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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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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창국장-최종.jpg

 

새벽녘에 울렸던 교회당의 종소리는

어둠의 세상 속에서 잠든 자를 깨우고

크나큰 두 팔을 벌려 밤새워 기다리는

교회당에 가는 어둠의 길을 훤히 비췄네


새벽녘에 울렸던 교회당의 종소리에

어머니와 아버지는 세상살이 지친 몸을 깨우고

깊은 잠 속에 떠돌던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온누리에 비췰 교회의 빛을

자식들의 건강과 내일을 기도하셨네


새벽녘에 드렸던 기도는

오늘의 튼튼한 이 땅과 우리들을 축복해 주고

어느 나라보다 부흥한 교회는

저 종소리따라 목메워 기도한 피눈물의 유산이네


새벽녘에 울렸던 종소리는

깊이 잠든 이 민족을 깨웠나니

새벽녘에 울렸던 종소리는

깊이 잠든 이 나라를 깨웠나니

새벽녘에 울렸던 종소리는

깊이 잠든 한국교회를 깨웠나니

새벽녘에 울렸던 종소리는

청청한 대나무처럼 자식들을 키웠나니

목메워 기도한 피눈물의 축복이네


어느 날인가 새벽녘의 종소리는

먼 날의 추억 속에 잠들고

여저기 이 땅은 병들어 가나니

한국교회여 새벽마다 종을 쳐라

너도 나도 저 종소리에 깨어 나거라

병들어 가는 이 나라와 민족

교회와 자식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느니

교회당에 가는 어둠의 길을 훤히 비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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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의 교회당 종소리 - 시인 최규창(새벽기도운동본부 설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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