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2(목)

홍인표박사의「자유인 김재준」 출간 화제

김재준의 삶·신학에 대한 통전적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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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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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표박사는 김재준의 신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을 제시했다.

 

 

김재준은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복음을 추구한 ‘자유인’

“김재준과 박형룡의 신학은 일반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홍인표박사(사진)가 「자유인 김재준」이란 제목의 저서를 발간해 교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장로회 소속이 아니면서도 기장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신학적 거두에 대한 연구서를 내놓았다.

 

홍박사는 “중학교 1학년 때 당시 인기를 끌던 ‘톰소여의 모험’이란 만화를 티브이에서 봤다. 그 중 톰이 가출했다가 집에 돌아와 교회에 출석해서 회개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거기거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찬송이 흘러나왔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홍박는 나중에 이 찬송가의 작사가가 김재준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자유주의 신학의 거두이며 행동하는 신앙인”이란 해설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당시 자유주의는 성경을 파괴하는 나쁜 것으로 알고 있었고, 행동하는 신앙인은 좋은 것으로 보였다”며, “어떻게 한 사람에게 이런 두 이미지가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대학원에서 장공 김재준에 대한 박사학위논문을 쓰게 됐다”고 홍박사는 전했다.

 

본서의 목적은 오늘날 파편적으로 인식되어 있는 장공에 대한 통전적 인식을 갖도록 하려는 데 있다고 저자는 스스로 밝힌다. 다시 말해 “오늘날 김재준에 대한 인식은 그와 평생에 걸쳐 경쟁적 대립관계를 형성한 박형룡을 통한 인식, 해방 이후 남한 교회의 진보적 사회운동을 이끌었던 강원룡, 박형규, 문익환, 문동환 등을 통한 인식이 보편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장공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인’이다고 강조했다. 보수적 학계에서 흔히 말하는 ‘자유주의신학’은 장공을 오해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자유주의란 예수를 오로지 도덕적 인간으로만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예수의 초자연적 탄생이나 기적, 부활 등을 어떤 역사로 보려고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장공은 예수의 초자연적 이적과 속죄. 육체적 부활과 승천을 다 믿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 “1930년대 죽산 박형룡과 김재준의 신학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까지 말한다. 장공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거짓이라면 기독교는 허망 중의 허망이다. 허나 사실이라면 기독교는 진리다”라고 단언했다.

홍박사는 장공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이야기하면서 기절설, 환상설 등 여러 가설을 소개했으며,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의미에서 “장공은 정통주의 신학자이다. 1930년 대 장공의 논문을 보면 이게 박형룡의 글이지 잘 구별이 안 될 정도이다”로 말했다.

 

홍박사에 의하면 장공은 “성경은 과학책도 아니고 교과서도 아니다. 예수 믿어 구원에 이르게 하려는 책이다. 이런 면에서 성경은 무오하다”고 말했다. 그러하기에 장공의 신학을 단지 자유주의라고 말하는 것은 파편적이다. 이렇게 홍박사는 김재준과 박형룡 사이의 차이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장공과 죽산 사이에 차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성경해석에 장공은 ‘오류’라는 말을, 죽산은 ‘난제’라는 말을 사용했다. 장공은 “내가 동정녀 탄생도 부활도 믿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는데, 내가 쓴 글과 강의록을 다 봐라”고 자신 있게 선언했다. 또 장공은 역사비평, 양식비평 등 성서에 대한 고등비평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것을 절대화하면서 강요하지 않았다고 홍박사는 주장한다. 고등비평은 해석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자 도구일 뿐이다.

 

홍박사는 “장공 김재준의 신학에는 알려진 것보다 보수적인 부분도 많으며, 그의 신학을 특정한 주의의 범주로 놓아서는 안 되고 그가 스스로 고백한 것처럼 ‘생동하는 신앙을 선물로 받은 살아계신 그리스도주의자’ 라고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박사는 다음과 같은 장공의 고백 “나는 아무 주의자도 아닙니다. 다만 한 개의 겸비한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의 심정을 좀 더 이해하고 그의 뜻을 따를까 하는 걱정 밖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를 장공 신학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홍인표박사는 충남대 음악학과(성악 전공)를 졸업 후 침신대 신대원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숭실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에서 기독교역사 전공(Ph.D cand), 백석대학교 기독교 전문대학원에서 역사신학(한국교회사)으로 Ph.D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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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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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홍인표 박사님, 교계와 이나라를 위해 위대한 일을 하셨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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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편가르기에 급급한 요즘 진정한 자유인은 하나님안에서 화합과 성찰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재준목사님의 신앙을 본받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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