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2(목)

온라인 예배 지속·확대 등 대책마련 절실

교회내 ‘코로나’ 집단감염 속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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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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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교인들이 주일예배에 참여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사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속출하고 있다. 교회가 집단감염의 또 다른 진원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신천지와의 접촉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교회의 감염이 지역을 위험으로 몰고 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절실하다. 한국교회 스스로 온라인 예배를 계속 확대하는 등 철저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위기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전체의 협력이 절실하다.

 

콜센터직원에 감염된 교인의 예배참석으로 6명 집단감염

자제 권고 무시하고 모여 예배하다 총 49명 확진자 발생

 

◆중소형교회에서 확진자 집단발생·성남시에 위치한 은혜의강교회에서 확진자 49명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교인 1명이 처음으로 확정 판정이 난 뒤 13일에서 15일 이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 17일에 확진자는 모두 49명으로 늘었다.

 

독립교단연합에 속해 있는 이 교회는 등록교인이 135명으로 중소형교회이다. 그동안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지 않아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방역을 한다며 소금물을 분무기로 교인들의 입에 뿌려서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 교회의 담임인 A목사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든 분들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프라의 부족으로 온라인영상예배를 드릴 수 없는 중소형교회의 고충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감염된 교인의 예배 참여로 확진자 6명·경기도 부천의 생명수교회에서 지난 12일 목사와 교인 등 6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근무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에 의해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 콜센터 직원 중에 신천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경기도 거주 확진자만 14명이 나와 당국을 긴장시켰다.

 

◆전도사에 의한 집단감염 현실화·서울 동대문구의 동안교회에서 지난 12일 6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달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었는데, 참석인원만 168명에 달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은 지난 4일 확진판정을 받은 교회 전도사였다. 교회는 전체의 방역을 완료했고, 24시간 교회당을 폐쇄했다. 또 확진 전도사의 근접 근무자인 교역자 전체에 대해서 2주간 자가격리를 조치했다. 그럼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부목사 감염으로 전교인을 전수조사·경기도 광명시에서는 지난 6일 함께하는교회의 부목사 가정이 코로나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40대 사모가 처음 감염되고, 이 후 부목사와 자녀에게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예배는 온라인예배와 소수의 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해 드렸다. 광명시는 3월 6일 기준으로 확진자 4명과 조사대상 유증상자 14명, 자가 격리자 51명, 능동감시자 163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부목사는 5백 명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전체적인 일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감염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비슷한 사례가 지난달 20일 명성교회에서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집단감염을 일어나지 않았다.

 

◆주일학생까지 감염·수원에서는 생명샘교회 교인이 지난 4일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 6명은 초등학생 1명, 성인 5명으로 지난달 23일 교회 지하식당 옆 25평 정도의 공간에서 열린 초등부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예배 확대 등 대책마련 시급·교회내의 집단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교회 내에서 계속 사람이 모이는 예배를 드린다면 한국교회는 신천지와 같은 또 다른 ‘슈퍼 전파자’가 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유일한 방법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온라인 예배를 지속하는 것 외에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교회의 결단과 협력이 절실하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어떠한 경우라도 예배는 사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솔로몬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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