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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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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책을 읽다가 과학 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중 눈길을 끌었던 법칙이 바로 열역학 제2법칙이다. 이 법칙에 의하면 질서의 상태에서 무질서의 상태로 나아간다고 한다. 정리 정돈이 잘 돼있던 교회 예배당도 예배 후에는 깨끗한 모습이 사라지고, 의자도 삐뚤빼뚤, 바닥에는 작은 쓰레기 조각들이 떨어져 있다. 우리 인생도 어렸을 때는 건강이 튼튼하지만, 세월이 육체에 나이테를 하나씩 새겨나갈수록 건강도 무너지고, 힘도 약해진다. 한 때는 좋은 친구였지만, 이제는 내 마음을 딱딱하게 만드는 원수처럼 느껴진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런 인간 세상의 모습을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이사야 40장 8절에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은 마르고, 시들어버릴 것이다. 그러나 영원히 변치 않고 그 생명의 빛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말씀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셨다. 그 말씀이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다. 그 말씀은 빛으로 모든 어둠을 물리치셨다. 그리고 이제 그 말씀이 질서를 잃어버린 인생을 향하여 은혜로 찾아오셨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그렇다. 모든 만물이 그 질서를 잃어버리는 이 세상속으로, 영적으로 매말라가고,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잃어버린 인생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찾아오셨음을 믿어야 한다. 그럼, 이 변하지 않는 은혜의 주님이 우리의 삶속에서 행하시는 사역은 무엇일까? 바로, 말씀으로 모든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임하시는 곳에는 언제나 본질적인 변화의 역사가 나타난다.

 

요한복음 2장에 가나 혼인잔치에서 배푸신 기적을 보면, 주님은 물을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셨다. 포도주가 떨어져서 자칫 잃어버릴 뻔 했던 기쁨을 회복시켜 주셨다. 눈먼자를 다시 보는자로, 죽은 자를 불러내서 살아있게 하시는 역사처럼, 주님은 절망을 바꾸신다.

 

창세기 8장에 보면, 방주에 있던 노아가 창문을 열고 비둘기를 날려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을 때, 비둘기의 입에는 새로 움튼 감람나무의 잎사귀가 물려 있었다. 작은 잎사귀였으나, 그것은 노아에게 하나님의 응답과 같았다.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가고, 새로운 시작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였다. 사방에 물로 둘러 쌓인 채 방주에 머물던 노아에게 그 잎사귀는 절망에서 소망으로 바뀌는 기적과 같았다.

 

죽은 나사로로 인해서 낙심에 빠져 있던 마르다의 마음속으로 예수님은 말씀의 잎사귀를 물고 찾아가셨다. 요한복음 11장 25~26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여러분! 노아에게 소망의 잎사귀를 보내주신 하나님, 마르다에게 말씀의 잎사귀를 보내주신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도 은혜의 숲에서 말씀의 가지를 꺾으셔서, 인생의 문제와 염려로 낙심해 있는 우리에게 찾아오신다.

 

이 세상의 법칙은 질서에서 무질서로 나아간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은혜의 법칙은 모든 무질서를 돌이켜 질서가 되게 하시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죄인을 돌이키사 하나님 앞에 자녀로써 당당히 서 있게 하시는 말씀임을 믿으시길 바란다. /임마누엘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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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 우리와 함께 거하는 주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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