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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바르톨로메오스총대주교와 회동

총회 준비과정에서 정교회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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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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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교회들의 에큐메니칼 운동 동참위한 협력 다짐

코로나 유행 이후 등장한 성찬식 분배방식 문제로 토론

 

세계교회협의회(사무총장 대행=요안 사우카박사) 요안 사우카 사무총장 대행은 지난달 26일 제네바 잠베시 에큐메니칼 총대주교회의 정교회 센터에서 바르톨로메오스 1세 세계총대주교와 만났다고 전하고, 오는 2022년 열리는 WCC 11차 총회를 위한 준비과정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우카대행과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확대를 통해 WCC와 정교회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법과 WCC 내에서 정교회의 역할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함께 모색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회동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의 차세대 리더 육성 방안과 보세 에큐메니칼 연구소의 역할 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사우카대행은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에 정교회의 참여가 다양한 방면에서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 그것을 통해 WCC와 정교회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 믿는다”며, “또한 정교회가 세계 교회의 통합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도 정교회의 역할이 크지만 앞으로 더욱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우리 교회들이 할 일이 더욱 많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전 세계 교회들이 에큐메니칼 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함으로써 교회의 연합된 힘을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교회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웃들에 주님의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는 “우리는 앞으로 WCC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에큐메니칼 운동을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오는 2022년 WCC 총회도 WCC와 정교회가 함께 연합해서 준비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의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준으로 연합하여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제네바 잠베시에 있는 에큐메니칼 총대주교 정교회 센터에서 당월 정기 총회를 위해 소집된 에큐메니칼 총대주교 성당회에는 벨기에의 메트로폴리탄 아테나가라스, 스위스의 막시모스, 텔메소스 욥대주교 등이 참석했고,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이후 등장한 성찬예배 분배방식 문제를 두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관해 총대주교회의는 “신성한 성체 신비는 협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을 통해 구세주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죄와 생명의 영원한 해방’으로 충만한 사람에게 전달된다고 믿기 때문이다”며, “또한 이 ‘신비의 신비’를 통해 어떤 질병도 참여자들에게 전달될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교회는 성찬식의 신비의 본질을 향한 가르침에서 변함없고 흔들림 없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거룩한 전통에 따라 성부로부터 전달되는 성찬의 신비는 바이러스 등의 요인에 따른 외부의 압력에 의해 중단될 수 없고, 우리는 이를 수호할 것이다”며, “흩어진 교회들을 품는 마음으로 충만한 ‘어머니 교회’(콘스탄티노플교회)는 성만을 집례하는 사제들이 특별히 더 사목적 감수성과 책임감을 갖고, 현재 바이러스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예민한 상황과 잘 조우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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