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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소리서 스탈린 성화 비판

“교회 박해자 성인으로 인정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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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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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자의소리는 이오시프 스탈린의 성화를 교회에 비치하려던 시도가 러시아에서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현숙 폴리목사)는 지난 9일 동 단체 사무실에서 러시아 내 성당에 스탈린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의 성화가 게재될 예정이었음을 알리고, 무신론을 제창한 정치 지도자를 교회에서 드높일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주 쿠빙카시에 소재한 그리스도의 부활 성당은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9일 개관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데에 이어 이오시프 스탈린과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관료들을 묘사한 성화를 전시하려고 시도하려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논란을 접한 러시아총대주교청(총대주교=키릴주교)은 해당 성화를 승리의 표어가 새겨진 배너와 전통 모자이크 성화로 대체했다.

 

현숙 폴리대표는 “국가는 종종 건물을 이용해서 국민들이 군사적 승리의 역사를 기억하도록 한다”며, “하지만 전 세계 기독교인은 기독교 순교자들이 스탈린과 공산주의를 누르고 승리했다는 사실을 새로운 기독교 세대가 배울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오시프 스탈린의 성화를 성당 내에 비치하려는 시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을 막고자 러시아 민족주의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던 스탈린이 러시아 정교회 탄압을 중지하고 성탄절과 부활절을 비롯한 교회력 행사의 부활, 볼셰비키 혁명 이후 폐쇄되었던 정교회 성당과 수도원의 재개장 등을 지시해 교회 회복에 공이 있다는 러시아 내 보수파의 지지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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