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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인권·기후문제 웨비나 강연

소수의 탐욕으로 약자들 고통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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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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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이익 증진과 평등한 사회 건설을 위한 노력 촉구

전 세계 만연한 기후·사회·경제 위기의 상호 연관성 지적


세계교회협의회(사무총장대행=요안 사우카박사)는 지난 3일 6~7월 온라인상에서 열리는 「인권, 윤리, 기후변화」에 관한 웨비나 시리즈(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인권·기후문제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할 것임을 밝히고, 첫 번째 패널 토의를 통해 그린피스 동남아시아 예브 사뇨이사, WCC 프로그램 집행위원 아테나 페랄타, 브라질의 ‘세계 가톨릭 기후 운동 캠페인’ 코디네이터 이고르 바스토스가 각각 발제했다. 이들은 각각 윤리적·영적 관점에서 기후변화와 인권문제에 대한 다양한 실증자료를 기반으로 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WCC는 전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예브 사뇨이사는 기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사회연대와 일반 대중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릴 필요성을 전했다. 또한 기후문제를 영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것에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

 

사뇨이사는 “우리들은 코로나19 위기 이전과 동일한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며, “여전히 기후변화의 위기는 사라지지 않고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변함없이 우리를 배신하고 있는 것만 같은 세계 질서에 예속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사회의 안녕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능하는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며, “세계 곳곳에서 명백한 ‘기후 부정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의 남반구 사회는 너무도 오랫동안 큰 피해를 입고 많은 것을 잃어 왔다. 전 세계의 토착민들과 그 지역사회는 오랫동안 토지 자원에 의존하며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지만 기후변화로 그들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탐욕 때문에 말이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패널로 나선 아테나 페랄타집행위원은 인권문제와 기후 변화문제를 윤리적 관점에서 논의했다. 페랄타집행위원은 “신앙공동체는 인간의 권리가 모든 사람들이 그들 각자의 고유한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는 윤리적, 도덕적, 영적 이해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는다”며, “인권 개념은 제도나 정책들이 삶의 존엄성을 지키는 방향으로 향하도록 인도한다. 또한 우리의 신앙은 우리에게 더 큰 그림, 즉 상호연결성과 관계성을 살펴보라고 가르친다”고 전했다.

 

또한 페랄타집행위원은 국제기후변화인권환경포럼 성명서를 공유하면서 코로나19와 기후변화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소외되거나 취약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인권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세 번째 패널로 나선 이고르 바스토스코디네이터는 “현재의 환경·사회·경제적 위기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 전염병 이후에 대해 전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감염자·사망자 수가 공식 집계되고 있고,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 범위도 벗어날 만큼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여전히 기후문제의 심각성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러한 ‘거부 운동’들이 우리가 해결해야만 하는 진정한 과제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스토스는 “코로나19나 기후변화 문제의 영향은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지 않다”며, “약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큰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벌어지고 있는 문제는 어쩌면 복잡한 사회 구조 내에서 벌어지고 여러 다양한 문제의 작은 일부일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웨비나 온라인 세미나 시리즈는 제44차 WCC 인권이사회 총회를 계기로 제네바 국제기후변화인권환경포럼이 주관했다. 국제기후변화인권환경포럼은 브라흐마 쿠마리스 세계영성대학, 정의와 평화를 위한 도미니카인, 루터 세계연맹, 소카 가카이 국제교회협의회, 세계교회협의회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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