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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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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봉근.jpg

 

최근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이 많아지면서 어깨 통증의 빈도는 더욱 증가 추세이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단순히 오십견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에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워지기도 하고 후에 불편감이 남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회전근 개 질환과 오십견을 구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회전근 개는 어깨를 감싸는 4가지 근육(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건 및 소원형근)을 통칭하는 단어이다.

 

회전근 개 파열은 팔을 들어 올릴 때 ‘견봉’이라는 뼈 부분에 회전근 개가 접촉하게 되는데, 이 현상을 충돌 증후군이라고 한다. 충돌 증후군은 30~40대에도 증상이 시작되기도 하는데, 충돌 증후군이 진행을 하면 단단한 조직인 견봉에 부드러운 힘줄인 회전근 개가 접촉을 하면서 견봉에는 뼈가 자라나거나 단단해 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부드러운 힘줄인 회전근 개에는 파열이 일어나게 된다.

 

테니스나 수영, 보디빌딩과 같이 어깨 관절을 이용한 운동에서 회전근 개 손상의 위험이 높다.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면 파열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또한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통해 회전근 개의 유연성을 높여 주면 파열이 예방된다. 직업적으로 팔을 올리고 일하는 경우에도 회전근 개 파열의 위험이 높다. 회전근 개가 파열되었을 때의 증상은 통증과 근력약화이며, 야간에도 통증이 발생하여 수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파열은 오랜 시간(수년)에 걸쳐 커질 수 있다.

 

젊은 환자에서 충돌 증후군의 현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견봉의 뼈 일부를 절제하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하고 파열된 힘줄을 봉합할 것을 권유한다. 고령의 환자에서 기능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통증을 완화시키기만 해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때가 많아 이 때에는 보존적 치료가 권장된다. 오십견으로 간주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반복되거나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어깨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을 권유한다. 오십견은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되는 질환이다. 어깨를 올리다 보면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반대측에 비해 범위가 감소한다. 이는 관절막에 염증이 발생하며 염증의 영향으로 시간이 경과되면서 관절막이 두꺼워지게 된다.

 

오십견은 통증기, 동결기, 해동기로 나눌 수 있으며, 처음 통증은 시간이 경과되면서 감소하면서 굳어지게 되고 동결기가 넘어가면 범위도 증가하고 통증도 완화되는 해동기로 진행하게 된다. 오십견은 자연경과로 호전되는 방향으로 가지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통증으로 1~2년으로 시간이 길고, 해동기가 지나더라도 관절 범위가 감소된 상태로 남게 되는 경우가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오십견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당뇨, 갑상선 질환, 결핵 등과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 발생의 위험이 더 높다. 관절막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물과 주사치료를 시행하고 스트레칭 운동을 한다면 대개 자연히 호전된다.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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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중년 이후의 어깨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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