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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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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혼란과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가 끼친 영향 중에 좋든 싫든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교회의 예배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권고에 따라 현장예배에서 온라인 영상예배로 많은 교회들이 변화를 꾀했다. 두 주간의 거리두기 캠패인이 끝나고도 사회는 교회에 온라인 영상예배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부활절을 맞는 많은 교회들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현장예배로 점차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현장예배에 대한 사회의 불만은 계속해서 터져 나올 것이다. 실제로 500명이 모이는 예배당에서 코로나 방역기준을 적용해서 자리를 배치한다면 100명 밖에 앉을 수 없다.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가 교회의 과제이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끌어안고 우리는 교회의 본질과 같은 예배는 어떻게 드려져야 하고 과연 우리 주님이 원하시는 신령한 예배는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

 

기드온이 살던 시대는 이스라엘이 미디안에 의해 압제당하던 때였다. 하나님께서는 농사꾼인 기드온을 부르셔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고 명령하신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주저하던 기드온은 결국 하나님이 보여주신 표징을 보고 순종을 결심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주신 첫 번째 미션은 아버지가 관리자로 있는 바알신당의 석상을 헐어버리고 아세라 목상을 깨트려서 그 나무와 칠 년 된 수소로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리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난감한 명령이었다. 아버지가 관리자로 있고 온 친족과 마을 사람들이 하나님 대신 섬겨오던 바알과 아세라 신상을 깨트리고 찍어버리는 일은 생명을 걸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아버지를 대적하는 일이요 이 마을의 공공의 적이 되는 모험이다. 이제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도구가 되기를 결단한 기드온은 주님이 주신 믿음으로 마음의 두려움을 이기고 진정한 예배를 회복하고자 우상의 단을 과감하게 헐어버린다.

 

여호와께서는 기드온을 보호하신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 누구도 그의 영혼과 육체를 해칠 수 없다. 이제 기드온은 나팔을 불어 소집한 이스라엘의 용사들을 데리고 미디안과 아말렉 동방연합군을 맞아 승리의 전쟁을 치른다. 겁많은 농부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우상 숭배자에서 진정한 예배자로의 인생의 회복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올바른 예배에서 시작되었다. 

 

인생의 회복은 예배의 회복에서부터 출발 됨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 주님을 찬양하고 높이고 예배하는 자리에 설 때에 그는 인생의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다. 바른 예배, 신령한 예배, 주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자가 되려면 먼저 내 안에 있는 우상과 악한 것들을 깨트리고 찍어 버려야 한다. 예수님이 내 인생의 왕 되심을 선포하고, 그분의 임재 안에서 주님을 찬양하고 노래해야 한다. 

 

주님이 없는 예배는 예배일 수가 없다. 오프라인 예배냐 온라인 예배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냐를 물어야 한다. 예배당이라는 건물 안에서 드려야 주님이 받으시는가? 아름답고 웅장한 예배당 자체도 또 다른 우상이 되고, 내게 신령한 예배라는 착각을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이제 질문하자. 우리의 예배에 주님의 임재가 있는가? 당신의 예배 공동체에서는 진정 예수님이 주인이시고 왕으로서 다스리고 계시는가?/예수품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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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예배의 회복 - 사사기 6장 25~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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