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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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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2장 8절에서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고 했다.

 

기독교 초기의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도시〉 제12책에서 고대 그리스의 윤회설을 거부하고, 제3책에서 이교도 신들에 대한 우상숭배를 공격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주장한 인간 존재와 인간 역사에 대한 윤회설은 인간이 계속적으로 다른 생물의 형태로 태어나기를 반복한다고 했다. 윤회설은 그리스도가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셨다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이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셨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고 영원히 그리스도와 함께 살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윤회설을 거부하고, 인간은 시간 안에서 창조되었음을 주장한다. 그는 시간과 공간은 인간 존재에 특유한 것이며, 인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해 존재하며, 하나님의 계획은 세계의 시간의 역사를 통해서 펼쳐져 나간다고 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독교적 역사관은 창조부터 종말적인 심판의 날까지 직선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역사의 모든 사건은 하나님의 설계와 계획을 펼쳐지게 하는 것이며, 그 설계와 계획으로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영원한 하나님의 도시를 확립하실 것이다. 믿음과 사랑을 가진 모든 축복된 사람들은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지만, 지상의 변화무상한 일들을 사랑한 자들의 종말은 어둠의 도시에서 영원히 비참하게 살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오래전에 로마 사회의 타락상은 이교도 신들이 로마 사회를 바로잡는데 무기력했음을 증언하고 있다. 로마인들의 신들은 사람들이 부패하지 못하도록 지켜주지 못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교도들이 악을 방지하는데 무기력하고, 오히려 로마의 타락에 기여까지 한 옛 신들을 포기하도록 독려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재난을 방지하는데 이교도 신들의 무기력함을 증명하기 위하여, 고대 세계에서 발생한 육체적인 악행에 관심을 돌렸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특별히 트로이의 함락과 그리스의 파괴를 예로 들었다. 아폴로 신상은 그리스가 로마에 함락되자 울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이교도 신들은 재난을 방지하는데 무기력한 증거라고 했다.

 

아폴로는 제우스 신과 리토우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서, 고대 그리스과 로마 종교와 신화에서 올림포스 신 중의 하나로서 그리스의 국가적인 신이다. 트로이 전쟁 때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는 아폴로 신의 총애를 받았다. 아킬레우스와의 대결 때 헥토르가 불리해지자 헥토르를 보호하기 위해 안개구름을 일으켰으나 결국 헥토르가 죽게 되었다. 아폴로 신이 무기력한 증거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포도주, 다산, 제식의 광란, 종교적 환희, 연극을 주관하는 로마의 술신인 박카스 신과 로마 신화의 농업, 풍요, 결혼의 여신인 케레스 신을 언급하면서, 박카스 신 이외에는 술 한 잔을, 케레스 신 이외에는 빵 한 조각을 받아낼 수 없다면, 이방 신들은 영생을 줄 수 있겠는가고 질문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영원하고 참된 행복을 주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헌신해야 한다고 했다.

 

시편 23장 1~3절에서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라고 했다.

/라이프신학원 총장, 국제크리스천학술원 원장, 한국기독교영성총연합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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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과 성경의 만남 6] 땅의 도시의 속성 : 이교도 사상 -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참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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