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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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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참된 지도자의 부재로 여호와 신앙 잊어버린 이스라엘

 

성경에서 기드온의 등장과 그의 활약은 드라마틱한 사건이었다. 교회학교에서 부르는 찬양에도, 성경학교의 주제가인 ‘하나님의 용사’에도 기드온이 등장한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가운데 가장 작은 므낫세 지파에 속한 시골 농부 출신이었고, 성격도 소심해 보이는 그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사가 된 것만 보아도 기적적인 일이었다.

 

그런데 불과 300명의 용사를 데리고 10만이 훨씬 넘는 미디안 군대를 물리쳤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전쟁 때문에 기드온의 명성은 높아가고 백성들은 그를 왕으로 추대하려고까지 했다. ‘그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사사기 8장 22절).

 

다행인 것은 기드온이 그의 사사로운 욕망을 내비치지 않고 백성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시골로 낙향했다는 점이다.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리라’(사사기 8장 23절). 여기서 아쉬운 점 하나는 엉뚱하게도 적들에게서 탈취한 귀고리를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사사기 8장 24절).

 

누구든지 완벽하게 인생을 마무리하는 사람은 드물다지만, 하나님께 붙들려 크게 쓰임 받았던 기드온의 말년은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주변에서 젊은 시절에 크게 쓰임 받다가 노년에 이르러 버림받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성경의 교훈을 좌우명으로 삼게 된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린도전서 10장 12절).

 

기드온은 은퇴하면서 물질을 요구했고, 그것으로 제사장이 입는 에봇을 기념으로 만들었는데 결국 사람들은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게 된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았을 기드온은 당장에 에봇을 녹여 다른 용도로 사용했어야 하는데, 그냥 방관했다. 

 

무슨 의도가 깃들어 있는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기드온의 이러한 선택은 결국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지도록 빌미를 남긴 것이다.

 

누구든지 인생 마지막에 죽음을 경험하게 되는데, 기드온 같은 용사도 마찬가지 예외는 없었다. 고향으로 돌아와 지내던 기드온은 성경에 의하면, “나이가 많아 죽으매 아비에셀 사람의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묘실에 장사되었더라”(사사기 8장 32절)고 증언한다. 더 큰 문제는 그의 죽음 이후였다. 몇 가지 현상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난다.

 

첫째는 기드온이 죽은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급속히 우상숭배에 빠지는 것이다.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사사기 8장 33절). 바알브릿은 사사기 9장 46절에 보면 ‘엘브릿’이라고 했다. 바알브릿, 또는 엘브릿은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생산신이다. 살아있을 때 당연히 중요하지만, 죽은 이후에도 백성들이 엉뚱한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도록 평소에 잘 가르쳐야 한다.

 

둘째는 기드온이 죽은 후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며’(사사기 8장 34절). 모세는 죽기 전에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기억하라고 가르쳤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명기 8장 18절).

 

셋째는 기드온이 죽은 후 사람들은 기드온에 대한 고마움도 잊고 그의 집을 후대하지 않았다. ‘또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에 이스라엘에 베푼 모든 은혜를 따라 그의 집을 후대하지도 아니하였더라’(사사기 8장 35절).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은 사랑과 은혜를 쉽게 잊어버린다. 그것이 인생의 본성인줄 알고 기대하지도 말고, 살아있을 때 너무 잘 해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본성이 잘 대하는 사람이라도 주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아쉽고 안타까운 기드온의 죽음이다. /평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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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죽음 14] 기드온의 죽음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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