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3-30(월)

그 열매로 알리라

본문: 마태복음 7장 15~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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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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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매 없는 나무를 빗대어 당시에 선지자로서 신앙의 지도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말만 무성하고 ‘실천 없는 신앙’을 비판하고 계심을 볼 수 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이야기하시는 ‘말로만 하는 신앙’, ‘실천 없는 신앙’은 무엇이고 또 주님이 원하시는 ‘실천하는 신앙’은 무엇인지 깨닫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들이 나더러 이르되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 하였나이까.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니라”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의 뜻은 말로만 떠드는 신앙인을 뜻한다. 믿지 않는 사람은 주여 주여 하지 않는다.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지목하는 대상은 늘 믿는 자들을 향하고 있을 때가 많다. 유대인들도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민족이다. 그들을 향해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도다고 하신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믿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더 올바른 신앙으로의 고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곧이어 예수님은 충격적인 말씀을 하신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하는 것을 두고 예수님께서는 이를 두고 불법이라고 말씀하신다. 다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르는 말씀이다. 왜 예수님은 선지자들의 이러한 행위를 불법이라고 하실까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께서 이어서 그 답을 말씀해 주고 계신다.

 

예수님께서는 선지자들의 행동을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으로 보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오히려 양의 옷을 입고 노략질하는 것으로 판단하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선지자들의 행위를 불법으로, 거짓된 선지자들로 규정하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은 여기에 그치지 않으시다. 마태복음 23장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을 비판하고 있다. 이들 역시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로 활동하고 대우받던 자들이다. 그들에 대해서도 말만 하고 행치 않는다고 비판하며 맹인이라 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신앙의 맹인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아버지의 뜻은 신앙인으로서 ‘경건성과 존귀함’을 갖추는 일이다. 이것은 개인의 성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9절에서는 형제를 미워하지 말고 형제사랑 할 것을 얘기하고 있다.

 

지금의 우리의 시대는 어떠한가. 지금의 한국교회는 예전의 청렴함과 경건성을 잃어버렸다. 교회는 교인 불리기에 급급하여 양육이 없고 건물주가 되는 것에 혈안이 되어 노략질을 일삼고 있는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물질과 정치 권력으로 물들어 있다. 아버지의 뜻을 실천한다는 것은 어쩌면 삶을 판을 통째로 바꾸는 일이며 삶의 뜻과 목표를 전면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또한 물질과 자본이 주인이 된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한다는 것은 거꾸로 세상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예수님께서 꾸짖는 대상이 특히나 신앙 지도자라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 목회자들은 더욱 자기 성찰에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회적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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