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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칼럼

감히 예배를 감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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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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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환 폐렴 바이러스, 곧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말 그대로 세계가 병들었다. 일상이 다 무너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끊기고, 기업들은 위기에 처했고, 소상공인들은 이미 곡 소리가 나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고 가히 세계적이고 지구적이다.

 

도대체 왜 우리에게 이렇게 원치 않는 괴질이 왔을까? 의학계는 바이러스 변종 때문이라고 한다. 근래 들어 몇 년 마다 이런 괴질이 전세계적으로 돌아 왔으나, 금번 코로나19는 온 세상 사람들의 삶의 패턴까지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세계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 한국정부와 의료진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사례로 우리 대한민국을 세계의 모델케이스로 치켜세우고 있다. 이러한 위급한 상황 가운데서 대한민국이 세계로부터 질병퇴치의 본보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정부의 질병본부, 의사, 간호사, 소방대원, 자원 봉사자들의 노고가 아니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코로나19 사건으로 우리가 새롭게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 인간은 지금까지 눈으로 보는 것만이 전부이고,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가치 기준이 되어 왔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도 있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세계가 있는데, 그것이 곧 바이러스의 세계이다. 그리고 물리학의 초 미세한 원자는 전자 현미경으로라야 볼 수 있고, 천체 망원경으로는 은하계를 관찰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믿음으로 보는 세계도 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 믿음으로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것을 알 수 있고, 믿음으로 역사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이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믿음의 눈으로 보면 분명히 이번과 같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에도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다. 오늘의 사태는 인류가 하나님을 배신하고 과학의 바벨탑을 세워, 인간 자신이 하나님으로 등극하는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로 보고 싶다. 사실 세계 언론의 보도가 오직 코로나19로 집중되어 있어서 그렇지, 지금 아프리카는 메뚜기와 황충으로 말미암아 수십 개 나라가 초토화 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성경의 홍수 심판도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할 때, 하나님은 저항 하는 애굽의 바로를 향해 10가지 재앙을 내리셨다. 그때도 전염병과 메뚜기 등 여러 가지 재앙 등으로 애굽을 심판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셨다. 그 외에도 중세 때는 흑사병으로 인류의 삼분의 일이 죽어갔던 일도 있었다. 성경 예레미야서에는 15군데에 걸쳐 유다를 심판하실 때 하나님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통해서 진노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번만 해도 그렇다. 중국 우환에는 코로나19사건 이전에 시진핑이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한다고 우환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교회의 십자가를 다 불태우고, 포크레인으로 교회첨탑을 부수고 교회들을 폐쇄했다. 그리고 한국의 선교사들을 모두 추방했다. 이 천인공노할 만행이 백일하에 드러났고, 시진핑과 중국 공산당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 같은 악행을 해왔는데, 하나님의 진노가 없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겠는가! 또한 그 우환에 한국의 대 이단 신천지가 활동했고, 중국에 있는 이단들과 함께 교류했고 함께 훈련을 하다가 대구에 병균을 옮겨 이 난리가 난 것은 보도를 통해 이미 밝혀졌다. 그래서 정부는 이단 신천지 집회에 제재를 가했는데, 그 불똥이 대구와 경북 교회들과 한국교회에 유탄이 되었고, 대구교회들은 드디어 주일예배를 잠정적으로 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실행해 오고 있다.

지금 대부분의 한국교회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예배 장면을 송출하고 있다. 이걸 예배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나마 환난 중에 목회자와 성도들이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전과 같이 정상적으로 예배드리는 곳도 많다.

그런데 그제 총리께서 두 주 동안 예배를 전면금지 하라!”는 행정 명령을 했고, “이에 불응시에는 구상권과 공권력을 발동하겠다고 강력히 선포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공 예배를 드리지 않았던 것은 국가의 전염병퇴치에 협력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은 교회로서 우리 이웃의 안전을 위한 배려 차원이 더 컸다. 그러므로 정부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협조한 교회들에게 격려와 칭찬과 감사를 해도 시원치 않을 터에, 정부시책에 어긋나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런데 내가 지난 한 달 몇 곳을 돌아본 결과로는 구청직원 또는 동 직원이 크고 작은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외부인 출입이 있는지,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 감시 감독하고 경고문까지 부착하고 다녔다. 이뿐만 아니다. 공영 방송들은 앞 다투어 정부의 행정명령을 특집으로 기획해서, 마치 교회가 전염병의 온상인 듯 프레임을 만들어 감시, 감독 하려는 것은 이 기회를 통해서 기독교를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지고 있다. 만약 교회가 예배를 강행하면, 그런 교회는 정부의 행정명령에 불응한 교회로 간주하고 엄중조치 하겠다고 했다. 이는 정부가 교회를 통제 하려는 것과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차라리 각 교단장이나 지역 교직자회가 있으니, 그 기관장에게 협조를 구하면 될 일을 가지고 총리가 방송에 나와서 예배를 하라마라 하고, 지자체장은 명령하기를 예배에 참석하는 자에게는 300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예배를 강행할 경우는 형사처벌을 한다고 했는데 이는 엄연한 종교탄압에 가깝다. 큰 교회도 교회이고, 수 십 명이 모인 작은 개척교회도 교회이다. 정부는 공공연히 예배를 강행한다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예배는 강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성삼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크리스찬들에게 있어서 교회는 예배가 생명이다우리는 다만 그 생명을 지키려는 것뿐이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정교분리의 본 뜻은 정부가 교회를 통제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본래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미합중국 3대 대통령)의 뜻이다. 그런데 감히 구청직원과 동 직원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감시해!

이번 정부의 극단적인 행정명령 강행조치는 과거 일본이 한국교회에 신사참배를 강요하던 군국주의 일본의 방식과 북한이 교회를 말살하려던 공산주의, 사회주의 방식으로 오해되기 쉽다.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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