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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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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작된 2020년도 어느덧 5월이 다가고 있다. 지금의 시점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인류는 돌아갈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일상, 즉 ‘뉴 노말’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새로운 일상과 뉴 노말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교회도 이제는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만 한다.

 

필연적으로 인류가 앞으로 신종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면 우리는 좋든 싫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야만 한다. 유독 인간은 모르는 사람들과도 함께 지낼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그러한 인류 특유한 능력과는 별도로 이제는 모르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어야만 한다. 생활 속 방역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만큼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될 것이다.

 

뉴 모말 시대의 교회는 어떠한 모습을 지향해야 하는가. 이제는 ‘묻지마 사람모으기’ 전도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제 몸짓 키우는 일에만 혈안 된 교회들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인간관계의 확장성보다는 지인들과의 기존 인간관계의 개선과 결속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는 교인수를 늘리는 일보다는 기존의 교인들의 관계 개선을 위해 더욱 집중해야 한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많은 아픔과 상처를 주었지만 또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중요한 가치를 새삼 일깨워 주었다. 바이러스는 성장이라는 이름하에 인간이 생태계를 파괴하여 얻은 자업자득이라는 반성의 기회도 제공했다. 이제 교회도 모르는 이들을 교회로 모아야만 한다는 강박증을 넘어서 기존의 교인들의 신앙적 삶을 돌보고 치리하는 일에 집중해주길 바란다. 그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교회의 핵심적 사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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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교회는 관계를 우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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