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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등 정의기억연대 논란에 입장문

“역사 바로세우기 좌절되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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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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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지난 20일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등 다른 종교와 공동으로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종교인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들은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나눔의집에 관련한 논란에 대해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정의연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회계나 운영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함이 마땅하다”며, “정의연은 이를 소상히 밝히기 위해서 회계법인에 감사를 요청하였고, 내부 반성도 진행 중이다. 또한, 생존자 할머니의 안락한 보금자리로 시작한 나눔의집을 둘러싼 운영문제 역시 사실관계가 조속히 확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생존해 계신 할머니들과 몇몇 단체와 활동가만이 인류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이 일, 이 크고 무거운 짐을 지고 아파하지 않도록 우리 종교인은 물론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가 정의연이며 나눔의집이이다. 불순한 생각을 하는 이에게 정의는 반드시 이뤄짐을 깨닫게 해야만 한다. ‘역사바로세우기’는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자주와 독립과 민주의 완성이자, 정의와 평화의 토대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 ‘정신대문제대책’과 ‘역사바로세우기’는 우리 종교계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제 단체들에 대한 의혹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에게는 역사의 과오가 없다고 부정하는 일본 정부와 그 책임을 우리 민족에게서 찾으려는 역사수정주의자들의 모략이 명백한 잘못이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자신의 게으름과 부족함을 채찍질하며 더욱 진실하게, 옳음을 향해 더욱 굳센 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금은 초발심을 상기할 때이다”며, “생존자 할머니들과 우리 사회가 함께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역사바로세우기’가 좌절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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