 스스로 허둥지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결단해야 할 것이다. 계속 지금의 자세를 유지하여 이렇듯 반사회적 일탈을 일삼곤 하는 단체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새로운 한국교회로 갱생할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

 

한국교회에게는 그리 많은 시간이 주어진 것 같지는 않다. 다가오는 총회 때 각 교단은 결단해야 한다. 우리 사회 전체가 코로나로 인해 과거와는 무언가의 단절을 경험했다면 우리 한국교회에 이번 사태는 기회일 수도 있다. 전광훈 사태는 기독교의 병이 증상으로 나타난 것일지 모른다. 이번 총회를 기회로 한국교회가 새로워질 수 있길 바란다. 정치와 이념, 부와 명성에 종속된 종교가 아닌, 그리스도의 말씀에 붙들린 교회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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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를 통해 교회는 회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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