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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가평 연수원서 기자회견

사과는 했지만 각종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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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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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총회장 이만희는 지난 3일 가평 신천지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이나 큰절을 하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는 했지만 변명과 강변으로 가득한 ‘피해자 코스프레’에 가깝다는 평이다.

이만희는 스스로를 “변변치 못한 자”라 불렀고,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실토했으며, 질문을 잘 알아듣지도 못했다. 이러한 이만희의 모습은 신천지가 주장하는 ‘보혜사’도 ‘이긴 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만희는 “국민들에게 사죄의 말씀 드리려 이 자리에 섰다. 31번 확진자 사건과 관련해 신천지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 고의는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 나왔고, 확산을 막으려 노력했지만 다 막지 못했다. 국민께 사죄를 구한다”며 첫 번째 큰절을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에 협조하고 있으며, 힘닿는 데까지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정말 면목 없어 사죄를 위해 엎드려 절을 하겠다”며 두 번째 절을 했다.

 

그러나 사죄는 거기까지였고 이후부터는 변명과 강변으로 일관했다. 이만희는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왜 이렇게 됐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지난 달 26일 발표한 ‘총회장 특별편지’를 더듬거리며 꺼내 읽었다.

그러면서 신천지도 피해자라는 취지로 강변을 시작했다. 신천지의 모든 시설이 강제로 폐쇄되고 모임이 중단됐고, 그래서 모든 손발이 다 묶였다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또 자신은 코로나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주장했다.

 

이만희는 기자회견 도중 취재진을 향해 “질서 없으면 난장판 돼서 안 된다”고 호통을 치기도 했고, 서둘러 자리를 떠날 때는 엄지를 추켜올리는 등 고압적인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또 분명치 않은 발음으로 어떤 왕의 예를 말할 때는 횡성수설에 가까웠다.

 

한편 기자회견장 주변은 신천지 피해자들의 고함과 욕설로 가득했다. 딸을 애타게 찾는 한 피해자는 이만희의 구속을 촉구하다 쓰러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신천지측과의 큰 충돌은 없었다.

기자회견이 열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동산’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만희는 교회 재산을 횡령해 가평과 청도 등에 100억 원대 부동산을 갖고 있다는 의혹으로 2018년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더욱이 ‘평화의 궁전’은 이만희가 계속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그의 별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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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천지 피해가족은 신천지에 빠진 딸을 찾아달라며 애타게 부르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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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을 우려해 경찰이 출동했으나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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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평화의 동산’은 사실상 이만희의 개인별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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