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학생농성장에 전기공급 중단
"장공관 전기공급도 막았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의 한신대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생자치탄압 중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 무기한 1인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 4일째인 지난 4일에서는 학교측이 농성장의 전기공급을 끊어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총학생회 부총회장 문희현학생(국제관계학부)은 “방금 사무처장 지시로 필헌관과 연결해놓은 농성장의 전기가 끊어졌다. 긴급하게 도서관 앞과 연결해놓은 상태이며 현 사무처장은 장공관의 전기조차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두었고, 다시 제출한 신고서도 반려당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요구를 이런 식으로 막는 한신대가 과연 과거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민족한신’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학교측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형교 사무처장은 “불법 농성이기에 전기공급을 끊었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