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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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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올해는 6월부터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면서 여름 내내 상당히 잦은 고온현상이 나타날 거란 예측이 있다. 고온다습한 기온이 계속되는 여름철 안과는 눈병환자들로 몸살을 앓게 된다. 여름철 손상받기 쉬운 눈 건강. 원인과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름철에 쉽게 걸리는 유행성 눈병에는 대표적으로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 소위 아폴로 눈병이 있다. 그 외에도 여름철에는 세균성 결막염도 잘 생길 수 있다. 최근 봄철에서 초여름에 이어지는 잦은 황사는 눈점막에 손상을 주어 결막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의 침투를 더욱 쉽게 한다. 여름철에 눈병으로 불리는 결막염을 옮기는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활동성이 커 여름철에 유행하게 되며, 감기처럼 전파되어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 유행 시기가 되면 빠른 전파를 보인다.

 

유행성각결막염이나 급성출혈성결막염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으로 이 바이러스에 대해 특별한 치료는 하지 않는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처럼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세균성 각결막염과의 감별을 위해서라도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게다가 가렵다고 눈을 비비면서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과 그에 따름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기에 병 자체는 바이러스 질환이지만,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보통 점안하게 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발병하고 나서 2주까지,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발생 후 최소 4일간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수건이나 개인 물품을 따로 쓰고 학교나 직장은 쉬는 것이 꼭 필요하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고 가족과도 조심하는 것이 전파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

 

모든 전염병 예방의 기본은 손씻기이다. 눈병이 유행할 경우에는 사람이 많은 장소나 수영장 출입은 삼가하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외의 유행성각결막염·급성 출혈성 결막염 예방 수칙으론 외출 후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도록 하고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장소는 피하고, 특히 전염 시기에는 가급적 수영장 출입을 삼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눈의 흰자부위인 결막이 충혈되거나, 눈에 통증, 이물감 들의 증상이 발생하면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전문의의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많은 이들이 눈 병은 조금만 참으면 좋아진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다. 눈 질병의 증상으로 대개 충혈과 안구통증, 심한 이물감이 있ㅇ며 특히 눈물과 눈곱이 많이 생긴다.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환자 중 눈부심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표층 각막염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한양대구리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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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맑은 눈으로 여름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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