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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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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신앙과 체험이 담긴 한편의 신앙고백이다. 성경에는 자신이 만난 하나님에 대한 체험과 진솔한 고백이 담겨있다. 오늘 말씀에는 야곱의 광야의 어려움 가운데 신앙을 깨닫는 장면이 실려 있다. 야곱은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장자권리를 사서 멋지게 살아 보고자 했었다. 그는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축복을 가로채려고 하였지만, 이 일로 인해 자신의 기대와 다른 큰 위기가 찾아왔다. 창세기 27장 45절 말씀을 보면 그의 어머니가 야곱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야곱은 결국 살아남기 위해 브엘세바를 떠나 외삼촌 라반의 집을 향해 가야만 했다. 야곱은 하나님이 자신의 이러한 처지에는 함께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꿈속을 헤매는 야곱을 깨우시고 새로운 삶을 깨닫게 하셨다. 창세기 28장 16절 말씀이다.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야곱은 자신의 처량한 처지 가운데 꿈 꿀 수 없었던 함께 계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놀라운 삶을 하나님께 요청한다. 창세기 28장 20-22절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하여 주시고, 이 여행길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먹을 음식과 입을 옷을 주셔서 무사히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시면 여호와를 저의 하나님으로 섬기겠습니다. 내가 기둥처럼 세운 이 돌은 하나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자신의 삶을 지켜주시면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셔서 정말 돌아오게 된다면 이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것이라고 고백한다. 창세기 35장 9절 말씀을 보면 야곱이 밧단아람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을 떠나 돌아올 때 다시 만난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나온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은 야곱이 바라던 삶이 비로소 회복되게 해주셨다. 그 삶의 자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복의 자리였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돌아오고 싶어 했던 복의 자리에 돌아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으로 고백한다. 시편1편을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는 의인의 삶에 대해 이렇게 고백한다.

 

“(의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고 심판이 와도 견딜 수 있다”

 

하나님은 야곱의 삶에 함께 해주셨다. 하나님은 야곱이 있는 모든 곳에서 그가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견고하게 설 수 있도록 지켜주셨다. 우리의 삶에도 함께 계신 하나님과 함께 견고히 설 수 있길 기도해 본다. 교회는 삶의 어려움을 견디고 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 피난처와 같은 곳이 되어야 한다. 이곳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고, 의인들의 모임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야곱처럼 자신의 삶을 자리를 행복의 자리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삶이 가능한 것은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깨달을 때다.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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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함께 하신 하나님 - 창세기 28장 10~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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