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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C 세미나’ 준비하는 민찬기목사

근본적 혁신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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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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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26,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서 첫 컨퍼런스

 NRC 대표 민찬기 목사, 한국교회 다시 살릴 길 제시

 설교변혁·목회변혁·가치변혁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상 제시

권위주의와 경직성에서 탈피해 유연과 포용으로 나가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pan+demos)기를 맞이해 일시 교회당 폐쇄 및 온라인주일예배로의 전환 등으로 인해 한국교회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의미 있는 콘퍼런스가 준비되고 있어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ew Revolution Conference, NRC이다. 오는 824~26,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설교변혁 목회변혁 가치변혁을 통한 미래교회 대안이란 주제로 첫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최고 교계 인사들이 강사를 맡는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현대목회 뉴트렌드,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30분이면 족하다,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C헤럴드 부이사장)군중을 깨우는 스토리텔링 설교, 김찬곤 목사(안양 석수교회)가상현실과 목회네트워크, 최명일 목사(행복한교회)목회를 깨우는 현대영성, 신성욱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원포인트의 드라마틱 강해설교,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구약적 관점에서 현대설교 작성법등을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한국교회 정체 극복 방안 제시

 

이번 콘퍼런스를 준비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민찬기 목사는 교회갱신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장로회(합동)에서 개혁주의적 개혁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민 목사는 한국교회는 지난 20년 동안 정체와 침체에 빠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외침만 있었지 실제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아 개혁의 때를 놓쳐 위기에 빠져있다, “이제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서 교회를 개혁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RC는 한국교회의 잘못된 부분들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명(Revolution)을 하려고 한다, “이 영어 용어의 다른 해석 용어인 변혁을 사용하는 이유는 한국교회에 변화가 크게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설교부터 변혁돼야 부흥한다

 

민 목사는 먼저 목회자의 설교에서부터 변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의 설교가 지나치게 정형화돼 지금 젊은 세대로부터 점점 외면 받고 있다, “듣기 싫은 소리하면 보통 설교하지 마라라고 하는데, 이는 그만큼 한국교회의 설교가 외면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틀에 박힌 설교, 시대와 공감하지 못하는 설교로는 한국교회의 혁신과 부흥을 가져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흥하는 교회들 설교의 공통적인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민목사는 부흥하는 교회 목회자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많은 고민을 한 후 독창적으로 설교해 타인들이 하지 않은 이야기를 한다, “이것은 설교자가 나름대로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의 설교는 딱딱하지 않다, “청중이 듣든지 말든지 선포로 끝나면, 다음세대가 다 떠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변화에 너무나 뒤떨어져 있는 두 그룹이 있는데, 정치집단과 교회, 둘을 꼽을 수 있다, “경직성에서 탈피해 정형화된 설교 패러다임을 뿌리에서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목사는 변화와 포용을 강조했다. 민목사는 대다수 보수장로교회의 예배양식은 400년 전 스코틀랜드 장로교에서 온 것이라서 교회사적으로 좋은 전통이라면서 하지만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의 전통만 고수하는 것은 이 시대와 맞지 않는 옷을 입으라는 것과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대안으로 스토리텔링 설교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 대안에 대해 민목사는 설교 도입부분 3분 내에 청자들은 그 설교를 들을 것인지를 결정한다, “그래서 흥미롭게 도입을 하고, 이후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민목사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자신이 그동안 목회하며 설교했던 자료들을 대대적으로 공개, 전수할 계획이다.

 

세계 제국 로마에게서 배우라

 

민목사는 세계적 대제국을 이룬 로마제국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을 때, 로마는 길을 닦았다. 또 로마는 전쟁에서 이기면 적장의 목을 치지 않았다. 다시 말해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로마는 자기와 다른 것을 수용했다, “오늘 한국교회는 로마의 이러한 포용성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목사는 디딤돌 철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마당에 있는 돌은 거침돌이다. 그러나 그 돌이 시냇가에 가면 징검다리가 된다, “한국의 목회자는 권위주의에서 속히 탈피해야 한다. 자기를 희생해서 타인을 유익하게 하는 것이 목회이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대의 트렌드는 부드러움이다, “타인을 배려하고, 문제에서 융통성을 발휘하며,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목회 생태계 복원 박차

 

이번 콘퍼런스의 중요한 주제는 한국교회 목회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 목사는 제일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이 오고 싶어 하는 교회, 불신자들이 방문하는 교회로 환골 탈퇴해야 한다, “그래야 무너져가고 있는 목회생태가 복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것이라며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부드러운 자세로 수용할 줄 하는 리더십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단발전을 위한 고언

 

한편 민목사는 소속 합동교단의 미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통합측은 수도권에 만 명이 되는 교회가 30개인데, 합동은 5천명 넘는 교회가 10개이다. 물론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합동측은 여기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권위주의와 경직성에서 벗어나 이 시대의 변화와 요구가 무엇인지를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단의 시급한 과제로 은퇴 목회자 노후 대책 억울한 이들의 권익 보호 총회행정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 등을 꼽았다.

 

일산의 허름한 축사에서 시작해 일산을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시킨 민찬기목사의 목회는 분명 한국교회사의 한 페이지를 쓸 것이다. 그래서 이번 NRC콘퍼런스에 더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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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인교회는 허름한 축사에서 시작했다. 민목사는 당시 축사자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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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목사는 합동교단이 경직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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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서 출발한 예수인교회는 일산을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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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인교회는 지역을 위해 열려 있는 교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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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목사는 이번 NRC 세미나에서 설교의 혁신에 대해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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