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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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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4장 11절에서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고 하셨다. 인간이 창조된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도록 하기 위해서, 그리고 영광의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이다.

 

이탈리아의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 총론」의 QQ 75-94에서, 모든 물질 속에는 그 물질의 존재 목적인 형태가 내재되어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내재론적 목적론에 영향을 받아, 인간의 창조된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그리고 인간의 최고의 선은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창조된 인간은 원래 자연적인 힘에 더하여 최고의 은사로서 최고의 선을 추구하도록 했는데, 그것이 바로 믿음, 소망, 사랑으로서 크리스천들의 미덕이란 것이다.

 

아퀴나스의 신학철학사상의 중심은 질서, 참여, ‘행위와 잠재’ 이론이다. 우주 전체는 하나의 장대한 ‘질서’이며, 인간은 우주적 질서의 한 부분으로서, 그 질서가 유지되도록 참여하여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인간의 실재 행동의 정도가 우주질서 속에서 인간의 기능과 자리를 결정하며, 인간의 행동은 필연적으로 ‘행위와 잠재’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실재인 ‘행위’ 속에, 보이지 않는 실재인 ‘잠재’된 역사적인 성취가 있다고 한다.

 

창세기 2장 16~1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는 예언의 말씀이 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는 것은 행위의 차원이지만, 그 예언의 성취는 ‘잠재’의 차원으로, 에덴에서의 추방과 인류 역사를 통해 이어지는 전쟁과 죽음의 역사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지 못하게 되는 역사로 이어진 것이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 하나님의 뱀에 대한 심판으로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라고 하셨다. 이 예언의 말씀은 ‘행위’ 차원의 것이지만, 그 예언의 ‘잠재’ 차원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건을 통한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류 구원의 역사의 영광스러운 장이 전개되는 것을 말한다.

 

가인의 계열을 선악의 나무 계열이라 하고, 아벨과 셋의 계열을 생명나무 계열이라고 한다. 왜 그렇게 말할까? 하와가 가인을 낳고 난후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창세기 4장 1절)라고 하는 ‘행동’ 차원의 말을 하였다. 하와의 ‘내가(I)’ 먼저이고, ‘여호와’는 그 다음이란 것은 인간의 교만을 나타낸다. 하와는 ‘내가(I’”라고 함으로써 자기중심의 교육, 즉 인간 중심의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보이는(요한일서 2장 16절) 행동 차원의 교육을 가인에게 한 것이다. 하와의 행동차원의 교육은 역사의 흐름을 따라 후대로 이어지는 잠재차원은 상상을 초월하는 하나님께 반역하는 행위의 장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하와는 ‘셋’을 낳고 난 후에,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창세기 4장 25절)라고 함으로써, ‘하나님’이 먼저였다. 하와의 하나님 중심의 교육을 셋에게 시킨 행동차원의 교육은 역사의 흐름은 따라 후대로 이어지는 잠재차원은 다윗 왕과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인류구원의 축복의 장이 되고 있다.

 

시편 1편 1~2절에서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라고 했다.   

/라이프신학원 총장, 국제크리스천학술원 원장, 한국기독교영성총연합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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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과 성경의 만남 20] 인간 목적,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림 -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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