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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회 내 성소수자 공연 논란

“트랜스젠더라도 존엄성은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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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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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운영 중인 극장에서 성소수자 극작가의 공연이 상영되어 미국 교계에 파장이 일었다.

 

미국장로교회(의장=하위 도나호목사) 산하 메모리얼교회는 35일 성명을 공개하고, 트랜스젠더 극작가의 공연이 교회에서 진행된 사실에 관해 논평했다.

 

동 교회는 성명을 통해 성전환이 성경적이지 못하지만, 그것이 인간이 누려야 할 존엄성을 침해할 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며 트랜스젠더 극작가의 공연을 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동 교회에서 운영 중인 극장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예술제가 진행된 바 있다. 행사 동안 트랜스젠더와 에이젠더, 논바이너리, 양성애 등 성소수자 출신 예술가들이 주축이 된 공연이 상영됐다. 해당 사실을 접한 미국 교계에선 교회에서 운영 중인 예술공간에서 교단의 신앙과 일치하지 않는 이들의 예술 공연이 진행된 사실이 올바른가에 관한 논쟁이 일었다.

 

보수 성향을 보이는 성경적남성과여성연구회는 이날 행사에서 보인 공연이 동성결혼과 트랜스젠더주의, 종교다원적 성향을 띠고 있으며 무분별한 성행위를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 연구회는 미국장로교회가 고백하는 신앙 교리의 기준을 비추어볼 때 이번에 허가해 준 공연은 하지 못하게 막았어야 했다, “미국장로교회 소속에 있다면 교단의 교리 기준에 어긋나는 행사를 주최해서는 안 됐다. 어떻게 이 교회가 성경이 그들에게 반대하도록 구속하는 바로 그 죄를 축하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겠는가고 전했다.

 

해당 논란에 관해 메모리얼교회는 예술 작품이 상영되는 장소를 운영하는 일과 교회 공동체의 신앙은 별개의 실체라고 주장했다. 메모리얼교회는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공연이 상영된 공연장은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 중 하나일뿐이다, “인디아나폴리스에 있는 해리슨 예술회관을 모델로 한 세운 교회의 예배당은 법적으로 교회와 별도로 존재하는 세속적인 예술 장소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얼교회는 지역 예술가들과 상호 긍정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예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예술을 통해 우리와는 다른 이들을 만나고 교류를 통해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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