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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치과의 이규원원장

수익 절반을 공익위해 사회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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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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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원장은 에티오피아 6·25참전 용사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개원 직후부터 장애인 무료진료 실시 등 약자위해 헌신

부친의 6·25 참전 기리며 10년간 1천만원씩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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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인천 송림동에서 태어난 이규원원장(이규원치과·사진)은 신광초등학교와 동인천중학교, 부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학교 졸업 후 1989년 인천 중구 신포동에서 이규원치과를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환자 돌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이원장은 동종업이 밀집해 있는 블록에서도 소위 잘 나가는치과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입의 절반 정도를 사회봉사와 공익사업에 후원하고 있다. 또한 개원 직후부터 장애인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어 지체부자욱자 등 장애인 환자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이원장은 장애인들에게 치료비를 받지 않는 것은 그들을 동정해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들이 자신의 신체를 치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보수가 있는 직업을 갖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 치과는 장애인들에게 치료비를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잘 된다. 그것이 장애인들에게 치료비를 받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공중 보건의를 할 때 병원선을 타고 의사가 없는 낙도에 진료를 다녔다. 그때부터 장애인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 “장봉도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혜림원도 방문했다. 내가 한참 젊을 때라 세속적 욕망도 많은 때였는데 혜림원에 있는 장애인들이 나보다 행복해 보이는 듯 했다. 그들을 보면서 기본적인 것을 채우고 나면 더 이상 욕심내지 않는 데도, 그것이 행복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고 덧붙였다.

 

이원장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위한 기부를 10년 째 꾸준히 해오고 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기부 클럽인 인천아너소사이어티 41호이자 전국 3만여 명의 치과의 중 첫 번째 가입자이기도 하다.

 

이원장은 내가 남에게 베푼 것은 바닷가 모래에 쓰고 내가 남에게 받은 은혜는 바위에 써서 새겨야 한다는 것 저의 지론이다, “나라의 존망이 달린 6·25 전쟁 당시, 목숨을 던져 도와주었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적어도 1,000년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이원장이 6·25 참전용사들을 기념하는 것에는 사연이 있다. 이원장의 부친인 이경종옹이 6·25 전쟁 당시 참전용사였기 때문이다. 그의 부친은 전쟁 당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인 16살의 소년병으로 형을 따라 참전해 20살에 제대했다. 젊은 시절 나라를 위해 바쳤던 애국적 열정의 보상은 50여 년이 지난 후 정부가 건넨 종이 증서 한 장이었다고 한다.

 

이원장은 부친의 참전 용사증을 보는데 나도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전까지는 전쟁에 참전 인천 학생이 그렇게 많은 줄도 몰랐다, “전쟁에 참전한 인천 학생이 206명이었다는 것도 당시에 알게 됐다. 그때부터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잊혀져 가는 참전 역사를 기억하려 노력했다. 선대 사람들의 투철한 애국정신을 후대에 알려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용사들을 기리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노력해 온 이원장과 그의 딸 이근아원장(이규원치과)10년간 매년 1천만 원씩 기부한 결과, 이들이 후원한 기부금은 올해로 누적금액 1억 원이 됐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이 금액을 월드투게더를 통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원장은 1996715일 인천학생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를 창립하고 2015년 인천학생6.25참전관을 개관 운영하고 있으며, 기록유산 후대전승을 통한 국가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에는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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